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독일뉴스

News | 극우정당과 반대 시위대 무력충돌

기사보기 : http://media.daum.net/foreign/europe/newsview?newsid=20160430223932799


이번 독일 지방선거에서 각 지방마다 극우정당인 AfD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AfD는 노골적으로 이슬람과 난민을 반대하는 극우정당인데, 이번에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당 대회를 열어 "반이슬람 당론"을 채택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단순히 난민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모스크 건립 금지, 부르카 착용 금지 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 수천명이 모여 AfD를 규탄하고 난민 포용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가 격화되어 경찰에게 돌이나 폭죽을 던지는 등 폭력행위가 발생하였고, 경찰은 400여 명을 연행했다고 발표하였다.


슈투트가르트는 경찰이 시위대를 폭력진압했다가 단단히 망신당하고 홍역을 치른 도시다. 경찰은 이번 연행 과정에서 시위대는 단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fD는 원래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정당으로 2013년 설립되었다. 물론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군소정당이었다. 그런데 난민 이슈를 타고 반난민, 반이슬람을 이야기하며 세를 확장하는 중이다. 올 해 총선에서 구동독 지역(작센,튀링엔,브란덴부르크)의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 일부 지방의회에도 진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뉴스를 소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테러 위협과 난민의 집단 성폭력 등 불미스러운 사고가 속출함에도 불구하고 독일에 여전히 난민을 포용하려는 의견이 많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시위는 언제든지 격화될 수 있으니 혹에라도 여행 중 시위대를 보게 되거든 자리를 피하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