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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356. 뤼데스하임 링투어

와인산지 뤼데스하임(Rüdesheim am Rhein)은 흔히 유람선을 타기 위한 관문으로 많이 찾아갑니다. 여기서부터 배를 타고 라인강을 유람하다가 로렐라이 언덕까지 구경하는 코스인데요.


뤼데스하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테마는 바로 트레킹입니다. 산자락의 포도밭 사이를 거닐며 라인강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뤼데스하임에서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작고 낡아 더 낭만적인 케이블카를 타고 포도밭 위를 지나 언덕 위로 올라가면 트레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언덕 위에는 거대한 니더발트 기념비(Niederwalddenkmal)도 있습니다. 1871년 독일제국이 출범한 것을 축하하며 제작하기 시작해 1873년 공개되었습니다. 독일의 성취를 자축하는 온갖 상징적인 장식과 문구로 가득합니다.

니더발트 기념비를 지나 능선을 느릿느릿 걸으며 라인강 풍경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길이 잘 닦여있어 트레킹하는 데에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다음 케이블카(체어리프트) 승강장이 나오고,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아스만스하우젠(Assmannshausen am Rhien)이라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풍경을 감상하여 아주 천천히 걸으면 약 45분, 그냥 보통 성인 걸음걸이로 30분 정도 걸으며 포도밭 너머 펼쳐진 라인강을 바라보는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리고 아스만스하우젠에서 유람선을 타고 다시 뤼데스하임으로 돌아오면 산 위와 강 위에서의 여유로운 한 바퀴 순회 여행이 완성됩니다.


이 코스를 링투어(Ring-Tour)라고 부르고, 전체 여정에 약 3시간 소요됩니다. 뤼데스하임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링투어 티켓(15유로)을 달라고 하면 전체 여정의 케이블카와 유람선이 포함된 티켓을 발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