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 http://media.daum.net/foreign/all/newsview?newsid=20151229165401571
독일에 첫 "자전거 아우토반"이 뚫렸다는 뉴스다. 아우토반은 다들 알다시피 고속도로다. 자전거 아우토반은 자전거 고속도로 정도가 되겠다. 한국에서 만든 말인가 했더니 독일 언론에도 실제로 Fahrrad-Autobahn(자전거 아우토반)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렇다면 자전거 고속도로가 대체 뭔가? 문자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다른 도시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전용도로를 말한다. 신호등 없이 쭉 이어진 도로는 차선도 나뉘어 있어서 추월도 가능하다. 지금도 독일은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으니 어떻게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게 가능하기는 하다. 그런데 아예 자전거를 위한 전용 고속도로를 개통해 더욱 안전하고 빠른 이동이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첫 자전거 아우토반이 뚫린 곳은 두이스부르크(Duisburg)부터 함(Hamm)까지 약 100km 구간 중 일부인 5km 정도의 구간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과거 루르 공업지대(Ruhrgebiet)로 불리던 곳으로 산업도시가 줄지어 있고, 대학도 많다. 출근용으로, 통학용으로, 분명 자전거가 효율적인 지역이기에 자전거 아우토반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뿐 아니라 베를린(Berlin)이나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등 대도시 부근에 자전거 아우토반의 계획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머지 않아 자전거로 독일 전국 일주도 가능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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