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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75. 로열캐슬투어 - 노이슈반슈타인성, 린더호프성

바이에른의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특히 루트비히 2세가 지은 3개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 린더호프성, 헤렌킴제성은 꼭 찾아갈만한 가치가 충분한 아름다운 관광 명소인데요.


세 곳 모두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문제는 세 곳이 저마다 방향이 달라 뮌헨에서 기차로 여행하려면 하루에 한 곳밖에 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꽉 찬 일정을 선호하는 한국인 여행자라면 하루에 두 곳 정도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니즈에 딱 맞춘 투어 상품이 로열캐슬투어(Royal Castle Tour)입니다.

로열캐슬투어는 뮌헨에서 출발해 다시 뮌헨으로 돌아오는 버스 투어입니다. 하루에 한 차례(08:30) 출발하며, 린더호프성과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모두 들렀다가 뮌헨으로 돌아오므로(18:45) 대중교통으로 하루에 두 곳의 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성 내부 관람 투어를 위한 시간 외에도 노이슈반슈타인성 부근과 오버암머가우(린더호프성 부근의 동화 같은 마을)에서 자유시간도 주어집니다. 즉, 성만 후딱 보고 이동하는 패키지 같은 바쁜 여행이 아니라 자유시간동안 밥을 먹거나 개인적인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투어 상품입니다.


요금은 1인 54유로. 그런데 한국에서 구매하면 1+1 혜택이 적용되어 1인 요금으로 2인 탑승이 가능합니다. 티켓 구매는 플래너투어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티켓 요금에는 성 입장료가 포함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성의 입장료 25유로는 별도로 준비해야 하고, 버스에 동승하는 가이드에게 지불하여 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루트비히 2세의 성은 겉에서 보기에도 아름답고 주변 풍경도 아름다운데, 그 내부까지 꼭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인기피증을 앓던 국왕은 성 내에서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생활하기 위한 기발한 장치를 여럿 만들어두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대리석이나 마이센 도자기 등 당대 최고의 화려한 자재로 내부를 호화롭게 꾸몄습니다. 이런 모습까지 함께 보아주어야 "미치광이 왕"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뮌헨 근교에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은데, 이틀에 나누어 가야 할 곳을 하루에 몰아서 불편하지 않게 여행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 1+1 혜택까지 있으니 뮌헨 여행 시 로열캐슬투어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