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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 총기 테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시가지에서 총기난사 테러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범인은 도주한 상태. 스트라스부르가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독일 등 다른 나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독일도 난리가 났다.


프랑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는 모로코 출신 이민자 2세라고 한다. 즉,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프랑스 시민이지만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하며 일찌감치 범죄자가 된 케이스. 현재까지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과 스위스에서도 절도 혐의로 27번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독일 스위스에서 징역선고를 받아도 형기를 다 채우지 않고 프랑스로 추방되며, 프랑스에서는 추가로 처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오히려 이렇게 감옥을 자주 들락날락하면서 교도소에서 급진적 이슬람주의자들을 알게 되어 용의자 또한 급진적인 폭력성을 띄게 된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범행 후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는 목격자가 있다.


또한 이 테러를 벌이기 직전 무장강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수배를 받던 중이었으며, 테러가 발생한 날 경찰이 용의자의 집을 급습했지만 이미 도주하여 잡지 못했고 수류탄을 포함한 많은 무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즉, 어차피 경찰에 잡히면 살인미수 등 중범죄로 큰 처벌을 받을 테니 이왕 이렇게 된 것 총기난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의 행방을 찾기 전까지 프랑스와 독일간 국경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일 내에서도 크리스마스마켓 등 군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경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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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추가)

용의자가 스트라스부르에서 사살되었다고 한다. 스트라스부르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2년 전 베를린이 그러했듯 슬픈 크리스마스마켓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