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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추천 여행테마

독일 속에서 세계여행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어려운 건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을 쉽게 꿈꾸기 어려운 현실이죠.


독일 운송업계의 최강자 독일철도청은 "독일의 발견(Entdecke Deutschland)"이라는 타이틀로 이색적인 여행을 제안합니다. 독일 내에서 세계 각국의 명소와 닮은 곳을 찾아 소개하고 있네요. 마치 독일 내에서 세계여행의 대리만족을 느껴보라는 제안으로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이 사진에 "미국 뉴욕"이라고 설명을 달았습니다. 물론 뉴욕은 아니죠. 뉴욕과 비슷한 풍경을 가진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입니다.


이런 식으로 수십 곳의 세계 명소를 독일 속에서 찾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몇 곳을 추려보았습니다.

여기는 이탈리아 피렌체입니다. 실제 장소는 "독일의 피렌체"라는 별명을 가진 드레스덴(Dresden)입니다.

여기는 체코 프라하입니다. 동상으로 양옆을 장식한 고풍스러운 다리, 그 너머의 높은 탑, 산 위의 성 등 프라하와 유사점이 많은 하이델베르크(Heidelberg)가 실제 장소입니다.

알록달록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노르웨이 베르겐입니다. 실제 장소는 아담한 대학도시 튀빙엔(Tübingen)이고요.


도시의 분위기나 별명만 가지고 뽑은 게 아니라 어떤 특정 장소의 모습이나 분위기가 비슷한 경우도 많습니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풍경에서 유사점을 발견한 사례도 있고요.

여기는 영국 런던 근처 도버해협입니다. 실제 장소는 백악절벽이 똑같이 생긴 뤼겐(Rügen) 섬이고요.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도 있습니다. 숲 속에 폭포와 계곡이 있고, 트레일 루트를 따라 하이킹하며 청정 자연에 빠져드는 게 플리트비체와 똑같은 여기는 트리베르크(Triberg)입니다. 검은 숲(슈바르츠발트)에 포함되는 지역입니다.


완전히 다른 문화권을 소환하는 사례도 소개됩니다.

여기는 일본 오사카입니다. 실제 장소는 독일 본(Bonn)이고요. 벚꽃나무 때문에 오사카로 비유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온갖 나라에서 비슷한 장소를 찾아 한 데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예 모르는 장소도 많아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수긍이 가는 곳도 있고 억지스러운 곳도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싱크로율이 얼마나 높으냐가 아니라 해외여행이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이렇게 위트있게 자국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이곳]을 클릭하면 여러분도 전체 여행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일 속에 얼마나 다양한 세계가 담겨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단, 해당 페이지는 독일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