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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레겐스부르크

Regensburg | etc. 발할라 신전 레겐스부르크의 근교, 도나우 강(Donau River)이 한적하게 흐르는 도나우슈타우프(Donaustauf)라는 작은 도시에는 게르만족의 "명예의 전당"이 있다. 바이에른 공국의 루트비히 1세(Ludwig I)가 만든 발할라 신전(Walhalla)이다. 직접적으로 그리스의 신전을 모방하여 고전주의 양식으로 거대하게 건물을 짓고, 그 내부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위인의 흉상을 채워넣었다. 바이에른 공국으로 국한하지 않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활동한 예술가, 문인, 과학자, 성직자 등 총 191명이 신전에 모셔져 있다. "발할라"라는 이름은 게르만 신화의 모태가 되는 북유럽 신화(노르드 신화;Norse mythology)에 나오는 장소로서, 오딘(Odin; 신화 속 최고의 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전사들이.. 2013. 2. 15. 19:19 | 더보기
Regensburg | Restaurant.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소시지 레스토랑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Historische Wurstküche)에서 파는 부어스트가 꽤 비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시내의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 비싼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려할 정도로 비싸지는 않다. 뭐든 요금을 비싸게 받더라도 합리적인 선을 벗어나지 않는 독일답다.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에서 부어스트를 먹을 때는 일단 선택지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자리에 앉아 주문하여 먹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테이크아웃으로 먹는 것이다. 주문하여 먹을 때는 그릇에 부어스트와 야채, 빵이 나오고, 테이크아웃은 빵을 갈라 부어스를 끼운 뒤 소스를 뿌리고 야채를 덮어준다. 자리에서 주문하는 것은 식사용 메뉴로 .. 2013. 2. 15. 18:56 | 더보기
Regensburg | #05.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Historische Wurstküche). 발음이 참 어렵다. 그런데 이것을 풀이하여 "역사적인 소시지 주방"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색해서 발음 그대로 적는다. 대체 부어스트 파는 레스토랑 주제에 "역사적인"이라는 말을 붙이는 자신감의 근거는 뭘까? 근거가 있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부어스트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그 정도라면 "역사적인"이라고 해도 딴지를 걸 사람은 없을 듯. 12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최초의 석조 다리인 슈타이네른 다리(Steinernebrücke)가 건설되고, 대성당(Dom St.Peter)이 고딕 양식의 거대한 건물로 확장되던 시기이다. 레겐스부르크에는 엄청난 건설 인부들이 동원되었고, 이들이 끼니를 떼울 수 있도록 간단히 먹.. 2013. 2. 15. 18:41 | 더보기
Regensburg | #04. 구 시청사 바로크 양식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13세기 중반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 이후 필요에 따라 건물이 계속 증축되면서 오늘날 서로 다른 양식의 건물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콤플렉스를 이루고 있다. 특히 1663년부터 1806년까지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가 이 곳에서 열린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신성로마제국에서는 여러 제국도시를 순회하며 제국의회를 여는 것이 관례였으나 1663년부터는 레겐스부르크에서 고정적으로 제국의회가 열렸다. 제국의회는 선제후와 대주교가 모여 제국의 주요한 안건을 처리하는 것인데, 황제의 임명과 파면 역시 제국의회에서 담당했으므로 사실상 150여년 동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결정된 곳이 바로 레겐스부르크의 구 시청사인 셈이다. 당시 제국의회가 열린 회의장은 제국의 방(Rei.. 2013. 2. 15. 02:08 | 더보기
Regensburg | 관광 안내소 레겐스부르크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에 위치하고 있다. 무료로 배포하는 시내지도는 꽤 큰 지도에 관광지를 세세하게 표시해두고 있으나 자세한 설명은 없다. 레겐스부르크 구 시가지의 골목이 복잡한 편이므로 이 정도 지도도 크게 도움은 될 것이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관광 안내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었다(직접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다). 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포르타 프라에토리아(Porta Praetoria)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 골리앗 거리(Goliathstraße)와 콜렌마르크트 광장(Kohlenmarkt)을 지나 구 시청사로 오면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다. 크게 보기 2013. 2. 15. 01:58 | 더보기
Regensburg | #03. 포르타 프라에토리아 레겐스부르크에서 고대 로마 제국이 남은 유일한 곳. 포르타 프라에토리아(Porta Praetoria)는 고대 로마의 성벽 출입문이었다. 그 건축년도는 179년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거의 2000년에 육박하는 유적인 셈. 단, 지금 성문 전체가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것은 극히 일부로서, 나머지 부분은 훗날 건물을 지으며 당시의 양식으로 채웠고, 출입문에 해당하는 곳과 바로 옆 망루의 일부에만 시커멓게 그을린 2000년의 역사가 남아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Dom St.Peter) 정면의 대성당 광장(Domplatz)에서 대성당을 바라본 방향에서 왼쪽으로 골목을 따라 가다가 오른편의 운터 덴 슈빕뵈겐(Unter den Schwibbögen.. 2013. 2. 15. 01:49 | 더보기
Regensburg | #02. 대성당 - 성 울리히 주교박물관 대성당(Dom St.Peter)의 두번째 보물관은 성 울리히 주교박물관(Diözesanmuseum St.Ulich). 대성당의 바로 건너편 건물이다. 구 코른마르크트 광장(Alter Kornmarkt)에서 보이던 성벽의 탑이 성 울리히 주교박물관과 붙어있다. 주로 옛 교회 건물에서 나온 조각이나 부조 등을 전시하는데, 현재 내외부 보수 공사중으로 임시 휴관 중이다. 2013. 2. 15. 01:40 | 더보기
Regensburg | #02. 대성당 - 보물관 대성당(Dom St.Peter)은 특이하게도 레겐스부르크에 총 세 곳의 보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대성당 내부에 있는 보물관(Domschatz)은 황금으로 만든 예배도구와 조각 등 화려한 예술품을 대수 소장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3. 2. 15. 01:37 | 더보기
Regensburg | #02. 대성당 1260년부터 250년 이상의 공사기간이 소요된 고딕 양식의 대성당(Dom St.Peter)은 레겐스부르크의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로 꼽힌다. 105 미터 높이의 첨탑은 쾰른 대성당(Kölner Dom)보다는 50여 미터 낮지만, 높이를 제외하면 그 정교함과 웅장함은 쾰른 대성당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내부는 인위적인 조명을 최소화하여 어둡고 엄숙하다. 하늘높이 치솟은 고딕 양식, 그리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제단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정교한 조각 등이 눈에 띈다. 대성당 직속의 돔슈파첸(Domspatzen; 직역하면 "대성당의 참새들")이라는 이름의 소년 합창단도 대단히 명성이 높다. 교황 베네딕토 16세(Benedikt XVI)가 레겐스부르크에 방문했을 때 대성당에서 미사를 인도하여 화제가 .. 2013. 2. 15. 01:30 | 더보기
Regensburg | #01. (2)구 예배당 구 코른마르크트 광장(Alter Kornmarkt)에 위치한 구 예배당(Alte Kapelle)은 레겐스부르크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로 꼽히며, 협동교회(Stiftskirche)라고도 불린다. 구 코른마르크트 광장에 옛 성벽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지역은 로마 제국 시절부터 중요한 요새로 사용된 곳으로, 당시부터 예배당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헌상에 언급된 것은 875년부터. 그리고 1002년 하인리히 2세(Heinrich II)에 의해 확장되어 틀이 잡혔고, 1747년 오늘날의 로코코 양식으로 변경되었다. 내부는 하얀색과 금색이 현란하게 조화를 이루는 로코코 양식이다.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Benedikt XVI)가 레겐스부르크를 방문했을 때 그에게 오르간을 헌정하였다. 지.. 2013. 2. 15. 01:15 | 더보기
Regensburg | #01. (1)구 코른마르크트 광장 구 코른마르크트 광장(Alter Kornmarkt; 아마 오랜 옛날 곡물 시장이 열렸전 장소인 것 같다)은 대성당(Dom St.Peter)의 바로 바깥에 위치한 아담한 광장이다. 오늘날에도 주말에 농산물이나 과일 등 식재료를 파는 전통시장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광장에는 옛 시가지의 성벽에 있던 탑이 남아있어 당시 레겐스부르크의 견고했을 성벽을 짐작케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Hauptbahnhof)에서 정문으로 나와 정면의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ße)를 따라 한참을 직진하면 광장으로 연결된다. 막시밀리안 거리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많은 번화가로서 거리 곳곳에 화사한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옛 건물들이 있으니 천천히 걸어갈만하다. 크게 보기 2013. 2. 15. 01:04 | 더보기
Regensburg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레겐스부르크는 바이에른(Bayern)에 위치하고 있어 뉘른베르크(Nürnberg)나 뮌헨(München)에서 다녀오는 것이 편리하다. 지역열차로 뉘른베르크에서 1시간, 뮌헨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잉골슈타트(Ingolstadt)에서 1시간, 파사우(Passau)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므로 인근 도시들과 묶어 동선을 잘 짠 뒤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 레겐스부르크에서 유효한 랜더티켓 : 바이에른 티켓 ※ 레겐스부르크를 포함한 뉘른베르크 근교의 지역열차 네트워크 지도 2013. 2. 14. 18:12 | 더보기
Regensburg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지도 레겐스부르크의 구 시가지는 꽤 크다. 그런데 대중교통이 중앙부로 들어오지 않을뿐 아니라 구 시가지 곳곳에 역사적인 장소가 많기 때문에 다리가 아프더라도 모두 도보로 이동하는 편을 권한다. 천천히 둘러보자면 아마 하루 종일 걸릴 것이다. 구 시가지 내에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대성당(Dom St.Peter)이 핵심. 하지만 그 외에도 하이드 광장(Haidplatz)이나 노이파르 광장(Neupfarrplatz), 비스마르크 광장(Bismarckplatz) 등에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다. 또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석조 건물인 고대 로마 제국의 포르타 프라에토리아(Porta Praetoria), 구 시가지에서 약간 변방에 있는 성 엠머람 수도원(Kloster St.Emmeram) 등도 빼놓지.. 2013. 2. 14. 16:44 | 더보기
Regensburg | Introduction. 레겐스부르크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이다. 그 역사는 고대 로마 제국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가 179년에 만들어진 석조 건축의 흔적까지 보존되어 있을 정도이다. 독일에서 가장 먼저 석조 다리를 만든 도시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소시지 레스토랑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고대 로마 시절에는 도시의 이름이 카스트라 레지나(Castra Regina)라고 불렸는데 이는 "레겐 강의 요새"라는 뜻이다. 아마도 그 시절에 레겐스부르크를 가로지르던 강의 이름이 레겐 강이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레겐스부르크라는 오늘날의 이름이 정해졌을 것이다. 바로 이 레겐 강은 오늘날 도나우 강(Donau River)으로 불린다. 레겐스부르크는 독일에서 도나우 강의 깨끗한 모습을 가장 .. 2013. 2. 13. 23:3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