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유. Travel to Germany

#382. 잉골슈타트 아우디 박물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독일 자동차 회사 아우디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산하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폴크스바겐의 본사는 볼프스부르크에 있죠. 여기에 있는 아우토슈타트는 자동차 마니아에게는 익히 잘 알려진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당연히 아우디의 과거와 현재도 아우토슈타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우디의 본사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뮌헨과 뉘른베르크 사이에 있는 도시 잉골슈타트(Ingolstadt)입니다. 아우디가 폴크스바겐에 인수되기 전부터 여기서 자동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폴크스바겐 그룹에서는 아우디의 역사성과 독립성을 존중하여 잉골슈타트 본사에 아우디 박물관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아우디 무제움 모빌레(Audi museum mobile), 공식 표기는 무제움 모빌레. 편의상 아우디 박물관(또는 아우디 자동차 박물관)이라 적습니다.

독일에 세계적인 명차가 즐비하지만 그 중에서 아우디는 디자인으로 특히 유명하죠. 하지만 아우디의 명성을 세상에 알린 것은 주행성능이었습니다. 1930년대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레이싱계를 평정한 절대강자였었고, 도색하지 않은 알루미늄 재질의 자동차가 쏜살같이 달린다 하여 실버 애로우(은빛 화살)이라는 별명도 얻었죠,

동그라미 네 개가 겹쳐진 아우디 로고. 이것은 4개의 자동차 회사가 연합하여 탄생한 아우디의 역사를 상징합니다. 아우디 박물관은 아우디라는 이름을 얻기 전의 모델들을 포함하여 실버 애로우라 불린 초창기 모델부터 현재의 차량까지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우디의 포스를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아우디 박물관에 가려면 잉골슈타트 북역(Ingolstadt-Nord)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탑니다. 기차역에 내리면 바로 옆에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요. 탑승 위치를 잘 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정류장에 Audi라고 적힌 곳에서 대기하다가 버스에 오릅니다. 여기서 정차하는 버스는 모두 아우디 박물관으로 가는데, 정류장에 노선표가 붙어있으니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하차할 곳은 Audi-Forum 정류장입니다. 북역에서 7분 소요됩니다. 걸어가면 30분 정도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