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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일반 주택에 사는 독일 총리

기사보기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1107210404258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은 검소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 새삼스럽게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여전히 일반 주택에 "세입자 신분"으로 거주한다고 한다.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 부근에 총리 관저가 있지만 업무용으로만 사용하고 집에서 출퇴근한다는 것이다. 그녀가 사는 집은 유명 관광지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smuseum) 바로 맞은편. 관광객이 늘 바글거리는 곳인데 경호 없이(경찰관 2명이 순찰하는 것이 전부다) 일반 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기존에도 메르켈 총리는 남편과 함께 베를린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 또는 집 근처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는 모습 등이 포착된바 있다. 포착이라는 단어도 좀 웃긴 것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데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터. 공식 행사에 늘 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것도 그녀의 검소한 성격을 증명한다.


이런 모습이 있기 때문에 3연임에 성공해 12년의 집권기간을 보내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기반을 가진 국가수반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난민 이슈만 없었다면 무난하게 네 번째 연임도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일단 당장은 메르켈의 앞날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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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알고 나면 꼭 직접 봐야 직성이 풀린다. 베를린 홀리데이 취재를 위해 베를린에 다시 갔을 때 한 번 직접 가보았다. 진짜로 경찰관 2명이 문 앞에 경비 서는 것이 전부였다. 경찰관만 없다면 여기에 독일 총리가 살고 있다고 아무도 상상조차 못하게 생긴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