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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337. 로맨틱 딩켈스뷜

올해 로맨틱가도 버스의 정책이 대대적으로 바뀌면서 기존에 유통된 여행정보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로맨틱가도 버스가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불편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소도시 딩켈스뷜(Dinkelsbühl)을 이제 편하게 여행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우선 로맨틱가도 버스의 바뀐 규정을 확인하고 일부 구간 1+1 프로모션 혜택으로 예약할 수 있는 유로트레인을 연결해드릴 테니 버스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로맨틱가도의 진짜 주인공(이었던) 딩켈스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는 들어보았을 겁니다. 여전히 형체가 온전히 보존된 중세의 성벽에 빙 둘러싸인 소도시, 골목마다 예쁜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은 찾아볼 수도 없어 고풍스럽고 낭만적인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와중에도 커다란 교회와 아름다운 반목조 건물의 건축미도 감상할 수 있는 도시가 로텐부르크인데요.


딩켈스뷜도 그와 똑같습니다. 완벽히 보존된 중세의 성벽, 고풍스럽고 예쁜 시가지, 그러면서도 커다란 교회와 반목조 건물의 건축미까지, 낭만적인 모습을 완벽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여기 사진으로나마 그 낭만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딩켈스뷜의 유명 관광지를 별도의 코멘트 없이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사진 속에 드문드문 보이는 자동차나 사람이 없다고 상상하면서 감상해보세요. 이게 대체 몇년도의 사진인지 유추할 수 있나요? 올해? 10년 전? 50년 전? 100년 전? 200년 전? 알 수 없습니다. 그 정도로 오랜 중세의 풍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딩켈스뷜의 주요 장소의 자세한 설명과 지도를 <뮌헨 홀리데이>에 소개해드리고 있는데, 이제 로맨틱가도 버스의 공식이 바뀐지라 개정판부터는 딩켈스뷜 등 로맨틱가도의 소도시 내용을 빼야 할 것 같습니다. 즉, 현재 판매되는 버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여행 전문가의 자부심을 가지고 딩켈스뷜을 꼭 여행하고픈 분들을 위해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도 보너스로 소개합니다.


딩켈스뷜 여행 시 로맨틱가도 버스가 가장 유용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여기에 기차가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버스는 다니니까 기차+버스로 환승해서라도 가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딩켈스뷜을 여행하기에 좋은 거점은 뉘른베르크(Nürnberg)입니다.


레기오날반을 타고 돔뷜(Dombühl)에 하차합니다(50분 소요). 그 앞에서 813번 버스를 타고 딩켈스뷜의 암 슈타우퍼발(Dinkelsbühl Am Stauferwall) 정류장에 내립니다(40분 소요). 여기서 딩켈스뷜 성벽 내의 구시가지까지 도보 5분 거리입니다. 뉘른베르크 근교여행에 유용한 VGN 티켓을 소개해드린 적 있었죠. 그 티켓(20.3유로)으로 위 모든 교통편 왕복이 가능합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