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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문화유산

Bamberg | #11. 성 미하엘 수도원 - 전망대 성 미하엘 수도원(Kloster St.Michael)에 일부러 수고를 들여 올랐으면 전망대는 꼭 들르자. 신 궁전(Neue Residenz)의 장미 정원(Rosengarten)에서 바라보는 구 시가지의 전망도 훌륭하지만 그보다 더 훌륭한 전망을 보장한다. 전망대는 교회 건물의 반대편에 있다. 교회를 크게 돌아 뒤편으로 가면 된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곳곳에 있어 편리하다. 또한 다시 구 시가지로 내려갈 때, 처음 왔던 길로 되돌아갈 필요 없이 이 곳 전망대에서 시작되는 오솔길로 내려가면 대성당 광장(Domplatz)의 뒤편으로 연결된다. (처음부터 이 길로 올라오지 않는 이유는, 오솔길이 몇 갈래로 나뉘는 등산로이므로 초행길에 한 번에 방향을 잡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2012. 9. 21. 12:19 | 더보기
Bamberg | #11. 성 미하엘 수도원 대성당 광장(Domplatz)이 위치한 언덕배기를 대성당 산(Domberg)이라고 부르고, 거기서 한 단계 더 위의 높은 언덕배기가 미하엘 산(Michaelsberg), 그리고 이 곳에 위치한 거대한 교회 건물이 성 미하엘 수도원(Kloster St.Michael)이다. 베네딕투스 수도회에 속해있고, 건축 이래 학교를 겸하여 운영하다가 현재는 양로원으로 일부를 사용 중이다. 내부는 대성당(Dom St.Peter und St.Georg)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크고 엄숙하며 화려하다. 교회의 설립자인 오토 폰 밤베르크(Otto von Bamberg)의 무덤도 내부에 있는데, 좁은 통로를 통과해 그의 무덤에 참배하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다. 단지 교회 건물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연결된 .. 2012. 9. 21. 12:08 | 더보기
Bamberg | #09. 신 궁전 1703년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으로 만든 신 궁전(Neue Residenz)은, 당시 파손 후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구 궁전(Altes Hofhaltung)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구 궁전 바로 건너편, 대성당 광장(Domplatz)에 위치하고 있다. 광장에서 보이는 궁전은 ㄱ자 모양으로 꺾여있는데, 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4개의 건물이 마치 국자 모양처럼 각을 지어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4개의 건물 중 2동은 르네상스 양식, 2동은 바로크 양식으로 되어 있다. 마치 국자 모양같다고 했는데, 그 국자의 안쪽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여름마다 장미가 만발하여 장미 정원(Rosengarten)이라고 불리며, 이 곳에서 성 미하엘 수도원(Kloster St.M.. 2012. 9. 21. 10:03 | 더보기
Bamberg | #08. 구 궁전 대성당(Dom St.Peter und St.Georg)과 바로 이웃한 구 궁전(Alte Hofhaltung). 독일어에서 보통 궁전은 Schloss라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레지덴츠(Residenz)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곳은 Hofhaltung이라는 단어를 쓴다. Hofhaltung은 궁전 중에서도 좀 더 옛날 궁전의 개념, 말하자면 경복궁 같은 궁궐(宮闕)의 느낌에 더 가깝다. 구 궁전은 밤베르크에 주교구(主敎區; 주교가 관할하는 곳)를 설치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2세(Heinrich II)의 궁전이다. 이웃한 대성당을 만든 것도 하인리히 2세였으며, 대성당의 주교가 실질적으로 밤베르크를 다스리면서 구 궁전에서 황제와 함께 거주했었다고 한다. 대성당이 화재로 소실되었을 때 구 궁전도 함.. 2012. 9. 21. 09:16 | 더보기
Bamberg | #07. 대성당 - 주교 박물관 대성당(Dom St.Peter und St.Georg)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은 별도의 박물관에 유료로 전시한다. 주교 박물관(Diözesanmuseum)이라는 이름의 박물관으로 개장하고 있으며, 대성당에 바로 붙어있는 별도의 건물에 제법 큰 규모로 만들어졌다. 황제에 의해 만들어진 대성당의 1000년의 역사 동안 수집된 소장품인만큼 그 수준은 모두 상당하다. 황제의 보물들, 황제가 비잔틴 황제에게 받은 선물들, 밤베르크 도시의 과거의 역사 등 다양한 소장품을 구경할 수 있다. 입구는 대성당 입구를 바라본 방향으로 왼쪽에 별도의 출입문이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2. 9. 21. 08:19 | 더보기
Bamberg | #07. 대성당 4개의 첨탑이 웅장하게 서 있는 대성당(Dom St.Peter und St.Georg)은 1007년 황제 하인리히 2세(Heinrich II)에 의해 만들어졌다. 밤베르크 시가지보다 높은 지대에 있는 야산의 중턱에 시가지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237년 다시 건축한 것이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고딕 양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특이한 건축양식으로 꼽힌다. 인위적인 조명을 최소화한 내부도 엄숙하고 웅장하다. 내부는 무료 입장 가능, 하인리히 2세의 무덤이 이 곳에 있다. 그리고 대성당에서 소장하고 있는 각종 보물들은 주교 박물관(Diözesanmuseum)에 별도로 전시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밤베르크 구 시가지에 포함된다. .. 2012. 9. 21. 08:08 | 더보기
Goslar | #12. 슈호프 광장 슈호프 광장(Schuhhof)은 직역하면 "신발 광장"이라는 뜻. 원래 이 좁은 광장에 신발 제작자들이 좌판을 벌였던 곳인데, 나중에는 신발 상인들의 길드홀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광장이 만들어졌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이웃하고 있으며, 마르크트 광장과는 또 다른 매력의 중세의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슬라르 구 시가지의 중요한 부분 중 한 곳이며,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 등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들과 광장의 조화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멘스 하우스(Siemenshaus)에서 구불구불한 베르크 거리(Bergstraße)를 따라 쭉 가면 거리의 끝에 마르크트 교회(M.. 2012. 9. 15. 15:28 | 더보기
Goslar | #10. (1)카이저팔츠 카이저팔츠(Kaiserpfalz)는 로마 교황청까지 무릎을 꿇렸던 독일 역사상 최강의 군주 중 한 명인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3세(Heinrich III)가 세운 궁전. 11세기 중엽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신성로마제국이 쇠락하면서 궁전도 자연스럽게 망가졌다가 1879년에 다시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되었다. 궁전의 내부는 유료 입장으로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1층은 고슬라르의 람멜스베르크(Rammelsberg) 광산에서 채취하였던 광물들의 샘플과 설명, 그리고 도시의 역사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이고, 2층은 황제의 방 등 복원된 궁전을 관람할 수 있다. 오래 전의 궁전이기 때문에 금으로 치장하거나 매우 화려한 맛은 없다. 하지만 수준높은 거대한 벽화와 천장 프레스코화로 치장된 황제.. 2012. 9. 15. 15:02 | 더보기
Goslar | #08. 그로스 하일리히 크로이츠 Großes Heilige Kreuz는 같은 뜻의 영어 단어로 바꾸면 "Great Holy Cross", 즉 "큰 성스러운 십자가"라는 뜻인데, 우리말로 번역하기 애매하여 그로스 하일리히 크로이츠라고 적는다(독일어의 형용사 어미를 빼고 읽은 것). Großes가 붙은 것은 고슬라르에 또 하나의 Heilige Kreuz가 있는데, 이 곳이 더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해 붙인다. Heilige Kreuz, 즉 Holy Cross는 녹십자(Green Cross)나 적십자(Red Cross)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빈민 구호를 위한 자선단체이다. 이 건물이 지어진 것은 1254년. 당시 가난한 사람이나 환자, 고아, 순례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내부는 언뜻 교회처럼 보이지만 .. 2012. 9. 15. 14:18 | 더보기
Goslar | #06. 호어 길 마르크트 교회 앞 광장(Marktkirchhof)과 마찬가지로, 호어 길(Hoher Weg)도 중세의 목조 건축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아름다운 거리이다. 특히 이 곳은 자동차가 다니는 길, 즉 오늘날도 현지인들이 생활을 하는 현장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색다르다. 호어 길의 끝에는 원래 대성당(Dom)이 있었다. 그래서 이 거리는 원래 대성당과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를 연결하는 길로서, 짧은 거리이지만 번화가의 중심이 되었던 곳이고, 오늘날에도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슬라르 구 시가지의 중요한 중 한 곳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마르크트 교회 앞에서부터 대성당 현관(Domvorhalle)에 이르기까지가 호어 길이다. .. 2012. 9. 15. 13:59 | 더보기
Goslar | #05. (2)마르크트 교회 앞 광장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바로 앞 길은 Marktkirchhof, 직역하면 "마르크트 교회의 뜰(hof)" 정도 되겠으나, 편의상 마르크트 교회 앞 광장 정도로 해석한다. 사실 광장이라기보다는 거리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지만, 아무튼 시청사(Rathaus) 뒤편부터 교회의 앞 사거리까지를 포함하는 영역을 말한다. 이 지역은 고슬라르에서 특히 유서깊은 목조 건축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꼽힌다. 마르크트 광장이 벽돌 등 보다 "현대적인" 자재로 만든 귀족과 상인들의 건물이 주를 이룬다면, 이 지역은 주거용으로 만들었던 목조 건물이 줄지어 있다.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은 삐뚤삐뚤 줄을 지어 거리 한 쪽을 채운다. 옛날에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러 건물 사이의 틈을 .. 2012. 9. 14. 23:07 | 더보기
Goslar | #05. (1)마르크트 교회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는 앞서 살펴본 노이베르크 교회(Neuwerkkirche)나 성 야코비 교회(St.Jacobikirche)의 원형이 된 교회. 이 또한 원래 모델이 된 더 큰 교회가 있었으나 지금은 존재하지 않고, 고슬라르에 현존하는 교회 중에서는 마르크트 교회가 다른 교회의 모델이 되었다고 정리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시의 중심이 되는 교회이지만 내부는 간소하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중앙 제단과 설교단 등이 눈에 띄고, 나머지는 백색으로 투박하게 만들어졌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종교개혁을 시작한 뒤 고슬라르의 성 야코비 교회에 대표단과 서신을 보냈는데, 당시의 루터의 서신은 지금은 카톨릭 교회로 바뀐 성 야코비 교회에서 이 곳 마르크트 교회로 옮겨졌다고 한다. 두.. 2012. 9. 14. 22:44 | 더보기
Goslar | #04. (4)카이저보르트 카이저보르트(Kaiserworth)는 시청사(Rathaus)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 붉은 외벽에 늘어선 조각상들이 범상치 않은 건물처럼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건물이 시청사가 아닌지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청사보다 더 화려한 이 건물의 정체는, 15세기경 잡화상인들의 길드 회관이다. 상인의 길드 회관이 시청보다 더 크고 화려하며, 심지어 시청사가 이 건물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대로 건축도 하지 못했다고 하니, 예부터 고슬라르에서 상인들이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었는지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 건물 외벽에 줄지어 있는 조각의 주인공은 역대 황제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양쪽 끝의 나체상은 "풍요의 신", 그리고 그 풍요의 신 바로 밑에서 엉덩이를 만지며 금화를 쏟아내는 조그마한 조각은 신성로마제국 .. 2012. 9. 14. 00:52 | 더보기
Goslar | #04. (3)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중앙에 위치한 시청사(Rathaus). 역설적으로, 시청사가 이 광장에서는 가장 덜 도드라지는 건물이다. 워낙 화려하고 품위있는 건물들 틈에 있다보니 시청사는 초라해보이기도 할 정도. 그렇다고 해서 시청사를 그냥 지나쳐버리면 곤란하다. 시청사 측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으로 올라가 2층의 좁은 발코니에 서면, 마르크트 광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코니가 좁은데 올라가보려는 사람은 많다보니 예의상 오래 머무르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잠깐이라도 광장 전체를 조망해보자. 왜 필자가 고슬라르의 마르크트 광장을 으뜸으로 꼽는지 동의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시청사의 내부는 유료 입장이 가능하다. 나무 벽에 화려하게 그림이 수놓아진 대회의실 등을 둘러볼.. 2012. 9. 14. 00:42 | 더보기
Goslar | #04. (2)카이저링 하우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한 건물들 중 특별히 눈에 띄는 건물이 몇 곳 있는데, 카이저링 하우스(Kaiserringhaus)는 그 중 가장 먼저 손꼽을만하다. 건물의 외벽이 마치 기와장을 보는듯 유선형의 벽돌로 고급스럽게 지어진 건물. 특히 이 곳이 광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건물의 중앙 시계탑에서 인형극이 상연되도록 특수시계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매일 4회(오전 9시, 12시, 오후 3시, 6시) 시계탑에서 인형극이 펼쳐지는데, 그 내용은 고슬라르의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람멜스베르크 광산(Rammelsberg)의 채광의 역사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횃불과 망치를 들고 나타난 인형들은, 나중에는 전등이 달린 철모를 쓰고 전동드릴로 광석을 캔다. 무려 1000년 넘게 가동된 광산의.. 2012. 9. 14. 00:35 | 더보기
Goslar | #04. (1)마르크트 광장 고슬라르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독일의 광장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는다. 도시를 상징하는 독수리 황금상이 달린 마르크트 분수(Marktbrunnen)를 중심으로 바닥에 방사형 무늬가 있고, 광장의 사면은 저마다의 개성이 가득한 매력적인 중세의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시청사(Rathaus)를 비롯하여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은 굳이 황금으로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부유한 도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오늘날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호텔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광장에는 노천 테이블도 가득하며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슬라르 구 시가지의 중심.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야코비 교회(St.Jacobi.. 2012. 9. 14. 00:1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