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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317. 고슬라르-베르니게로데-크베들린부르크

여기 마녀가 있습니다.

도시를 마녀로 장식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곳. 여기는 독일 중부의 하르츠(Harz) 산맥 부근입니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마녀의 전설이 내려오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마녀가 기념품인 곳들인데요.


특히 하르츠 산맥의 최고봉인 브로켄산(Brocken)은 마녀의 집결지로 통하기에 브로켄산에서 가까운 도시는 하르츠 산맥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대표적인 세 곳, 바로 고슬라르(Goslar), 베르니게로데(Wernigerode), 크베들린부르크(Quedlinburg)입니다.


모두 제가 <프렌즈 독일>에 소개하였고, 특히 고슬라르는 반드시 가야 할 베스트 관광지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르츠 산맥의 대표도시 세 곳의 매력을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고슬라르는 "북방의 로마"로 불리었던 곳입니다. 소도시이지만 화려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한국으로 비유하면 마치 한옥마을처럼 단아한 멋이 가득한 곳이죠. 황제의 궁전, 광산 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습니다.

베르니게로데는 나무로 만든 건물들이 좁은 골목과 광장을 통해 연결되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특히 산 위에 멋진 고성이 있어 더더욱 동화 같은 풍경에 일조합니다.

크베들린부르크는 독일의 첫 수도입니다. 천년고도인 셈이죠.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시가지와 산 위의 성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셋 다 도시 규모는 작습니다만 거기서 느껴지는 멋이 여간 아닙니다. 예쁜 것도 예쁜 거지만 역사적 의미도 강해 관광객도 많이 찾는 도시들입니다. 고슬라르와 크베들린부르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고슬라르는 하노버(Hannover)에서 당일치기 여행하기에 적당하고 랜더티켓(니더작센 티켓)이 유효합니다.


베르니게로데도 하노버 당일치기권에 속하지만 랜더티켓은 유효하지 않구요. 베르니게로데와 크베들린부르크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거점 도시는 마그데부르크(Magdebur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