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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men | #04. (3)브레멘 음악대 동상 브레멘에서 "브레멘 음악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상징이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가든 이 네 마리의 동물들은 쉽게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유명한" 브레멘 음악대의 동상은 시청사(Rathaus)와 성모교회(Unser Lieben Frauen Kirche) 사이에 있는 동상을 꼽을 수 있다. 청동으로 만든 이 동상, 당나귀의 앞발을 잡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귀여운 미신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앞발을 만지다보니 하얗게 변색이 된 상태. 그 뿐 아니라 사람의 손이 닿을만한 당나귀의 얼굴이나 뒷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앞발을 만져보겠다는 사람들로 항상 장사진을 이룬다. 그래서 온전히 동상만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오랜 인내가 필요할 정도. 직접 앞발을 만져보고 싶다면.. 2012. 8. 17. 07:55 | 더보기
Bremen | #04. (2)롤란트 동상 (a.k.a. 롤랜드) a.k.a. 롤랜드 | 수호성자 롤란트는 프랑스에서 전설이 시작되었다. 롤란트는 샤를마뉴 대제(카를 대제)의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에서 매우 큰 공적을 올린 "무적의 군인"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카를 대제의 후손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롤란트가 수호의 아이콘이 되었다. 롤란트의 전설은 유럽 각지로 퍼져 저마다의 언어로 그를 기리게 되었으므로 Roland를 영어로 롤랜드, 프랑스어로 롤랑, 독일어로 롤란트 등 어떻게 표기해도 다 맞다. 국내에서는 롤랜드라는 표기가 더 보편적이지만 여기서는 독일어인 롤란트로 적는다. 시청사(Rathaus) 앞에 서 있는 커다란 동상은 롤란트(Roland)이다. 이것은 도시를 수호하는 성자의 이미지를 나타낸 것으로, 긴 칼과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수호.. 2012. 8. 17. 07:47 | 더보기
Bremen | #04. (1)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한 브레멘의 시청사(Rathaus)는, 브레멘이 한자동맹에 가입한 후 세워진 건물이다. 처음에는 1408년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200여년이 지난 후 르네상스 양식으로 변경되었다. 특별히 브레멘 시청사와 같은 르네상스 양식은 베저 강(Weser River) 연안 도시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특한 건축미를 인정받아 베저 르네상스 양식으로 분류한다. 건물은 정면과 측면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정면은 물론이고 측면 또한 출입문과 동상 등으로 고유의 건축미를 자랑한다. 내부 또한 화려함의 극치. 다만 정해진 시간의 유료 가이드 투어(독일어, 영어)로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 2012. 8. 17. 07:34 | 더보기
Bremen | #03. 성모교회 브레멘 구 시가지로 들어서면 좁은 골목 틈에 갑자기 높은 첨탑의 교회가 눈 앞에 나타난다. 성모교회(Unser Lieben Frauen Kirche). 고딕 양식의 교회인데, 두 개의 첨탑 중 하나는 뾰족하게 하늘을 찌르고 다른 하나는 평평하게 깎여있는 언발란스가 독특하다. 국내에서는 이 교회와 관련되어 커다란 오보(!)가 하나 있다. 모 백과사전에서 브레멘 성모교회를 소개하기를, 그 유명한 블루 눈(Blue Nun) 와인의 생산지라고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여러 브레멘 관련 자료에 인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어이없는 잘못된 정보이다. 블루눈 생산지인 성모교회는 브레멘이 아니라 라인 강(Rhein River) 유역의 보름스(Worms)에 있는 성모교회이다. 절대 브레멘이 아니고, 브레멘 근처도 아니므로 .. 2012. 8. 17. 07:18 | 더보기
Bremen | #02. 헤르덴토어 토어(Tor)는 독일어로 "문[Gate]"을 뜻하는데, 헤르덴토어(Herdentor)는 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그냥 거리이다. 이 앞을 두르는 거리가 암 발(Am Wall), 즉 "성벽 옆"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중세 시대에 구 시가지를 두르는 성벽이 있었고, 성을 출입하는 문이 있던 자리가 아닌가 추측해본다. 오늘날 성문은 없으되 거리의 중앙에 돼지치는 사람(Schweinehirt)의 동상이 있고, 이 곳을 기점으로 구 시가지가 시작된다. 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길은 보행자 전용 도로로 양편에 각종 레스토랑과 숍이 줄지어 있으며, 항상 사람으로 가득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풍차(Mühle am Wall)가 보이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돼지치는 사람.. 2012. 8. 17. 07:01 | 더보기
Bremen | #01. 풍차 당신이 브레멘 구 시가지에 제대로 찾아왔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는 공원 중앙에 고즈넉하게 돌아가고 있는 풍차이다. 이 지역을 암 발(Am Wall)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풍차는 이름도 간단하게 암 발의 풍차(Mühle am Wall)이라 부른다. 암 발 지역은 구 시가지에서 베저 강(Weser River) 반대편에 인공적으로 만든 해자와 그 주변의 공원 지역이며, 이 공원을 Wallanlagen, 직역하면 "발(Wall)의 정원" 정도로 부른다. 해자는 옆에서 봐서는 잘 모르지만 위성지도로 보면 지그재그 모양으로 마치 이빨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구 시가지의 절반을 두른 긴 해자와 공원인데, 원래 이 곳에는 총 8개의 풍차가 있었다. 17~18세기 경에 공원의 조경 목적으로 네덜란드식 .. 2012. 8. 17. 06:53 | 더보기
Bremen | 관광 안내소 브레멘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은 중앙역(Hauptbahnhof)과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부근에 두 곳이 있는데, 이 중 중앙역의 안내소가 개장시간이 더 길고 여행 시작 시 들르기 편하다. 브레멘은 중앙역에서 구 시가지까지 10여분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지도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더 좋으므로 중앙역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무료로 지도를 받아두자. 중앙역의 정면 출구로 나가기 전 홀 우측에 관광 안내소가 보일 것이다. 무료 지도는 주로 구 시가지의 관광지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구 시가지의 확대 지도 및 주요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부담없이 들고 다닐만하다. 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2. 8. 17. 05:16 | 더보기
Bremen | 공항에서 시내 이동 방법 브레멘 공항(City Airport Bremen)은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마치 시 외곽의 대형마트를 가듯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공항에서 중앙역(Hauptbahnhof)까지는 트램으로 14분 거리이다. 도시의 규모에 비해 공항은 크지 않다. 브레멘 공항에서 운항하는 항공편도 많지 않은 편. 그래서 트램으로도 얼마든지 불편없이 승객의 수송이 가능하다. 6번 트램이 공항에서 첫차가 새벽 5시경에, 막차는 밤 11시 40분경에 운행한다. 새벽 시간대에 비행편이 없으므로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 차비는 1회권(Einzelkarte)이 2.35 유로. 국내에서 브레멘으로 바로 가는 직항편은 없으며, 루프트한자, KLM, 에어프랑스 정도가 1회 경유로 브레멘 왕복이 가능하다. 참고.. 2012. 8. 17. 05:10 | 더보기
Bremen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브레멘은 함부르크(Hamburg) 또는 하노버(Hannover)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데, 여기서는 함부르크를 기준으로 소개한다. 브레멘의 위성 도시인 브레머하펜(Bremerhaven)까지 묶어서 일정을 정해도 당일치기에 큰 무리는 없다. 브레멘은 자유도시이지만 랜더티켓은 니더작센 티켓이 유효하며, 따라서 함부르크이든 하노버이든 브레멘을 다녀올 때 니더작센 티켓이 가장 유효하다. 물론 브레머하펜도 마찬가지이다. ※ 브레멘에서 유효한 랜더티켓 : 니더작센 티켓 2012. 8. 17. 04:56 | 더보기
Bremen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브레멘은 큰 도시이지만 다행히 모든 볼거리가 구 시가지에 모여있다. 그래서 실제 관광 중에는 조그마한 도시를 다니는 것과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대도시이지만 작은 도시와 비슷한 아기자기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구 시가지는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떨어져 있다. 도보로 다니기에 무리가 없는 거리. 관광을 마친 뒤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오는 것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된다.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시내에 다니는 트램을 이용하면 되지만, 아마 기차시간에 쫓기지 않는 이상 트램을 이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추천 코스 in 중앙역 i 관광 안내소 도보 7분 01 풍차 도보 2분 02 헤르덴토어 도보 2분 03 성모 교회 도보 2분 04.. 2012. 8. 17. 03:35 | 더보기
Hannover | Fest. 프륄링 페스트 하노버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 마슈 호수(Maschsee)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축제를 위해 만들어진 쉬첸 광장(Schützenplatz)에는 매년 매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축제라고 해서 특별히 거창한 것은 없다. 각종 놀이시설이 들어서 유원지가 된다고 보면 될 듯. 봄에 열리는 축제는 프륄링 페스트(Frühlingsfest; 직역하면 "봄 축제")라고 부른다. 축제 기간 동안 현지인들은 매일같이 엄청난 인파를 이루며 광장 전체를 가득 메운다. 놀이시설들은 우리 기준에서 봤을 때 약간 조악하고 심심해보이는 것들도 있지만, 어떤 것들은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스릴 넘치는 것들도 있다. 무엇보다 축제 기간 중 광장 곳곳에 들어서는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독일 전통 주전부리부터 다른 .. 2012. 8. 16. 17:19 | 더보기
Hannover | etc. 메쎄(박람회장) 하노버가 국내에 알려진 이유 중 절반은 아마도 메쎄(Messe Hannover) 때문일 것이다. 세계적인 IT 박람회 CeBIT을 비롯하여 수많은 박람회가 열리기 때문. 그래서 출장 때문에 하노버에 들르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메쎄를 찾아가려면 중앙역(Hauptbahnhof) 또는 크뢰프케(Kröpcke)에서 U-bahn 8호선을 이용하면 된다. (U-bahn이기는 하지만 거의 전구간이 지상 구간이기 때문에 트램으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8호선 종점이 메쎄 북역(Messe/Nord). 역에서 내려 오이로파 광장(Europaplatz) 쪽으로 가면 바로 메쎄이다. 시간은 약 17분 소요. 메쎄가 워낙 넓기 때문에 U-bahn 역이 메쎄 동역(Messe/Ost)과 메쎄 라첸역(Messe/Laatzen)도 있.. 2012. 8. 16. 17:09 | 더보기
Hannover | Restaurant. 초이스 (한인식당) 하노버에는 한인식당이 한 곳만 영업 중이다. 이름은 초이스(Restaurant Choi's).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도보로 약 10분쯤 떨어진 곳인데다가 관광지가 몰려있는 구 시가지 쪽과는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여행 동선 중 자연스럽게 찾아가기는 무리가 있으나, 아무튼 하노버에서 한인식당을 가고자 한다면 다른 대안이 없다. 원래는 한국인 교포가 운영하는 아시아 음식 레스토랑에 가까웠으나, 최근에는 한식 메뉴를 보강하여 한인식당으로 분류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만큼의 메뉴를 갖추었다. 점심과 저녁에 뷔페 코스가 가장 대중적인데,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으나 밥, 찌개, 육류, 샐러드, 김치, 부침개 등 다양한 한식을 구비하고 있다. 점심 뷔페는 7.9 유로, 저녁 뷔페는 13.9 유로. 특히 메쎄.. 2012. 8. 16. 16:57 | 더보기
루프트한자 | 프랑크푸르트, 뮌헨 공항 환승 루프트한자로 프랑크푸르트 공항(Frankfurter Flughafen)이나 뮌헨 공항(Flughafen München;정식 명칭은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 공항 Franz Josef Strauß Flughafen)에 도착 후 환승을 할 때에는 다른 공항과 큰 차이점은 없다. 독일의 큰 공항은 모두 탑승 게이트를 알파벳+숫자로 구분한다. 가령, 게이트가 A01, G11 이런 식으로 표기된다는 것. 그래서 환승(Connecting flights) 표지판을 따라가면서, 자신이 다음에 탑승할 비행기의 탑승 게이트를 확인한 뒤 그 게이트의 알파벳에 해당하는 표지판을 먼저 따라가다가 다음에 숫자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터미널의 구분은 중요치 않다. 어차피 터미널 내에서 다시 구역이 알파벳으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처.. 2012. 8. 16. 00:30 | 더보기
루프트한자 | Info. 기내 무선인터넷 서비스 기내에서 인터넷 사용은 불가능한 것이 그동안의 모든 항공사의 원칙이었다. 기내에서는 전파가 항공 안전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전화 사용도 금지하는 마당에 인터넷이 가능할리가 없었던 것. 그러나 최근에는 기내에서 무선 인터넷 사용을 제공하는 움직임이 몇몇 항공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루프트한자에서 최초로 한국 노선에서도 기내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플라이넷(FlyNet)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기내에서 핫스팟을 제공하여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토록 해주는 것이다. 단, 음성 통화나 인터넷 전화는 금지되며, 웹서핑이나 동영상 등 다른 데이터 사용은 가능하다. 당연히(?) 서비스는 유료이다. 1시간에 10.95 달러(또는 3,500 마일리지).. 2012. 8. 16. 00:20 | 더보기
루프트한자 | LH718, LH2089 (2011년 2월) 루프트한자 LH2089편은 하노버 → 뮌헨 구간의 국내선 항공편. 기종은 A320으로 여타 국내선과 특별한 차이점은 없다. 뮌헨 → 인천 구간의 LH718편은 A340-300 기종.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보다는 약간 낡았으나 기내 컨디션은 그냥 평균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기내식이나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과 동일. 역시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낼만한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USB 포트나 전원은 제공되지 않는다. 뮌헨 구간도 한국인 승무원이 1인 이상 탑승하므로 의사소통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 2012. 8. 15. 23:5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