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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96. 뉘른베르크 근교 여행지 + 교통권

뉘른베르크는 산 위의 성과 잘 보존된 중세 성벽 안쪽의 구시가지, 개성적인 박물관, 그리고 나치 전당대회장 등 현대사의 현장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는 도시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당일치기로 후딱 다녀올 수 있는 근교 여행지도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뉘른베르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 여행지입니다. 참고로 ICE 등 고속열차가 아닌 레기오날반을 타고 저렴하게 왕복할 수 있는 곳만 소개합니다.

밤베르크(Bamberg)와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는 소도시의 정석이라고나 할까요. 마을 자체가 너무 예쁘고 낭만적입니다. 밤베르크는 산 위의 웅장한 건축, 강 위의 동화 같은 마을 등 자연과 벗하는 풍경이 아름답고, 로텐부르크는 중세 성벽과 파스텔톤의 시가지가 유명합니다.

작곡가 바그너의 성지 바이로이트(Bayreuth)도 빼놓을 수 없죠. 국내에 유명세는 덜합니다만 바이로이트는 웅장한 궁전과 극장, 교회 등 건축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소도시 여행이 아니라 마치 어느 유서깊은 큰 도시의 한 구역을 잘라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여기까지 언급된 밤베르크, 로텐부르크, 바이로이트는 뉘른베르크에서 VGN 1일권을 이용하여 왕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아주 파격적인 교통비로 여행할 수 있는 셈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뉘른베르크 VGN 티켓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계속 갑니다.

"독일의 프라하"라고 불리는 뷔르츠부르크(Würzburg), 고대 로마시대부터 시작된 유서깊은 도시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역시 뉘른베르크의 대표적인 원데이투어 여행지입니다. 멋진 다리, 높이 솟은 교회 첨탑, 소박하지만 활기찬 광장 등 두 도시가 보여주는 모습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만약 뷔르츠부르크나 레겐스부르크 스타일이 좋다면 분명 코부르크(Coburg)도 마음에 들 겁니다. 국내에 잘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만, 독일 좀 다녀봤다는 저도 처음에 가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로 아름다운 구시가지에 화려한 궁전, 웅장한 고성 등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이었어요.

또한 아우디 본사가 있는 잉골슈타트(Ingolstadt)도 뉘른베르크의 당일치기 여행지입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분들은 입장료도 저렴한 아우디 박물관을 놓치기 아까울 겁니다. 잉골슈타트에는 아웃렛도 있어서 쇼핑하러 찾아가기에도 좋습니다.


이상 뷔르츠부르크, 레겐스부르크, 코부르크, 잉골슈타트는 바이에른 티켓을 사용하여 왕복하면 됩니다. 밤베르크, 로텐부르크, 바이로이트를 다녀올 때도 바이에른 티켓이 유효한데, VGN 1일권이 더 저렴하니까 이걸 권장하구요. 나머지 도시는 바이에른 티켓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여기 소개한 7개 도시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가 무려 4곳이나 됩니다. 밤베르크, 레겐스부르크는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고, 뷔르츠부르크의 레지덴츠 궁전과 바이로이트의 마르크그라프 오페라극장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뉘른베르크 자체만으로도 1박 2일 정도가 적당합니다. 여기에 근교도시 3~4개만 골라도 벌써 5~6일 정도 뉘른베르크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죠. 뉘른베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이라는 대도시 중간에 있는 데다가 체코 프라하로 가는 교통편도 편리합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