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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비행기

라이언에어 | FR3631, FR3653 (2012년 4월)

이지젯과 함께 유럽 저가항공의 양대산맥인 라이언에어(Ryanair). 경우마다 다르기는 하겠으나 평균적으로 보자면, 라이언에어가 이지젯보다 요금이 조금 더 저렴한 편이고, 대신 악명 높다 할 정도의 불편사항과 연착 발생도 라이언에어가 더 한 수 위라고 본다.


라이언에어는 아일랜드 국적의 항공사. 그러나 굳이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유럽 전역에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독일로 국한하여 보자면, 라이언에어가 이지젯보다는 노선도 더 많고 활용도도 높다. 이지젯이 베를린(Berlin) 정도에서만 방대한 노선망을 운영하는 반면, 라이언에어는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인근의 한 공항(Flughafen Hahn), 브레멘(Bremen), 칼스루에/바덴바덴(Karlsruhe-Badenbaden) 등에서 유럽 전역으로 폭넓은 노선을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레멘에서 런던(London)의 스탠스테드 공항(Stansted Airport)으로 가는 FR3631편, 그리고 바르셀로나(Barcelona)의 히로나 공항(Girona Airport)에서 브레멘으로 가는 FR3653편의 모습. 육안으로 보기에도 별 차이가 없어보이듯 실제로 기내 컨디션이나 서비스 등에 별 차이가 없다.


라이언에어도 기내에서 음료나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는다. 아예 좌석의 주머니마저 제거해버렸고, 어찌나 실용적인지 항공기의 비상안내도조차도 좌석 뒤(보통 기내 스크린이 있는 자리)에 붙여버렸다. 좌석 지정을 미리 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앉는 것도 마찬가지. 수하물도 1인 1개의 기내 수하물만 허용되며, 규격을 까다롭게 체크한다. 물론 라이언에어 역시 비용만 추가한다면 좌석을 지정하거나 더 빨리 입장할 수 있거나 기내식을 주문하거나 수하물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지젯과 마찬가지로 어차피 장거리 비행이 아니므로 이런저런 불편은 감수할 수준이다. 짐이 많아 수하물 요금이 추가되지 않는 이상 굳이 기내에서 추가로 비용이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