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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360. 베를린 연방의회 의사당 온라인 예약방법

베를린 소재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은 건물 자체도 눈에 띄는 볼거리입니다만 그 진가는 유리돔에 올라가야 발휘됩니다. 건물 옥상의 유리돔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베를린의 전경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단, 워낙 장소가 장소이다보니 입장 시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거쳐야 하며, 사전에 승인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즉, 사전에 예약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예약비는 무료입니다.


매 시간대마다 정해진 인원만큼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 때나 예약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그 시간대에 예약 인원이 다 차면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성수기에는 최소 1주일, 비수기에는 3~4일 전에는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더 일찍 해도 됩니다.


예약은 연방의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회원가입도 필요 없습니다. 일단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상단의 EN을 클릭하고 영어 페이지로 변경한 뒤 아래 순서대로 이용합니다.

Online registration으로 들어간 뒤 약관에 동의합니다. 아래 캡쳐 화면 외에도 동의 화면이 하나 더 있고, 봇을 걸러내기 위해 화면에 표시된 문자를 입력하는 화면이 하나 더 존재합니다.

그러면 방문 타입을 선택하라고 나오는데요. 돔에만 올라가려면 Visit to the dome을 선택하고 넘어갑니다. 돔 입장 시 무료로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하므로(한국어는 없습니다) 굳이 가이드투어를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문할 인원을 입력하고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합니다. 파란 테두리로 구분된 날짜가 예약 가능한 날, 회색으로 처리된 날짜는 예약이 불가능한 날입니다. 그리고 날짜를 클릭하면 하단에 예약 가능 시간대가 표시됩니다.

예약 시간은 총 3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 중 예기치 않은 변수로 인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적당한 시간대를 3가지 지정하여 예약합니다. 참고로 연방의회 의사당은 중앙역 바로 부근입니다. 즉, 베를린에서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코스가 되도록 넣고 시간을 지정하면 적당합니다.(기차 이용 시)

이름과 이메일을 넣고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Save를 누르면 최종 신청이 완료됩니다. 신청 후 컨펌 메일이 전송되어야 예약이 완료된 것입니다. 따라서 메일 주소는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컨펌 확인 메일을 출력해서 가져갈 필요는 없으나, 혹시라도 착오가 있어 예약명단에 이름이 없다고 하면 스마트폰으로 컨펌 메일을 보여줄 수 있는 정도의 준비(유심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메일을 캡쳐하여 저장)는 하면 좋겠지요.


내가 예약자 본인이라는 걸 증빙해야 하니 신분증도 지참해야 합니다. 여권을 사용하면 되겠고, 그러려면 여권의 영문성명과 일치하도록 신청해야 할 것입니다.


혹시 아주 이른 시각이나 문 닫기 직전 등 사람이 한산한 시간대에는 예약 없이 들어갈 수 없을까요? 불가능합니다. 그런 경험을 해보았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기는 했는데, 기본적으로 독일인은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데다가 국회의사당이라는 장소의 특수성(테러 경계 등)을 고려했을 때 예약 없이 입장하는 요행은 바라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니 베를린 여행 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무료 전망을 즐기려면 미리 예약하는 부지런을 발휘합시다. 비수기에는 당일 또는 다음날의 예약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로도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