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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Bremen | #06. 대성당 정식 명칭은 성 페트리 대성당(St.Petri Dom). 지금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한 쪽에 두 개의 탑을 우뚝 세운 고딕 양식의 거대한 성당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참 부침이 많았던 건물이다. 한자도시 브레멘은 일찌기 황제의 권력에서 독립하여 그들 스스로의 부(富)를 이루었다. 당연히 종교 권력에도 우호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 특히 종교개혁이 시작된 16세기 경에는 카톨릭의 권한 남용의 상징으로 지목되어 성당이 폐쇄되기에 이른다. 비슷한 시기에 시청사 앞에 세워진 롤란트 동상(Roland)이 거대한 칼을 들고 도시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흥미롭게도 롤란트가 바라보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대성당이다. 즉, 시민들이 카톨릭의 종교 권력으로부터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2012. 8. 17. 16:59 | 더보기
Bremen | #03. 성모교회 브레멘 구 시가지로 들어서면 좁은 골목 틈에 갑자기 높은 첨탑의 교회가 눈 앞에 나타난다. 성모교회(Unser Lieben Frauen Kirche). 고딕 양식의 교회인데, 두 개의 첨탑 중 하나는 뾰족하게 하늘을 찌르고 다른 하나는 평평하게 깎여있는 언발란스가 독특하다. 국내에서는 이 교회와 관련되어 커다란 오보(!)가 하나 있다. 모 백과사전에서 브레멘 성모교회를 소개하기를, 그 유명한 블루 눈(Blue Nun) 와인의 생산지라고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여러 브레멘 관련 자료에 인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어이없는 잘못된 정보이다. 블루눈 생산지인 성모교회는 브레멘이 아니라 라인 강(Rhein River) 유역의 보름스(Worms)에 있는 성모교회이다. 절대 브레멘이 아니고, 브레멘 근처도 아니므로 .. 2012. 8. 17. 07:18 | 더보기
Potsdam | #06. 성 페터와 파울 교회 브란덴부르크 거리(Brandenburger Straße)의 한 쪽 끝에는 성 페터와 파울 교회(St.Peter und Paul Kirche)가 있다. 거리에서 보이는 교회의 첨탑이 좁고 높기 때문에 언뜻 교회의 크기가 작게 느껴지는데, 뒤로 돌아가보면 결코 작지 않은 교회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 첨탑의 높이는 60m. 내부는 흡사 러시아 정교회의 교회를 보는듯한 금빛 찬란한 제단화들이 눈에 띈다. 그렇다고 이 곳이 러시아 정교회 소속은 아니고, 엄연한 카톨릭 성당이다. 첨탑에 있는 출입문 위쪽에 성모 마리아 양옆에 성자 베드로와 바울(St.Peter und Paul)이 있는 조각이 그것을 증거한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 2012. 8. 14. 02:09 | 더보기
Potsdam | #01. 구 마르크트 광장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은 과거 포츠담의 중심이었던 곳.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위치하고 있고, 시청보다 더 큰 성 니콜라이 교회(St.Nikoliakirche)도 이웃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시의회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중.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건물들 틈에 생겨난 광장의 중심에는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Hauptbahnhof)에서 트램 정류장이 위치한 정면 출구의 반대쪽 출구로 나가야 한다. 출구로 나간 뒤 중앙역을 끼고 왼쪽으로 가다가 첫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강을 건너는 랑 다리(Lange Brücke)를 건너면 구 마르크트 광장이 바로 정면에 있다. 시의회 공사 때문에 통로가 다소.. 2012. 8. 13. 17:35 | 더보기
Nürnberg | #2-03. (2)성 엘리자베트 교회 야콥 광장(Jabobsplatz)에 독일 기사단의 교회가 있던 자리에 원래의 고딕 양식의 교회가 파괴된 뒤 지금의 고전주의 양식의 성 엘리자베트 교회(St.Elisabathkirche)가 들어섰다. 대리석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치장한 내부의 깔끔한 장식이 인상적이며, 거대한 돔을 내부에서 올려다보면 12사도의 조각이 사방에 자리잡고 있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2. 7. 17. 19:49 | 더보기
Nürnberg | #1-12. 성 제발트 교회 성자 제발트(St.Sebald)를 기리는 교회. 성 제발트 교회(St.Sebalduskirche)는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해 만들어졌다. 교회는 1300년대 후반이 완공되었으며, 성자 제발트의 무덤이 내부에 있어서 많은 순례자들이 이 곳을 찾아와 이 근방이 번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의 원 작곡자인 요한 파헬벨(Johann Pachelbel)이 이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파헬벨도 뉘른베르크 출신 음악가.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성 제발트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를 했다고 한다. 오늘날 성 제발트 교회는 "평화의 기념비(ein Denkmal für den Frieden)"라는 주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사진을 교회 내부에 전시하고 있다.. 2012. 7. 17. 03:19 | 더보기
Nürnberg | #1-06. (2)성모 교회 필자가 독일의 모든 교회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뉘른베르크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에 있는 성모 교회(Frauenkirche)와 비슷하게 생긴 교회는 다른 곳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마치 호리병을 세워둔 듯한 독특한 전면 외관이 인상적인 이 교회는, 14세기경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이다. 원래 이 지역은 유대인이 거주하던 곳이었는데, 시장(지금의 중앙 마르크트 광장의 기원일 것이다)이 들어서면서 강제로 유대인의 거주지를 철거하는 대신 그들에게 교회를 짓도록 허가하여 만들어진 교회라고 한다. 교회가 크지는 않지만 내부와 외부 곳곳에 섬세하게 세공된 조각과 장식이 아름답다. 그리고 성모 교회의 전면에 있는 시계탑에는 특수장치 인형이 설치되어 있다. 독일 각지에 이런 형식의 특.. 2012. 7. 17. 02:05 | 더보기
Nürnberg | #1-04. (1)성 로렌츠 교회 1477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성 로렌츠 교회(St.Lorenzkirche). 교회의 외부와 내부 모두 군더더기 없는 고딕 교회의 전형이다. 내부에는 금빛 찬란한 화려한 치장은 없으나 돌이나 나무로 정교하게 조각된 장식물이 곳곳에 조화를 이룬다. 교회 바로 앞에 있는 "미덕의 분수"라는 뜻의 투겐트브루넨(Tugendbrunnen). 7명의 여신에게서 물줄기가 나오는 유명한 분수이다. 다만, 동절기에 가면 동파 방지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덮개로 가려두니 참고할 것. 입장료 : 자발적 헌금 1유로 권장 개장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신 박물관(Neues Museum)에서 쾨니히 거리(Königstraße)를 따라 도보로 5분 소요. 쾨니히 거리는 뉘른베르크 .. 2012. 7. 15. 12:05 | 더보기
Hannover | #10. (1)마르크트 교회 하노버 구 시가지의 중심이 되는 마르크트 광장(Am Martke)의 한 복판에 선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는 상인들의 기부로 건축이 시작되었으나 이후 사업비가 부족하여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거쳐 14세기에 북부 독일의 신고딕 양식으로 완공되었다. 당초 계획상으로는 지금보다 두 배 높은 첨탑을 가지고 있어야 할 교회가 지금의 모습이 된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간소한 교회의 내부는 항시 개방된다. 관광지가 아닌 교회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중앙의 제단만 빛을 발하는 엄숙한 분위기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매일 10:00~18:00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홀츠마르크트 광장(Holzmarkt)에서 크라머 거리(Kramerstraße.. 2012. 7. 7. 23:20 | 더보기
Hannover | #03. 애기디엔 교회 아담한 교회, 그러나 언뜻 봤을 때 뭔가 이상하다. 애기디엔 교회(Aegidienkirche)는 지붕이 없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제단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이 텅 비어있다. 바로 전쟁 중 폭격으로 파괴된 교회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교회의 첨탑 아래에는 조그마한 종이 걸려있는데, 하노버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보내 온 "평화의 종"이다. 종 자체는 별다른 특색이 없으나 전쟁의 당사자들이면서 전쟁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두 도시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매년 8월, 양 도시의 대표자가 애기디엔 교회에서 평화의 종을 타종하는 행사를 갖는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종일개방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헤렌호이저 정원(Herrenhäuse.. 2012. 7. 7. 18:4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