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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202. 첼레 vs 첼레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오늘 슬로베니아의 낯설지만 예쁜 도시 첼레(Celje)를 소개해드린 김에 이름이 같은 독일의 도시 첼레(Celle)와 묶어서 한 번 소개합니다. (이하 모든 사진은 슬로베니아 첼레 - 독일 첼레 순으로 묶여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첼레와 독일 첼레는 어떠한 연관은 없습니다만 순전히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두 도시의 매력포인트를 묶어 비교해보겠습니다.


광장 vs 광장

둘 다 작은 도시이지만 시청사 등 도시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 있는 지역은 널찍한 광장이 있고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거리 vs 거리

좁은 골목 양편에 작은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서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것 또한 똑같습니다. 슬로베니아 첼레는 저마다 다른 색상톤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건물들이, 독일 첼레는 전형적인 하프팀버 양식의 목조주택이 언밸런스하게 어우러져 더욱 더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울러 여전히 이런 고풍스러운 구시가지에서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기에 자연스러운 활기가 느껴지는 것 또한 인상적입니다.


교회 vs 교회

대성당급의 엄청난 교회가 있지는 않지만 시가지 중심에 높은 첨탑을 세운 교회는 평화로운 풍경에 일조합니다. 독일 첼레의 이 교회는 첨탑에서 종을 치는 대신 사람이 트럼펫을 연주하며 시간을 알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박물관 vs 박물관

개성적인, 그러면서 결코 규모가 작지는 않은 박물관 또는 미술관이 도시에 몇 개 있다는 것도 둘이 똑같습니다.


성 vs 성

아기자기한 마을에서 가장 커다란 스케일을 자랑하는 볼거리는 성입니다. 슬로베니아 첼레는 산 위에 우뚝 서 있는 중세의 요새를, 독일 첼레는 해자 속에 동화 속 궁전처럼 자리한 중세의 거성을 볼 수 있습니다.


총평

슬로베니아 첼레는 붉은 지붕의 건물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고 중간에 교회 첨탑이 쑥 솟아오른, 전형적인 동유럽의 소도시입니다. 이걸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산 위의 성까지 있어 그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독일 첼레는 하프팀버 건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제대로 보여주는, 전형적인 독일의 소도시입니다. 하프팀버 건축은 그 자체로 특이한 마력이 있어요. 독일이야말로 하프팀버의 천국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첼레는 단연 첫 손에 꼽힙니다.


유럽에 매력적인 도시가 너무 많습니다. 키워드 하나 나온 김에 예쁜 도시 두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