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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전략 세우기 | (3) 무엇을 볼까? - ② 교회/성당 는 총 9편의 글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의 방향을 잡아주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일여행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여행 가이드북 도 이 전략과 궤를 같이 합니다. 교회 (Kirche) 독일은 교회/성당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 유명한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곳도 독일 아니던가. 당연히 카톨릭과 개신교의 역사가 매우 길고, 종교가 생활 속에 융화되었기에 크고 작은 교회 건물도 도시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슐로스 교회 Schlosskirche Lutherstadt Wittenberg | 2012.5.14.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비텐베르크의 슐로스 교회. 바로 여기가 종교개혁의 성지(聖地)다. 혹자는, 자신의 종교적 .. 2012. 8. 4. 15:57 | 더보기
독일여행 전략 세우기 | (3) 무엇을 볼까? - ① 광장과 건물 는 총 9편의 글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의 방향을 잡아주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일여행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여행 가이드북 도 이 전략과 궤를 같이 합니다. 광장과 건물 (Platz und Gebäude) 독일에서 도시를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광장이다. 광장은 역사적으로 시장의 기능을 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도시는 그 한가운데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으로 불린다. 마르크트(Markt)는 영어의 market, 즉 시장을 뜻한다. 사람의 왕래가 가장 많고, 상인과 돈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 자연스럽게 도시의 중심이 되었음이 당연하다. (꼭 이름이 마르크트 광장이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중심 광장은 모든 도시에 존재한다.) 마르크트 광장 M.. 2012. 8. 4. 15:57 | 더보기
독일여행 전략 세우기 | (2) 독일의 히트상품, 그리고 키워드 는 총 9편의 글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의 방향을 잡아주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일여행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여행 가이드북 도 이 전략과 궤를 같이 합니다. 덕분에 독일에 가면 대부분의 볼거리는 구 시가지 내에 집중되기 때문에 한 도시에서 멀리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 거의 대부분의 도시는 당일치기로 관광이 가능하며, 그러한 규모의 도시들이 줄지어 가도를 형성하므로 여러 도시를 계속 이동하며 관광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아마 당신도 독일에 대한 정보에서 "가도"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독일의 히트상품이자 독일 여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테마이다. 독일은 마침 전세계적으로도 철도교통이 가장 발달한 나라로 손꼽힌다. 여러 도시를 이동하기에 전.. 2012. 8. 4. 15:56 | 더보기
독일여행 전략 세우기 | (1) 오해, 그리고 숨겨진 매력 는 총 9편의 글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의 방향을 잡아주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일여행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여행 가이드북 도 이 전략과 궤를 같이 합니다. 유럽여행이 보편화된 지금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서유럽을 더 선호하고, 그 다음으로는 체코 등 동유럽을 선호한다. 반면 독일은 여행지로서 아직 국내에 알려진 것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이것은 사람들의 선입견을 만든다. 독일은 볼 것이 없다, 독일은 딱딱하다, 이런 류의 선입견 말이다. 그래서 뮌헨(München) 등 바이에른(Bayern) 지역만 서유럽에서 동유럽을 거쳐갈 때 들리는 것이 고작이고, 또는 항공편 운항이 많은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나 그 주변.. 2012. 8. 4. 15:56 |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 프랑크푸르트 공항 수속 바뀐 내용을 [새로운 포스팅]으로 정리하였다. 프랑크푸르트 공항(Frankfurter Flughafen)에서 아시아나항공 탑승 수속을 하는 곳은 1 터미널의 B 구역. 일단 1 터미널로 들어와 B 구역을 찾으면, 중앙의 큰 전광판 앞에 천장에 푸른색 B 표지판이 메달려 있는 곳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수속 카운터는 바로 그 옆에 있다(전광판을 바라본 방향에서 좌측). 수속은 기본적으로 독일 직원들이 하므로 영어나 독일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러나 (비행기 승무원으로 보이는) 한국 직원들도 나와서 수속을 거들고 있으니 영어나 독일어를 전혀 못해도 염려할 필요는 없다. 출발 3시간쯤 전부터 수속을 시작하며, 만약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택스 리펀드(Tax Refund)를 받을 계획이라면 세관에 줄이 길어(특히 .. 2012. 7. 21. 03:10 |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 OZ542 (2012년 6월) 직설적인 표현으로, 비싸서 못 탈 뿐이지 우리나라 국적기가 장거리 비행을 할 때 제일 편하고 좋다는 말을 한다. 워낙 서비스업에 투철한 나라이다보니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세세한 서비스와 친절한 승무원, 그리고 입맛에 맞는 기내식 등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것들이 "그나마" 잘 갖추어져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국-독일 구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까지 직항을 운항한다. 그 중 스카이트랙스(www.airlinequality.com)에서 집계하는 최고등급 5성급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프랑크푸르트-인천 구간이 OZ542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다소 실망스러운 비행이었다. 비행 내내 자잘한 터뷸런스를 자주 만나 기분이 편치 못한 탓도 있으나, 그보다 더 .. 2012. 7. 21. 02:56 | 더보기
Nürnberg | #2-07. 철도 박물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독일의 철도, 뉘른베르크는 독일의 철도가 처음 부설된 곳이다. 뉘른베르크에서부터 근교 도시 퓌르트(Fürth)까지의 노선이 독일 최초의 철도 노선. 이를 기념하여, 뉘른베르크에는 독일철도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철도 박물관(DB Museum)이 있다. 1835년 처음 철도가 놓인 이래 지금까지 기차가 어떻게 변천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전시는, 나치가 철도를 어떻게 이용하였는지에 대한 자료들. 그리고 분단과 통일 시절과 관련된 자료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국립극장(Staatstheater)에서 뒤편 골목인 레싱 거리(Lessingstraße)로 한 블럭만 가면 사거리에 철도 박물관이 있다... 2012. 7. 17. 21:09 | 더보기
Nürnberg | #2-06. 국립극장 뉘른베르크의 국립극장(Staatstheater)은 1905년 지어진 이래 꾸준히 확장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오페라 공연이 가장 주된 콘텐츠. 특히 개관 기념 작품이 도시와 딱 맞아 떨어지는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대표작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라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 극장이 위치한 광장도 바그너의 이름을 따서 리하르트 바그너 광장(Richard-Wagner-Platz)라고 한다. 건물의 앞뒤 꼭대기에 달린, 악기를 연주하는 여신들의 동상도 상당히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국립 게르만 박물관(Germanische Nationalmuseum)에서 인권의 길(Straße der M.. 2012. 7. 17. 20:59 | 더보기
Nürnberg | #2-05. 인권의 길 인권의 길(Straße der Menschenrechte)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거창한 느낌이 드는데, 이 곳은 일종의 상징적인 거리라고 보면 되겠다. 인권탄압의 궁극을 보여주었던 나치의 폭압, 그 중심에 있었던 뉘른베르크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더 이상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인권의 길에는 총 30개의 원형 기둥이 세워져 있고, 각 기둥마다 글자가 새겨져 있다. 여기에 새겨진 글씨는 UN의 인권선언문. 총 30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자유와 평등에 대한 권리 선언인 동시에 국제법이기도 하다. 30개의 조항은 30개의 기둥에 하나씩 새겨져 있고, 각 기둥마다 두 가지 언어로 인권선언을 적는다. 하나는 독일어, 다른 하나는 총 30개 .. 2012. 7. 17. 20:50 | 더보기
Nürnberg | #2-04. 국립 게르만 박물관 국립 게르만 박물관(Germanisches Nationalmuseum)은 문자 그대로 "게르만족의 박물관", 즉 게르만 문화권의 예술과 문화에 대하여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독일어 문화권에 특화되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뉘른베르크 출신의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작품, 독일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그림(Grimm) 형제가 사용하던 가구 등 독일어 문화권의 예술가들과 관련된 자료들이 많고, 회화와 조각뿐 아니라 인형이나 수공예품 등 다양한 종류의 소장품 1천여 점 이상이 방대하게 정리되어 있다. 국내에는 독일어 어순 그대로 "게르만 국립 박물관"이라고 소개하는 자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국립 게르만 박물관이라는 풀이가 한국.. 2012. 7. 17. 20:13 | 더보기
Nürnberg | #2-03. (2)성 엘리자베트 교회 야콥 광장(Jabobsplatz)에 독일 기사단의 교회가 있던 자리에 원래의 고딕 양식의 교회가 파괴된 뒤 지금의 고전주의 양식의 성 엘리자베트 교회(St.Elisabathkirche)가 들어섰다. 대리석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치장한 내부의 깔끔한 장식이 인상적이며, 거대한 돔을 내부에서 올려다보면 12사도의 조각이 사방에 자리잡고 있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2. 7. 17. 19:49 | 더보기
Nürnberg | #2-03. (1)야콥 광장 제목은 대표로 야콥 광장이라 하였으나, 엄밀히 말하면 야콥 광장(Jacobsplatz)과 루트비히 광장(Ludwigsplatz)까지 포함하는 영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광장은 하얀 탑(Weißerturm;특이하게도 지하철역으로 사용 중이다)을 사이에 두고 양편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독일은 광장 문화가 발달한 나라, 그래서 어느 도시를 가든 광장이 중심이고 현지인들도 광장에 나와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런데 광장이 너무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버리면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휴식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따로 찾는 광장과 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뉘른베르크에서는 야콥 광장과 루트비히 광장 부근이 이에 해당된다. 주변에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많이 모여 있으며, 관광지로서.. 2012. 7. 17. 19:41 | 더보기
Nürnberg | #2-02. (2)두첸트타이히 호수 히틀러가 자신의 광기와 야만을 이 장소에 토해내기 전에도 이미 체펠린 비행장(Zeppelinfeld)와 그 주변은 뉘른베르크의 유명한 문화레저 공간이었다.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음인지 몰라도, 이 곳은 지금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겸한 숲과 호수가 널찍하게 조성되어 있고, 그 뒤편으로는 뉘른베르크의 박람회장(메쎄; Messe)과 FC뉘른베르크 구단의 홈구장인 이지크레딧 스타디움(EasyCredit-Stadion)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나치 전당대회장(Reichsparteitagsgelände)과 체펠린 비행장의 연단 사이에 위치한 투첸트타이히 호수(Dutzendteich)는, 현대사의 상처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평온하다.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은 호수가에서 휴식을 취한다. 나치의 광기 앞에.. 2012. 7. 17. 19:06 | 더보기
Nürnberg | #2-02. (1)체펠린 비행장 나치 전당대회장(Reichsparteitagsgelände)과 호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체펠린 비행장(Zeppelinfeld)은, 제국을 만들고 자신이 신처럼 되고자 했던 히틀러의 두 번째 광기, 즉 그가 신이 되고자 했던 그 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나치의 전당대회를 치른 뒤, 그를 위해 결집한 수십만의 군중을 직접 내려다보고자 만든 장소이다. 최초로 비행선을 만들어 비행에 성공했던 체펠린(Zeppelin)이 1909년에 이 자리에서 비행선을 착륙했던 곳인데, 많은 군중이 열병할 수 있는 널찍한 광장이었기 때문에 원형경기장 형태의 전당대회장을 짓기 전 이미 나치의 전당대회가 열리기도 했던 장소이며, 그 악명높은 뉘른베르크 법(독일 내의 유태인 차별을 법으로 .. 2012. 7. 17. 19:00 | 더보기
Nürnberg | #2-01. 나치 전당대회장 필자가 독일에서 다녀본 수많은 장소 중 가장 인상적인 장소로 꼽는 곳. 히틀러가 사랑했던 나치의 수도답게, 뉘른베르크에는 히틀러의 광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중요한 유적을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우리는 2차 세계대전을, 그리고 나치와 히틀러를 그저 기록으로만 확인할 뿐 그 실체에 대해서는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 없는 것이 사실인데, 이 곳을 다녀오고 나면 광기와 야만이 고스란히 느껴져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 히틀러의 광기는 그의 제국을 세우고 그가 신이 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국을 세우는 것, 그리고 신이 되는 것, 이 두 가지 키워드에 대한 광기의 산물이 있다. 제국을 세우고자 했던 그의 광기는, 나치 전당대회장(Reichsparteitagsgelände)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원형경기장으로 .. 2012. 7. 17. 18:44 | 더보기
Nürnberg | #1-14. (2)사형집행인의 다리 우리나라에서도 사형 집행인을 "망나니"라고 부르며 천시하였다. 중세 시대 어느나라에서도 사형 집행인을 일반 시민들이 친숙하게 여기는 곳은 없었을 것이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 뉘른베르크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른바 사형집행인의 다리(Henkersteg)라고 불리는 작은 다리가 그 주인공. 1457년 만들어진 이 다리는 특이하게도 지붕이 덮여있다. 즉, 외부에서 다리 내부가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는 것이다. 사형집행인들은 이 다리를 통해 사형장으로 이동했다. 사형을 집행하는 모습을 일반 시민들이 볼 수 없도록 완전히 격리시키려는 의도로 만든 다리인 셈이다. 그렇게 듣고 나면 좀 꺼림직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나무 다리는 와인 저장고(Weinstadel)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 2012. 7. 17. 03:4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