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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26. 독일철도패스로 갈 수 있는 다른 나라

독일 여행에서 기차 이용은 필수이며, 대부분의 경우 독일철도패스가 큰 도움이 됩니다. 독일철도패스에 대한 내용은 이미 블로그에 여러 차례 정리하였으니 여기서는 개념을 소개하는 것은 생략하고,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글 : 독일 철도패스 구입부터 사용까지 총정리)

독일철도패스는 유레일패스 등 유럽의 기차 패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유용한 상품으로 꼽힙니다. 그 이유는, 독일철도패스 하나로 무려 10개국을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독일을 기점으로 주변 국가를 운행하는 지정된 교통편에 한하여 유효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루트를 잘 잡으면 독일철도패스 하나만 가지고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어 마치 유레일 글로벌패스나 셀렉트패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글로벌패스 등에 비하면 가격도 훨씬 저렴하구요.


그러면 독일철도패스를 가지고 갈 수 있는 다른 나라는 어디가 있을까요?

지도의 글씨가 작아서 잘 안 보일 겁니다. 그래서 노선을 아래와 같이 텍스트로 정리합니다. (2018년 4월 기준)


벨기에 : 쾰른 ~ 브뤼셀/리에주 ICE 기차, 뒤셀도르프 ~ 리에주 IC 버스

오스트리아 : 뮌헨 ~ 인스브루크/쿠프슈타인 EC 기차

이탈리아 : 뮌헨 ~ 베네치아/볼로냐/볼차노/베로나 EC 기차, 뮌헨 ~ 밀라노 IC 버스

네덜란드 : 함부르크 ~ 암스테르담 IC 버스, 뒤셀도르프 ~ 아인트호벤 IC 버스

덴마크 : 베를린/함부르크 ~ 코펜하겐 IC 버스

프랑스 : 뒤셀도르프 ~ 릴 IC 버스

폴란드 : 베를린 ~ 크라쿠프/카토비체 IC 버스

체코 : 뮌헨/뉘른베르크/라이프치히 ~ 프라하 IC 버스


독일 정차역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볼로냐 EC 열차는 뮌헨 근교의 로젠하임(Rosenheim)이라는 곳에서 출발합니다. 이 외에도 기본적으로 독일 열차가 유효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스위스 바젤(정확히 이야기하면 바젤 바트)이 추가됩니다.


잘츠부르크와 바젤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는 지정된 교통편에만 유효하다는 것은 유의해야 합니다. 가령, 뮌헨~프라하 구간은 IC 버스를 타야 독일철도패스로 갈 수 있습니다. 만약 기차로 가면 독일철도패스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또 프라하가 된다고 하여 베를린~프라하 기차도 될 거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위 노선도에 지정된 교통수단만이 유효합니다.


독일철도패스는 사용하기 전 먼저 개시해야 됩니다. 독일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독일 기차역 아무 데서나 개시하면 되는데, 만약 다른 나라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기차역에서 개시가 불가능하죠. 이 때는 차장에게 검표 받을 때 패스를 제시하면서 개시까지 해달라고 부탁하시면 됩니다. 아울러 IC 버스가 유효한 구간이 많은데, IC 버스는 독일철도패스가 있어도 사전에 좌석예약(4.5유로)이 필수라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독일철도패스는 실물 상품으로 발권되므로 국내에서 미리 구매하여 배송받아 출국하는 게 가장 편리합니다. 판매처 링크 하나 연결해드립니다.

잘만 활용하면 벨기에->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이탈리아 순으로 유럽을 돌아다니며 글로벌패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루트 상에서 폴란드->체코만 별도의 구간권을 따로 구입하면 나머지는 독일철도패스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루트의 구성이 가능합니다.


꼭 다른 나라를 가지 않더라도 독일 내에서의 여행을 위해서도 독일철도패스는 매우 유용한 상품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