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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369. 독일의 풍차 마을, 기프호른

보통 풍차 하면 네덜란드를 떠올리죠. 특히 암스테르담 근교의 잔세스칸스(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잔서 스한스라 적어야 하는)는 풍차 여러대가 나란히 있어 포토존으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독일에도 풍차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일종의 민속박물관입니다. 여러 지역의 풍차를 재현하여 한곳에 모아놓고 주변을 생태정원으로 꾸민 풍차 박물관(Mühlenmuseum)입니다.


저는 여기를 독일 유학생에게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친구가 '기폰'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구글에 아무리 찍어봐도 안 나옵니다. 그 발음이 나올만한 독일어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찍어봐도 안 나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기프호른(Gifhorn)이었습니다. 실제 현지 발음은 '기폰'에 가까운 게 맞습니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각 구역마다 다른 양식의 풍차가 돌고 있습니다. 본래 성격이 민속박물관에 가깝다고 하였습니다만 주변 정원도 예쁘게 가꾸어두어 예쁜 사진 찍기 좋습니다. 좋은 카메라 들고 스냅사진 찍듯 이리저리 포즈를 잡아보시면 동화 같은 배경의 사진을 여러장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외 공간인만큼 겨울에는 문을 닫습니다(단체예약만 개방). 3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개방하는데, 아무래도 사진이 잘 나오려면 날씨가 화창한 여름에 가면 가장 좋습니다. 물론 햇볕을 피할만한 공간이 많지 않다는 점은 덧붙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2유로입니다. (2019년 기준)

기프호른 기차역에서 버스로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기프호른 주변에 익숙한 도시를 꼽자면 아우투슈타트의 도시 볼프스부르크가 있습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박물관까지 한 번에 가는 시내버스도 다닙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