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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독일맥주 농약 성분 검출에 대하여

기사보기 : http://media.daum.net/foreign/all/newsview?newsid=20160228094602936


요즘 독일맥주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대개 어떤 "쪽"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기사를 확대 재생산하는 흐름이 훤히 보이기에 이 사건에 대해 약간의 코멘트를 덧붙인다.


맥주는 보리(또는 밀)로 만든다. 대규모 맥주 공장에서 보리를 재배할 때 농약을 사용하는 건 당연지사. 그 잔류 물질이 극소량 맥주에 포함되기 마련이다. 당장 우리가 먹는 쌀에도 잔류농약은 미량 섞여있다. 다만 그 정도는 먹어도 인체에 위해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뿐이다.


독일맥주에서 검출되었다는 농약 성분이 바로 그런 것이다. 잔류농약이 미량 검출된 것이고, 독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인이 하루 1천 리터의 맥주를 마셔야 문제가 될 정도인 것이라 하니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는 셈이다.


현재 독일맥주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연 한국 맥주를 포함해 다른 맥주에서는 전혀 잔류농약 성분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자료가 없다. 무농약 보리(밀) 재배가 아니고서야 잔류농약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므로 다른 나라 맥주도 상황이 다를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


다만 독일맥주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 뉴스가 독일의 연구소에서 독일 맥주를 대상으로 실험하여 발표한 것이 보도되었기 때문일 뿐이다. 연구를 진행한 곳은 독일의 대표적인 환경 연구소. 그러니까 농약 사용 자체를 반대하는 친환경 정신이 있는 곳이니 농약 사용의 경각심을 상기하고자 다소 결과에 짜맞추어진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