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네스코문화유산

Eisenach | #12. 바르트 성 (a.k.a. 바르트부르크 성) a.k.a. 바르트부르크 성 | Wartburg라는 이름이 바르트 성이라는 뜻인데, 국내에서는 바르트부르크 성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관용처럼 굳어졌다. "바르트부르크 성"은 곧 "바르트 성 성"이 되므로 명백히 잘못된 표기이기는 하지만 워낙 널리 사용되기에 여기서 함께 소개한다. 아이제나하뿐 아니라 독일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역사적 가치가 높은 바르트 성(Wartburg). 그 이름을 그대로 풀이하면 기다림(Wart)의 성(Burg)이 된다. 튀링엔(Thüringen) 지방의 루트비히 백작의 지시로 1067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루트비히 백작은 이 지역을 지나가던 중 성을 짓기 적합한 높은 산을 발견하고는 "기다려라, 산이여! 그대는 나를 위한 성이 되어야 한다!(Warte, Berg, du so.. 2012. 11. 10. 16:55 | 더보기
Lübeck | #18. 선원의 길드홀 성 야콥 교회(St.Jakobikirche) 부근은 뤼베크의 선원이나 어부들의 거주지가 모여있던 곳. 그래서 강변 쪽으로 여러 채의 옛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선원의 길드홀(Schiffergesellschaft)이라는 이름의 르네상스식 건물. 그 이름대로 1535년 선원들의 길드홀로 지어진 곳이다. 오늘날에도 뤼베크에 거주하는 선원들의 회관으로 계속 사용 중이며, 건물에 자리잡은 펍(pub)은 고전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야콥 교회에서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 크게 보기 2012. 11. 5. 23:58 | 더보기
Lübeck | #17. 성 야콥 교회 성 야콥 교회(St.Jakobikirche)는 같은 자리에 있던 교회가 화재로 소설된 뒤 1334년 선원과 어부들의 교회로 지어졌다. 뤼베크 구 시가지의 여타 교회처럼 붉은 벽돌로 만든 고딕 양식의 교회. 2차 세계대전 중 뤼베크가 큰 피해를 입는 와중에도 성 야콥 교회는 기적적으로 화마(火魔)를 피했다고 한다. 덕분에 교회 내부의 예술적 가치가 높은 오르간도 거의 제 모습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오르간 콘서트를 연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부르크 문(Burgtor)에서 다시 성령 양로원(Heiligen-Geist-Hospital)으로 되돌아오면 코베르크 광장(Koberg)에 교회가 있다. 출입문은 광장의 반대편쪽. 크게 보기 2012. 11. 5. 23:57 | 더보기
Lübeck | #16. 부르크 문 뤼베크 구 시가지의 성벽을 출입하던 대문 중 오늘날 남아있는 것은 두 곳이다. 그 중 하나가 가장 유명한 홀슈텐 문(Holstentor),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북쪽 출입문에 해당하는 부르크 문(Burgtor)이다. 부르크 문은 홀슈텐 문과 비교했을 때 외관상의 미적 가치는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문의 건축양식이 조금씩 바뀌어 시대별로 뤼베크의 도시 방어 역사가 어떻게 변모하였는지를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성문 주위로는 당시의 성벽 일부가 남아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령 양로원(Heiligen-Geist-Hospital)에서 건물을 바라본 방향으로 좌측으로 난 길이 그로세 부르크 거리(Große Burgstraße)인.. 2012. 11. 5. 23:47 | 더보기
Lübeck | #15. 성령 양로원 부유한 상인들의 기부로 시가지 중심에 1286년에 세워진 요양원. 성령 양로원(Heiligen-Geist-Hospital)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사회복지시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처음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다른 복지기관을 돕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였고, 처음에는 수도원의 규율로 생활하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기관이었으나 종교개혁 이후 종교적 색채를 덜고 순수한 요양 양로 시설로서 계속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건물의 일부가 양로원으로 계속 사용중이며, 나머지 일부는 일반에 공개되어 옛날의 요양원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물의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5개의 탑이 우뚝 솟은 비대칭의 외관이 아름답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뤼베크 구 시가지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중 .. 2012. 11. 5. 23:41 | 더보기
Lübeck | #10. 성모 마리아 교회 뤼베크의 가장 중심 교회라 할 수 있을 성모 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는 시청사(Rathaus)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125미터에 육박하는 첨탑 두 개를 가진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거대한 교회로, 내부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천장의 높이만 38.5 미터로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딕 교회라고도 한다. 2차 세계대전 중 크게 파손되었으며, 외부는 복구가 완료되었으나 내부는 아직도 전쟁의 상처를 곳곳에 안고 있다. 특히 전쟁 중 폭격을 맞아 파손된 채 땅에 떨어진 교회 종이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 때 바하(J.S.Bach)가 연주하게도 했던 오르간도 있었으나 전쟁 후에는 남아있지 않아 안타깝다. 또한 특이하게도 교회 내.. 2012. 11. 5. 18:13 | 더보기
Lübeck | #09. 시청사 뤼베크의 시청사(Rathaus)는 두 개의 건물이 ㄱ자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건물이 독창적인 양식으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두 개의 건물 안쪽으로 형성된 광장이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이 곳은 뤼베크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는 중심 광장이기도 하다. 1308년 완공되어 독일에서도 가장 오래 된 시청사 중 하나로 꼽힌다. 역사 깊은 시청사는 자유도시로서 일찌기부터 도시로서의 권력이 발달했던 뤼베크의 위상을 증거하는 사례로 꼽을 수도 있겠다. 한자동맹의 중심 도시의 시청사에 걸맞게, 다른 한자도시의 시청사처럼 뾰족하게 솟은 첨탑이 인상적이다. 첨탑이 솟은 검은 벽돌 부분이 시청사에서 가장 오래 된 부분이며, 이후 계속 개보수 되는 과정에서 여러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 2012. 11. 5. 17:57 | 더보기
Lübeck | #07. 성 애기디엔 교회 14~15세기 경에 지어진 교회. 성 애기디엔 교회(St.Aegidienkirche)는 구 시가지의 교회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멀리서도 눈에 띄는 높은 첨탑을 가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뒤 내부는 완전히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 교회 주의는 사유지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 다소 황당했던 곳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안나 박물관(St.Annen Museum)에서 성 안나 거리(St.Annen Straße)를 따라 한 블록만 더 이동하면 성 애기디엔 교회가 나온다. 크게 보기 2012. 11. 5. 14:39 | 더보기
Lübeck | #06. 성 안나 박물관 성 안나 박물관(St.Annen Museum)은 원래는 수도원으로 건축되었으나 자연스럽게 수집된 종교적 보물들과 이후 추가된 중세의 생활용품들이 어우러져 수준높은 박물관이 된 곳이다. 조각, 성화, 제단, 미사도구 등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종교예술의 수준이 훌륭하며, 가구나 도자기 등 부유했던 중세 뤼베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장품도 매력적이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Dom zu Lübeck)의 측면에서 페게포이어 거리(Fegefeuer)로 나와 뮐렌 거리(Mühlenstraße)에서 우회전, 그리고 곧장 성 안나 거리(St.Annen-Straße)로 좌회전하여 한 블럭만 가면 우측으로 박물관 입구가 보인다. 크.. 2012. 11. 4. 06:22 | 더보기
Lübeck | #05. 대성당 뤼베크의 대성당(Dom zu Lübeck)은 구 시가지의 중심에서는 약간 비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통 대성당이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한 것과는 대조적. 하지만 뤼베크에서 가장 큰 교회 건물로서 말끔한 고딕 양식의 건축미를 선사한다. 첫 완공은 1247년으로 전해지며, 이후 여러차례의 개보수를 거친 끝에 고딕 양식의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다. 전쟁으로 파괴된 뒤 1982년 복구가 완료되어 일반에 공개 중이다. 교회 내부는 무료 입장 가능. 내부에는 뤼베크 출신의 미술가인 베른트 노트케(Bernt Notke)가 만든 "승리의 십자가(Triumphkreuz)"가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페트리 교회(St.Petrikir.. 2012. 11. 4. 06:04 | 더보기
Lübeck | #04. 성 페트리 교회 뤼베크의 구 시가지에는 곳곳에 높게 솟은 교회 첨탑이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그 중 가장 먼저 만나게 될 곳이 성 페트리 교회(St.Petrikirche)이다. 1250년에 완공되어 이후 몇 차례 더 확장되어 오늘날의 50여 미터 높이의 첨탑을 가진 고딕 양식의 교회가 되었다. 단촐한 교회 내부는 무료로 개방되며, 첨탑은 유료로 입장하여 뤼베크 시가지를 조망하는 전망대로 사용된다. 입장료 : (전망대) 성인 3 유로, 학생 2 유로 개장시간 : (내부) 화~일 11:00~16:00, 월 휴무 / (전망대) 매일 09:00~21:00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홀슈텐 문(Holstentor)을 지나 구 시가지로 이어지는 홀슈텐 거리(Holstenstraße)를 따라 .. 2012. 11. 4. 05:44 | 더보기
Lübeck | #03. 소금창고 홀슈텐 문(Holstentor)을 지나 구 시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소금창고(Salzspeicher)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과 고딕 양식의 건물 몇 채가 늘어서 있는 곳으로, 그 이름 그대로 과거 소금창고로 사용되었다. 뤼베크가 무역으로 흥한 도시였는데, 그 중 대표적인 물자가 바로 중세에는 금처럼 귀했다고 전해지는 소금이었다. 함부르크(Hamburg) 인근의 뤼네부르크(Lüneburg)에서 생산된 소금을 강을 통해 뤼베크로 운송하여 이 곳에 저장한 뒤 외국으로 수출하였던 것이다. 또한 소금은 바다에서 잡은 생선들을 절이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냉동 기술이 없던 당시에는 생선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소금에 절여야했고, 그래서 이 곳에 보관된 소금을 생선을 절이는 데에 이용하기.. 2012. 11. 4. 05:34 | 더보기
Lübeck | #02. 홀슈텐 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뤼베크 구 시가지의 첫번째 관문이 강을 건너 섬으로 들어가는 푸펜 다리(Puppenbrücke)라고 한다면, 두번째 관문이자 실질적인 "대문"은 바로 뤼베크의 상징인 홀슈텐 문(Holstentor)이다. 한자동맹의 중심지였던 뤼베크는 매우 부유한 도시였으면서 황제의 보호를 받지 않는 자유도시였기 때문에 도시를 스스로 방비할 필요성이 매우 컸다. 홀슈텐 문은 당시 뤼베크의 성벽의 서쪽 성문으로 지어졌으며, 오늘날 성벽은 남아있지 않지만 홀슈텐 문의 압도적인 위압감만으로도 당시의 모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두 개의 원뿔형의 지붕이 얹힌 큰 기둥은 워낙 육중하기 때문에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반이 침하하여 현재 성문이 약간 기울어진 상태라고. 중앙의 출입문은 오늘날에도.. 2012. 11. 4. 05:25 | 더보기
Bamberg | #14. 구 시청사 독일의 각 도시마다 개성적인 시청사 건물들을 짓는다지만, 아마도 가장 개성적인 시청사는 밤베르크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아닐까 싶다. 물 위에 떠 있는 시청은 적어도 독일 내에서는 이 곳이 유일할 테니. 구 시청사는 레그니츠 강(Regnitz River) 위에 놓인 두 개의 다리에 지어졌다. 두 개의 다리는 각각 "위의 다리"와 "아래 다리"를 뜻하는 오버 다리(Obere Brücke)와 운터 다리(Untere Brücke).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시청을 짓게 되었을까? 14세기 중반에 시청사 건설이 결정되었을 때, 강 위쪽의 주교의 영역과 강 아래쪽의 시민의 영역이 서로 자기들 쪽에 시청을 세워야 한다고 다투었다고 한다. 양보가 없는 팽팽한 대립으로 인해, 결국 어느 쪽에도 속하지 .. 2012. 9. 21. 13:21 | 더보기
Bamberg | #13. 작은 베네치아 밤베르크가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작은 베네치아(Klein Venedig)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진짜 베네치아"처럼 수상가옥들이 늘어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운하 바로 앞에 줄지어 늘어선 17세기 경의 중세 건축양식의 목조 주택들은, 이 곳이 마치 베네치아처럼 물 위에 세워진 도시와 같은 착시를 일으킨다. 원래 이 곳의 주택들은 어부의 집이었다고 한다. 어부가 배를 타고 나가서 고기를 잡고, 잡은 고기를 자기 집 테라스에서 말릴 수 있도록 설계하다보니, 지금처럼 테라스가 강에 곧장 이어지는 구조가 되었다. 이 곳이 작은 베네치아라고 불린 것은 1842년부터. 당시 독일을 여행하던 저널리스트가 이 곳을 작은 베네치아라고 소개한 이후 공식 명칭처럼 굳어져버렸다. 오늘.. 2012. 9. 21. 13:00 | 더보기
Bamberg | #12. 카롤리나 거리 카롤리나 거리(Karolinenstraße)는 밤베르크 구 시가지의 골목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거리. 일단 편의상 카롤리나 거리를 소개지로 적었으나 이 주변의 모든 골목이 다 똑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구 시가지에 형성된 옛 건물들은 대부분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으로 오늘날에도 계속 사용되고 있다. 형형색색의 건물들은 저마다 경쟁적으로 눈에 띄는 간판을 내걸고, 독일 특유의 창문 장식으로 운치를 더하며, 눈에 잘 안 보이는 구석에도 숨어있는 조각이나 장식으로 품격을 완성한다. 독일 내에 구 시가지가 잘 보존된 도시는 여러 곳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골목으로 꼽히는 곳 중에 한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밤베르크 구 시가지의 핵심 지역이니 골목 .. 2012. 9. 21. 12:4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