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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8세 소년의 고속도로 드라이브

독일 나이로 8세, 우리 나이로 따지면 초등학교 2학년 학생 정도 될 것 같다. 이 어린아이가 엄마차를 몰고 아우토반 고속도로를 무단주행한 해프닝이 보도되었다.


독일 조스트(Soest; 국내 일부 뉴스에는 소에스트라고 잘못 표기) 경찰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8세 소년이 밤 12시 넘은 야심한 시각에 엄마차를 무단으로 몰고 주행하여 고속도로를 약 8km 달렸다고 한다. 시속 140km까지 밟아본 아이는 이내 겁을 먹고 스스로 휴게소에 차를 주차시키고 기다렸고, 엄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발견해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아이를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한다.

(Beispielbild, 즉 샘플 사진이라고 적혀있다.)


아이가 운전한 차량은 폭스바겐 골프 자동미션이었다고 한다. 또한 아이는 평소 고카트를 열심히 탔었고, 그저 운전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부모에게 돌아갔고,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대충 보니 "미래의 운전 선생님" "천재 운전사" 등 아이를 향한 귀여운 의견이 주를 이룬다.


아무리 자동미션 차량이었다고는 하지만 8세 아이가 한밤중에 페달을 밟아가며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한 것도 대단하고, 겁이 나자 스스로 휴게소를 찾아가 침착하게 차를 세운 것도 대단하다. 그리고 이런 해프닝을 함께 웃어넘기는 분위기 또한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