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까지 빙글빙글 천천히 돌며 시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관람차는 특히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행할 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어트랙션인데요.
의외로 유럽은 이러한 대관람차가 흔하지 않은 편이고, 축제 때 잠깐 설치했다가 다시 철거하는 경우는 있어도 연중 운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대표적인 대관람차를 네이버포스트에서 한 번 소개해드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올 봄에 새로 오픈하는 대관람차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무려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어디에 생기는고 하니, 독일 뮌헨입니다.
이름은 하이스카이(Hi-Sky).
일단 정확히 정리를 해드리자면,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모델이 있습니다. 그걸 뮌헨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다른 나라에도 동일한 모델의 대관람차가 더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뮌헨은 유럽에서도 유독 고층빌딩이 별로 없어서 중세의 교회나 시청 첨탑이 도시 위로 솟아있는 걸 볼 수 있는 도시인데요. 그런 뮌헨이기 때문에 대관람차의 전망이 특히 기대됩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인데, 아마 공사중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멀리 성모교회 등 뮌헨의 주요 관광지도 보입니다.
위치는 뮌헨 동역(Ostbahnhof) 부근. 시내와 가깝지는 않습니다만, 위에 말씀드렸듯 시야를 가리는 고층빌딩이 없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래도 좋은 전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뮌헨은 날씨가 좋을 때 저 멀리 알프스까지도 보이는 도시니까요.
오픈은 4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미 준비는 다 끝나고 시운전 중이라고 하니까 천재지변이 없는한 그 날 오픈할 것으로 보입니다.
큰 변화가 많지 않은 독일이기에 이런 큰 변화가 생기면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립니다. 몇달간은 꽤 붐빌 것으로 예상되지만, 1시간에 1700명을 태울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인만큼 대기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요금은 성인 14.5유로, 한 번 타면 30분간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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