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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98. 슈투트가르트 맛집, 브라우하우스 칼버에크

슈투트가르트는 독일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맥주 양조는 덜 유명한 편입니다. 이 지역은 기후의 덕을 보아 오래 전부터 와인 양조가 발달했기에 맥주의 명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슈투트가르트에도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맥주가 있지만 개성적인 마이크로 브루어리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레스토랑은 직접 만드는 맥주를 파는 마이크로 브루어리입니다.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브라우하우스 칼버에크(Brauhaus Calwer-Eck)입니다.

고풍스러운 내부와 달리 입구는 이렇습니다. 상가 건물 2층에 레스토랑이 있어요. 계단에 간판 세워놓고 이렇게 꾸미는 건 한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이죠. 저는 독일에서 이런 곳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평균보다 비싼 편이며, 독일 향토요리, 특히 슈투트가르트가 위치한 슈바벤 지역의 향토요리를 주로 판매합니다. 적당히 무난하므로 굳이 따지면 가성비가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든 맥주는 꽤 맛있어요. 그래서 맥주 때문에 추천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맛있는 맥주를 직접 만들고는 프란치스카너 맥주잔에 따라주는 건 에러입니다. 마치 한국에서 굉장히 맛있는 마이크로 브루어리에 갔는데 카스잔에 맥주를 따라주는 것과 같거든요. 맥주 맛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좀 그렇죠.


저는 한적한 시간에 가서 그런 느낌을 덜 받았지만 인터넷 리뷰 사이트에서는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친절도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맥주 마시며 괜찮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