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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309. 뮌헨의 사대문

가벼운 주제입니다. 서울에서도 사대문이 있죠. 중세 도시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쌓고 그 안에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성벽 바깥으로 출입하기 위한 문이 필요했을 테고,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동서남북 사방향으로 문을 만들었겠죠. 이게 우리식 표현으로 사대문입니다.


독일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성벽을 두르고 출입문을 만들었죠. 대도시 뮌헨도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뮌헨은 오늘날에도 사대문의 흔적이 꽤 남아있습니다. 그걸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여행지 사진에서 많이 보았을 대문은 서쪽 출입문인 카를 문(Karlstor)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뮌헨을 많이 돌아다닌 분들이라면 동쪽 출입문인 이자르 문(Isartor)도 보셨을 겁니다.

뮌헨에서 거주하는 분이 아니라면 아마 이쪽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남쪽 대문인 젠들링 문(Sendlinger Tor)도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북쪽 출입문은 없어졌어요. 이름은 슈바빙 문(Schwabinger Tor)이었습니다. 어랏, 슈바빙? 들어본 분들이 많을 텐데요. 바로 슈바빙 지구로 난 출입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뮌헨 시내에서 슈바빙 방향으로 가는 관문에 뭐가 있나요?

오데온 광장(Odeondsplatz)이 있습니다. 바로 이 광장이 있던 자리가 북쪽 대문인 슈바빙 문이 있던 자리입니다.


이걸 허물었던 이유를 설명하자면 또 소환해야 할 왕이 있고 다른 관광지가 있는 관계로 우선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 성벽은 사라졌지만 도시가 확장될 때 들어선 큰 건물들 틈으로 성문은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구요. 바로 이 사대문 안쪽이 뮌헨의 중심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그 중에서도 정가운데에 해당되는 마리아 광장(Marienplatz)이 뮌헨의 배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