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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307. 내가 탈 기차는 얼마나 붐빌까?

유럽 각국의 철도청 홈페이지를 들여다보아도 독일철도청만큼 잘 되어있는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독일철도청 홈페이지는 계속 신기능이 하나씩 추가되네요.


최근에 살펴보던 중 못 보던 표시가 생겨 알아보니 기차의 예상 혼잡도를 나타내주는 게 생겼습니다. ICE, IC 등 고속열차에 한하여 이 기차가 얼마나 붐빌 것 같은지 그래픽으로 보여줍니다. 티켓 판매량이나 평소 혼잡도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기준은 저도 모릅니다.)

원하는 결과를 조회하면 Demand라는 항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사람 표시가 많을수록 이 열차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며, 그만큼 혼잡이 예상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독일 기차는 매진의 개념은 없으므로 설령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열차편이라고 해도 탑승하지 못할 상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입석으로 가게 될 확률이 높으니 장거리를 이동한다면 이런 열차는 좌석 예약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 날짜와 구간을 넣고 테스트해보았는데, 유명 도시를 넣고 검색하면 새벽이나 밤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혼잡도가 높게 표시됩니다. 죄다 혼잡하다고 나오니 이게 무슨 변별력이 있어 보이지도 않기는 했습니다만, 아무튼 여행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시다시피 레기오날반은 아예 표시되지 않습니다. 레기오날반은 좌석예약 자체가 불가능하죠. 즉, 이 기능은 좌석예약에 참고하라는 목적으로 보여준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다른 나라로 가는 고속열차도 독일 열차에 한하여 똑같이 Demand가 표시됩니다. TGV 등 다른 나라 열차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약 3주 정도 후까지만 표시됩니다.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확인해봤는데 모바일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현 시점 기준으로 PC에서 접속할 때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