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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추천 여행테마

다뉴브(도나우)강 유람선 하이라이트 시티 5

네이버포스트에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이야기를 한 꼭지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제 강에서 직접 배 타고 즐기는 여행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장장 2,800km에 달하는 긴 강, 그 안에 10개국을 흐르는 강, 당연히 다뉴브강에서 배를 띄우고 바람 쐬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유람선이 활성화 된 구간이 몇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도시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레겐스부르크, 독일

독일 레겐스부르크(Regensburg)에서 강을 따라 양쪽으로 특이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게르만족 "명예의 전당"인 발할라 신전, 아름다운 계곡의 절벽, 유서 깊은 수도원 등등.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어려운 곳들이라 유람선을 타고 여행하기 딱 좋습니다.


파사우, 독일

독일 파사우(Passau)는 강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다뉴브강의 지류인 인강(Inn)과 일츠강(Ilz)이 합류하는 곳에 도시가 생겨 세 강줄기가 합쳐지는 걸 볼 수 있는 곳이죠. 거기서 배를 타고 중세의 아름다운 시가지를 바라보고, 좀 멀리 가면 다음 소개할 린츠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린츠,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 린츠(Linz)도 다뉴브강 유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자연과 조용한 도시, 그리고 린츠 주변의 굽이치는 다뉴브강을 따라 유람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상 레겐스부르크, 파사우, 린츠 세 도시의 유람선은 같은 선사에서 운행합니다. 홈페이지(영어)에서 자세한 노선과 요금 확인이 가능합니다.


바하우,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수도 빈(비엔나)도 다뉴브강이 흐르기는 하지만 강변에 현대식 빌딩이 많아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풍경은 아닙니다. 대신 빈의 근교 여행지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바하우(Wachau) 계곡에서 배를 타는 건 여름시즌 큰 즐거움입니다. 바하우 계곡은 크렘스(Krems an der Donau)부터 멜크(Melk)가지의 구간을 말하며, 워낙 유명한 곳이라 유람선 업체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곳의 링크를 연결해드립니다.


부다페스트, 헝가리


빈에 바하우 계곡이 있다면 부다페스트에는 다뉴브 벤드가 있죠. 부다페스트(Budapest)부터 에스테르곰(Esztergom)까지 다뉴브강이 S자 모양으로 굽이쳐 흐르는 구간을 말합니다. 다뉴브 벤드의 하이라이트는 비셰그라드 부근, 물론 여행자에게 가장 유명한 건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유람선일 것입니다.


이상 다섯 곳의 도시가 다뉴브강 유람선의 하이라이트 코스입니다. 독일 구간은 상대적으로 유서 깊은 소도시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린츠와 (여기서는 생략한) 빈 부근은 현대식 도시의 풍경을, 바하우 계곡과 다뉴브 벤드에서는 푸른 계곡 사이에서 배 타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부다페스트는 세계적인 건축물이 강변에 있어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한다고 해야겠네요.


유람선은 대부분 겨울 시즌에는 운행을 쉬었다가 봄부터 다시 시동을 겁니다. 이제 다뉴브강을 유람할 시즌이 시작됩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