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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91. 데엠에서 아기용품 쇼핑

이제 독일여행에서 드럭스토어 쇼핑은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한보따리 잔뜩 짊어지고 돌아오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특히 아기용품 쇼핑을 위한 장소로도 드럭스토어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드럭스토어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데엠(dm)과 로스만(Rossmann) 중 데엠에서 살 수 있는 아기용품들을 대략적으로 소개합니다.

데엠은 베이비러브(Babylove)라는 자체 아기용품 PB 상품을 판매합니다. PB 상품이라서 괜찮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독일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제품들이니 믿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이비러브보다는 가격이 조금씩 비싸지만 잘 알려진 브랜드의 일반 공산품 역시 데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로션, 크림, 샴푸 등 아기 몸에 직접 닿는 제품들은 믿고 구매할 수 있구요. 티슈나 입욕제 등 전반적인 미용, 세면 관련 제품들이 아기가 사용해도 무해한 것으로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직구를 해서라도 사들인다는 이유식이나 영양제, 간식 종류도 많습니다. 시리얼이나 쌀도 팝니다. 특히 먹는 것은 혹 장난치지 않을지 찜찜한 게 사실인데, 독일은 이런 쪽에 있어서 규제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시판되는 제품은 모두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독일 분유도 잔뜩 있구요. 요즘에는 한국에서 독일 분유를 하도 사들이니까 정식으로 수입되어 판매중인 것으로 압니다. 분유는 기본적으로 무게가 있는 제품이라서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잔뜩 사기는 어려울 테니 보편적으로 추천할 수는 없지만,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분유까지도 데엠에서 살 수 있다는 걸 기억하시면 되겠구요.

노리개, 수저, 컵, 식기, 치발기 등 아기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베이비러브는 이런 공산품에서 특히 가성비가 우수합니다.


아기용품은 사용대상을 개월수로 표시하는 것은 만국 공통입니다. 1-6m은 1~6개월, 6-12m은 6~12개월, 그런 식으로 이해하면 되니까 이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제품명과 모든 설명이 독일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독일어를 모르는 분들은 무작정 쇼핑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내가 뭘 구매해야 할지 사전에 인터넷으로 충분히 정보를 찾아보고, 제품명을 메모해두고, 직접 찾기 힘들면 점원에게 메모를 보여주며 어디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기용품은 아무래도 뭘 사야한다는 모범답안이 없고 자기 자녀에게 뭐가 필요한지 부모가 제일 잘 아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떤 제품을 사시라고 콕 찝어 추천드리기는 어렵지만, 이런 제품군이 데엠에 있으니 내 자녀에게 필요한 것들을 사전에 잘 알아보신 뒤 데엠에서 싹 쓸어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것들인데 아기가 생기니 저도 이런 걸 보고 다니게 되네요. 먹이는 것, 바르는 것, 손에 들리는 것 등등 모두 잘 사용했습니다. 아기용품은 오래오래 사용하는 게 아니니까 저렴한 걸 구매해도 알뜰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