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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342. 뮌헨 공원에서 파도 타는 사람들

익히 유명해져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만, 뮌헨은 도시 한복판에서 파도 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파도 치는 해변도 없는데 대체 어디서 파도를 타는고 하니, 동네 공원에서 서핑을 즐깁니다.

뮌헨의 이자르(Isar)강을 따라 조성된 시민공원인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은 이자르강의 지류가 공원을 가로질러 흐릅니다. 도시 밑으로 흐르던 하천이 공원으로 나오는 장소는 물살이 세서 이렇게 급류가 만들어지는데요. 여기서 사람들이 서핑을 즐깁니다.


저는 파도 타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라 잘 모르지만, 듣기로는 난이도가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매일 이렇게 훈련(?)을 하니 수준급의 서핑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구요. 그래서 뮌헨은 서핑이 하나의 대중적인 레저 문화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시설을 갖춘 서핑장이 아닙니다. 그냥 공원의 일부입니다. 당연히 이용료도 없습니다. 다만, 전문 서핑장이 아니므로 장비 대여나 탈의실 같은 시설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옷과 장비를 다 가지고 와서 여기서 즐기고 물기를 털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위 사진을 보더라도 구경꾼이 많이 보이죠. 꼭 서핑을 하지 않더라도 도시 한복판에서 파도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정말 끊임없이 서퍼가 밀려드는 핫스폿이구요. 심지어 겨울에도 파도 타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요.


전통적인 면도 강하지만 대도시의 젊은 문화도 함께 발달한 뮌헨의 한 토막입니다. 뮌헨의 다양한 얼굴을 <뮌헨 홀리데이>에 골고루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