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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299. 바이에른 티켓으로 퓌센 여행 2019

뮌헨의 대표적인 원데이투어 여행지인 퓌센. 독일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유명 관광지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있는 슈반가우로 가는 길목입니다. 많은 분들이 뮌헨에서 퓌센을 당일치기로 여행하면서 기차표로 바이에른 티켓을 구매하죠.


그런데 평일에 여행할 때에는 바이에른 티켓을 오전 9시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미 한 차례 자세히 글을 정리하였습니다.


해당 글의 내용은 큰 틀에서 여전히 유효합니다.그런데 올해 기차 스케줄에 변동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만 내용을 부연합니다.


독일철도청에서 한 평일 오전 스케줄을 찾아보았습니다.

원래 9시 넘어 첫 번째 열차가 9시 52분이었는데 9시 41분으로 바뀌었고, 그 전 열차는 8시 53분이었는데 8시 39분으로 바뀌었습니다.


만약 9시 넘어서 출발할 분이라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단축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퓌센에 도착하는 시간은 똑같아요.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문제는 9시 이전에 출발할 경우인데요. 기존에는 뮌헨에서 파징(Pasing)까지 가는 티켓만 별도로 구입하면 8시 53분 열차를 타고 출발해도 바이에른 티켓이 유효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이제는 8시 39분 열차를 타려면 겔텐도르프(Geltendorf)까지 가는 티켓을 별도로 구매해야 바이에른 티켓이 유효합니다. 기존에는 2.9유로만 추가로 내는 셈이었는데 이제는 8.7유로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7~8천원 더 들어가는 셈이라 좀 아깝기는 하네요.


아무튼 슈반가우는 워낙 붐비는 관광지인데다가 당일치기 여행하려면 분초를 쪼개가며 여행해야 하니 추가금을 내더라도 일찍 출발하는 게 더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비용을 아끼려면 바이에른 티켓이 0시부터 유효한 주말에 방문하는 방법을 차선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에서 출발하면 9시 3분 열차를 탈 수 있어 유리하니 퓌센 방문하는 날에는 뮌헨이 아니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숙박하는 방법도 앞선 글에서 안내해드렸는데요.

다행히 이건 시간이 변동이 없습니다. 여전히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가는 건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눈썰미 있는 분들이라면 열차코드가 바뀐 게 보일 거에요. 퓌센 가는 열차가 BRB라는 못 보던 코드로 바뀌었죠. 사설열차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레기오날반과 동급이라서 모든 규정은 똑같으니까 기차 외관의 도장이 바뀐 것 말고는 여행자가 주의할 점은 없습니다.


BRB는 Bayerischer Regionalbahn의 약자인데, 뮌헨-잘츠부르크 구간을 운행하는 M 열차와 운행사가 같습니다. 바이에른 남부의 알짜 노선은 다 가져가네요.


정리합니다.


BRB로 바뀌었지만 바이에른 티켓 규정 등 모든 것은 같습니다. 그러나 출발 시간이 바뀐 관계로 평일 9시 이전에 출발하려면 추가금이 많이 비싸졌습니다. 9시 이후에 출발할 때에 출발시간은 당겨졌지만 도착시간은 같습니다. 여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