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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58. 바이에른 티켓으로 퓌센 여행

퓌센에서 하루 자면서 노이슈반슈타인성과 퓌센 시내를 여행하는 팁을 소개해드렸습니다만, 그래도 뮌헨에서 원데이투어로 퓌센을 여행할 분들이 많겠죠. 렌터카를 빌리지 않는 이상 무조건 바이에른 티켓을 가지고 기차 타고 퓌센을 왕복하게 될 텐데요. 퓌센 여행 시 바이에른 티켓 사용 팁을 간단히 정리합니다.


독일철도청에서 뮌헨-퓌센 스케줄을 조회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물론 스케줄은 시즌에 따라 변경될 수 있지만 몇년째 딱 1분 변했습니다.)

평일 기준으로 바이에른 티켓은 9시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바이에른 티켓을 사용할 수 있는 첫 열차는 뮌헨에서 09:52에 출발합니다. 가뜩이나 사람이 미어터지는 퓌센에 가는데 1시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하는 셈이죠.


그 앞 타임 열차는 08:53에 출발하는데, 부흘로에(Buchloe)에서 1번 환승하기는 하지만 딱딱 환승할 수 있게 스케줄이 짜여져 있어 별다른 불편은 없습니다. 그래서 09:52보다는 08:53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죠. 하지만 바이에른 티켓을 가지고 이 열차를 타면 무임승차에 해당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해당 열차는 이렇게 운행합니다. 뮌헨의 파징(Pasing)역에서 9시에 출발하죠. 그러니 뮌헨 파징까지만 티켓을 따로 구매하고 바이에른 티켓을 가지고 탑승하면 완벽히 합법입니다. 또는 숙소를 파징 인근으로 잡아서 열차를 파징에서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뮌헨 중앙역에서 뮌헨 파징까지는 딱 한 정거장, 1회권 2.9유로를 내고 갈 수 있습니다. 중앙역에서 티켓 구매 시 1회권과 바이에른 티켓을 각각 구매하여 지참하면 됩니다. 검표원이 오면 두 가지 티켓을 함꼐 보여주면 돼요. 만약 파징 지난 다음에 검표원이 오면 바이에른 티켓만 보여주면 됩니다.


그러면 2.9유로를 더 내고 1시간을 절약하는 셈이 됩니다. 그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내용과 관련하여 큰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관련 글]을 참조해주세요.


그리고 또 한 가지의 방법이 더 있는데요. 퓌센 가는 날은 뮌헨이 아니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에 숙박하는 겁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퓌센 가는 열차는 고맙게도 09:03에 출발합니다. 바이에른 티켓을 가지고 탑승하기 딱 좋은, 완벽한 스케줄입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작은 도시가 아니라서 숙박업소 구하기 편하고, 도시 자체로도 볼 것이 많은 여행지인만큼 숙박지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물론 주말(공휴일 포함)에 가면 바이에른 티켓이 0시부터 유효하므로 아무 열차나 타고 가도 됩니다. 그런데 주말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만큼 노이슈반슈타인성이 붐비는 것을 감수해야겠죠. 뮌헨에서 출발할 경우 8:53보다 더 이른 열차를 타야 합니다. 07:52에 출발합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이런 수고를 들여서라도 꼭 가보아야 할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기왕 여행한다면 조금이라도 덜 붐빌 때 여행하는 게 좋으니 위 내용을 참고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