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통정보/비행기

중국남방항공 | CZ316, CZ4503 (2012년 10월)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은 광저우 등 중국 남부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항공사. 물론 꼭 남부 지역이 아니더라도 북경, 상해 등 대도시에 취항하므로 국내에서 이용할 일이 많다. 중국남방항공을 통해 북경이나 광저우를 경유하여 유럽에 가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단, 아직 중국남방항공은 독일에는 노선이 없으며, 파리(Paris)와 암스테르담(Amsterdam)만 운항한다. 하지만 중국남방항공이 스카이팀 회원사이기 때문에 같은 스카이팀 회원사인 에어프랑스(Air France)와 KLM과의 연계를 통해 독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가령, 중국남방항공으로 암스테르담까지 간 뒤 KLM으로 환승하여 독일에 가는 식이다.


아무래도 중국에서 한 번, 그리고 암스테르담 등 유럽에서 또 한 번, 총 2회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당연지사. 그러면 이런 질문이 가능할 것이다. 인천에서 KLM을 타고 암스테르담에 가서 환승할 수도 있는데, 굳이 환승을 한 번 더 할 이유가 있느냐고 말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아무래도 "가격"이 아닐까 싶다. 중국남방항공의 항공권 가격이 에어프랑스나 KLM보다는 저렴한 편에 속하므로, 얼마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비용을 아끼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해 북경을 경유하여 암스테르담까지 간 뒤 KLM으로 환승하여 독일 하노버(Hannover)에 가는 노선을 이용하였다. KLM으로 예약하는 것보다 족히 40~50만원은 절약할 수 있었다(물론 항공권은 예약 시점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크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결론이다). 마침 운 좋게 북경-암스테르담 노선도 KLM 공동운항편으로 걸려, 실질적으로는 KLM을 이용해 하노버에 간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북경 이후의 비행편에 대하여는 KLM과 관련된 포스팅으로 별도 정리하도록 하고, 여기서는 국내에서 북경까지 왕복한 중국남방항공 노선에 대해서만 소개한다. CZ316편은 인천→북경, 그리고 CZ4503편은 북경→김포 노선이다. 여기서 CZ4503은 다시 대한항공 공동운항으로 제공되어 실제 운항은 대한항공 KE2852편이었다.


같은 단거리 노선이지만, CZ316과 KE2852는 가히 천지 차이라고 해도 될 정도. 개인 스크린 유무, 기내식의 퀄리티, 기내 청결도, 좌석 너비 등 모든 면에서 CZ316이 열악한 편이었다. 단거리 구간이므로 사실 이러한 차이가 피부에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만약 장거리 노선에서도 CZ316 수준의 컨디션이었다면 몹시도 불편한 여행이 되었을 것이다.


CZ316편에 한국인 승무원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중국인 승무원도 기초 수준의 한국어는 구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