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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277. 뮌헨 공항 택스프리의 진화

이번 포스팅은 저도 관계자에게 듣기만 하고 직접 보지는 못한 부분이라 "이런 변화가 있답니다"라며 전달해드리는 정도의 성격으로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뮌헨 공항은 소위 5성급 공항이라 불리며 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국에서 루프트한자 직항 노선도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데요.


유럽의 공항을 이용하다보면 면세점이 그다지 저렴한 느낌이 안 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유럽은 부가세율도 20% 안팎인데, 면세점이면 훨씬 저렴하게 느껴져야 하건만 그렇지 않더란 말이죠.

그런데 한 가지 트릭이 있습니다. 공항에 있다고 해서 다 면세점이 아니라는 겁니다. 면세점(DutyFree)이라고 적힌 곳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금 제하고 싸게 파는 그 면세점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외의 매장은 공항 내에 있다고 해도 면세점이 아닙니다. 오히려 공항은 임대료가 비싸니 시중보다 비싸게 판다고 봐야겠죠.


다만, 이러한 상점은 사후면세점, 즉 부가세환급이 가능한 택스리펀드 가맹점이므로 일단 구매한 뒤 택스리펀드 절차를 받아 세금을 환급받는 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뮌헨 공항 관게자에 들은 내용은 이러합니다. 이번부터 공항 내 상점의 택스리펀드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여행자는 그냥 세금 제한 금액으로 구매하고(선환급 적용) 세관 도장 등 나머지 절차는 다 자동으로 처리되어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사실상 면세점과 똑같은 프로세스로 이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 시범운영을 시작한 매장이 쉐프스툴즈(Chef's Tools)라는 곳입니다. "쉐프의 도구", 즉 그 유명한 독일의 주방용품을 파는 매장입니다. 피슬러, WMF, 헹켈(쌍둥이칼) 등 우리에게 유명한 독일 브랜드의 제품이 다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여 시스템이 안정화되었다고 확신이 들 때 다른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선환급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이 부분을 제가 직접 확인하거나 물어보지 못해서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뮌헨 공항의 택스프리가 이렇게 진화하고 있다, 이런 방향을 잡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 정보를 전달해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참고로 쉐프스툴즈 매장은 2터미널 게이트 29,30 부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