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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뉴스

News | 중국 지리자동차, 벤츠의 최대 주주가 되다. 볼보의 주인이기도 한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 그룹의 지분 9.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물론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히 자회사로 편입한 볼보와는 상황이 다르다. 다임러 그룹의 최대 주주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다임러 그룹은 독일의 기관투자자가 절대다수 지분을 가졌었기에 지금도 사실상 최대 주주는 독일의 기관투자자라고 보면 된다. 인수금액은 무려 90억달러. 우리돈으로 9조원 이상의 엄청난 투자규모인 셈이다. 참고로 지리자동차가 볼보 지분 100%를 인수할 당시 금액이 18억달러였다. 지리자동차는 벤츠의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임러 그룹은 고급차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8. 2. 26. 15:54 | 더보기
News | 케밥집 사장님이 된 포돌스키 독일의 축구선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케밥집 사장님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쾰른에 1월 18일 작은 케밥집을 오픈했다고 한다. 당연히 그가 직접 조리하는 것은 아니고, 3명의 공동 사장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뉴스를 국내에서 보도하면서 포돌스키가 고향 쾰른에 가게를 차렸다고 나오는데, 포돌스키의 고향은 폴란드다. 그는 어릴 때 독일로 이주하여 쾰른 근처에 살다가 11세 되던 해 FC 쾰른 유스팀에 입단해 천재적인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그의 조부모가 독일 시민권자였기 때문에 폴란드인인 포돌스키는 자동으로 독일 시민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스타가 가게를 차렸으니 굉장히 크고 화려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케밥집이라는 것이 독일에서는 테이블 몇 개 두고 주로 테.. 2018. 1. 30. 09:43 | 더보기
News | 추크슈피체 케이블카 공사 완료 한 박자 늦은 소식. 2017년 12월 말 추크슈피체(Zugspitze)와 아이브 호수(Eibsee)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카(Eibsee-Seilbahn)의 공사가 드디어 완료되어 가동에 들어갔다. 한동안 공사 때문에 케이블카 이용이 중단되고, 주변 공사 풍경이 경관을 해쳐 안타까웠지만, 이제 최신식 대형 케이블카로 쾌적하고 독일 최고봉에 오를 수 있다. 아이브 호수 케이블카는 공사기간만 3년, 공사비 5천만 유로 이상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케이블카당 12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편의를 기대할 수 있다. 심지어 바닥까지 유리로 만들어 케이블카에서 앞뒤좌우뿐 아니라 아래까지도 알프스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물론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지상에서 최대 250m 떨어져 있는 이 케이블카의 .. 2018. 1. 28. 21:13 | 더보기
News | 2018년 1월부터 여권사진규정 완화 독일 관련 뉴스는 아니지만 여행에 중요한 뉴스가 있어 소개한다. 2018년 1월부터 여권사진 규정이 완화되었다는 소식이다. 양쪽 귀가 모두 노출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삭제되었고, 뿔테안경 착용 금지(정확히는 지양 권장) 규정도 삭제되었다. 또한 직업상 제복을 착용하는 신분일 경우 군복 등의 제복 착용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제한 조건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눈썹이 노출되어야 하는 것은 그대로(정확히는 이마부터 턱까지 가리면 안 된다는 규정)이고, 장발인 경우 머리카락으로 어깨선을 가리면 안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속칭 "뽀샵질"이 금지되고 칼라렌즈 착용이 금지되는 것 또한 변함이 없다. 뿔테안경을 금지하지는 않으나 안경테가 눈을 가리거나 빛이 반사되는 것은 금지된다. 기존.. 2018. 1. 25. 16:39 | 더보기
News | 서유럽 폭풍으로 인한 독일철도 운행 중단 1월 초 서유럽을 덮친 폭풍에 이어 또 다시 큰 폭풍이 서유럽을 강타했다. 이 때문에 독일철도청의 장거리 노선 대부분이 운행을 중단한 상태. 폭풍 자체는 운행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지만 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뽑히거나 기타 부유물이 날아와 열차 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폭풍으로 인해 파괴된 도시를 정화하던 소방대원이 바람에 날아온 파편에 맞아 사망하는 등 하루동안 5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중 1명은 바람에 날아온 자동차에 맞았다고. 이 날 상륙한 폭풍 프리데릭(Friederike)은 풍속이 시속 140km에 달했다고 한다. 독일철도청에서는 날씨의 추이를 보아 안전한 지역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글을 등록하는 현재 시점까지의 공지에 따르면.. 2018. 1. 19. 10:43 | 더보기
News | 루프트한자, 5성급 항공사로 선정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가 5성급 항공사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매년 전세계 항공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별점을 발표하는 항공 컨설팅 기관 스카이트랙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에 총 10곳의 5성급 항공사가 있으며 유럽 항공사로는 루프트한자가 최초로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5성급 항공사라는 수식어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데, 그 이유는 아시아나항공이 수년째 5성급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대한항공은 4성급). 그런데 그동안 5성급 항공사로 꼽힌 곳은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전일본공수항공, 캐세이퍼시픽 항공, 가루다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 대개 아시아와 중동 항공사들이었다. 그런데 루프트한자가 유럽에서는 최초로 5성급 항공사에 선정된 것. 유럽쪽에서는 나름 센세이션.. 2018. 1. 5. 23:57 | 더보기
News | 2018년부터 프랑크푸르트 호텔 숙박 세금 부과 2018년 1월 1일부터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에서 숙박하는 여행자는 숙박료 이외에 세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1인당 1박에 2유로가 부과된다. 가령, 2인이 2박 3일 투숙하면 8유로를 세금으로 추가 지불해야 하는 방식이다. 발표대로는, 여행 목적의 투숙객에게 부과하는 것이며 출장 등 비즈니스 목적일 때는 예외라고 한다. 단, 비즈니스 목적을 어떻게 증빙하여 세금을 면제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를 찾지 못했다. 해당되는 사람은 사전에 호텔로 문의하여 필요서류를 준비할 것. 세금은 호텔, 호스텔, 게스트하우스뿐 아니라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숙박공유까지도 모두 적용된다. 2018. 1. 5. 23:31 | 더보기
News | 서유럽 폭풍으로 인한 독일 철도 운행중단 정초부터 서유럽에 큰 폭풍이 몰아쳤다. 주로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대서양 연안에서 큰 피해를 입었고, 이들 국가에서 멀지 않은 독일 서부도 적잖은 피해가 발생했다. 폭풍으로 인해 독일 서부의 기차 운행에 큰 차질이 생긴 상태. 특히 하노버(Hannover) 주변에서는 S-bahn 열차가 강풍으로 인해 탈선하는 사고도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독일철도청 공지(현지시각 1월 3일 12시)에 따르면 아래 구간의 열차 운행이 현재 중단중이다. [관련 공지 바로가기(독일어)] - 쾰른~코블렌츠 - 쾰른~니더란슈타인 - 쾰른~아헨 - 아헨~묀헨글라트바흐 - 카이저슬라우테른~루트비히스하펜 - 슈투트가르트~알렌~뉘른베르크 주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라인란트팔츠, 바덴뷔르템부르크 지역의 열차.. 2018. 1. 3. 20:28 | 더보기
News | 2017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골프 2017년 11월까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폴크스바겐의 골프로 집계되었다. 전년도에 이어 여전히 시장 1위를 지키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최강자다. 판매량은 50만대 이상. 이것은 2위 차종보다 18만대 많은 압도적 1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폴크스바겐에게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니다.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정도 감소했다. 이것은 배출가스 조작파문으로 브랜드의 신뢰도가 하락했을 뿐 아니라 디젤차 시장 자체가 축소되기 때문. 디젤차 분야에서 압도적인 최강자인 폴크스바겐으로서는 디젤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디젤차가 외면당하는 작금의 상황이 매우 큰 위기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10위까지의 순위에서 폴크스바겐 차종은 골프, 폴로(3위), 티구안(7위) 3종이 포함되었고, 폴.. 2017. 12. 29. 14:47 | 더보기
News | 독일 연정, 올 해 안에 결론나지 않는다. 몇 달을 끌어온 독일 연정 수립이 올 해 안에 결론나지 않는다. 이른바 "자메이카 연정"이 결렬된 뒤 기민당은 다시 사민당과 대연정을 협의 중이다. 사민당은 애당초 절대 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입장을 바꾸어 기민당과 협상 중인데, 최종 협상이 1월 초로 미루어졌다. 소수 정부 출범은 메르켈에게 큰 무리수가 된다. 재선거는 오히려 극우정당 AfD의 의석을 높이는 역효과가 우려되어 꺼려진다. 사민당 역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 혼란을 수습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어 연정 테이블에 앉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양보할 수는 없는 노릇. 가장 우선적인 쟁점부터 협상 중이라고 한다. 여론은 나쁘다. 연정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사민당의 지지자들은 메르켈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조기 퇴진하기를 원한다는 여.. 2017. 12. 27. 21:14 | 더보기
News | 처치곤란 애물단지 Worst 10에 꼽힌 베를린 신공항 영국의 가디언에서 세계 최악의 urban white elephant 10곳을 꼽아 기사를 냈다. white elephant란 "처치곤란 애물단지"를 뜻하는 표현. 그러니까 도시의 처치곤란 애물단지 Worst 10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 중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공항이 4위로 꼽혔다. 브란덴부르크 공항은 베를린에서 2006년부터 야심차게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였으나 번번히 개장이 미뤄지면서 "영원히 다음달에 개장하는 공항"이라는 놀림을 받고 있다. 2017년 하반기에 개장한다는 공지도 슬그머니 연장돼 지금은 2019년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감사 과정에서 입찰비리도 밝혀지는 등 베를린에 온갖 망신을 패키지로 선물해주었다. 그 때까지 들어갈 총예산이 50억 유로 이상, 우리돈으로 6조 이상으로 전망된.. 2017. 11. 29. 23:10 | 더보기
News | 베를린-뮌헨, ICE 열차 시간 단축된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 그리고 독일 제3의 도시이자 남부 바이에른의 대표도시인 뮌헨. 독일의 상징적인 두 도시를 오갈 때 초고속열차 ICE를 타도 무려 6시간 이상 소요된다. 두 도시가 고속도로 기준 약 600km 떨어져 있어 기본적으로 거리가 멀다는 것을 감안해도 유독 이 구간만큼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내년부터 베를린-뮌헨 ICE 열차 소요시간이 3시간 55분까지 단축된다. 그동안 이 구간의 열차가 속도를 내지 못했던 이유는, 뉘른베르크-라이프치히 구간에서 ICE용 철로가 없어 열차가 고속으로 달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년부터 뉘른베르크-에르푸르트 구간에 ICE용 철로가 오픈되고, 기존 에르푸르트-라이프치히 구간도 정비됨에 따라 베를린-라이프치히-에르푸르트-뉘른베르크-뮌헨 순으로 ICE.. 2017. 11. 25. 23:45 | 더보기
News | 사민당의 연정 거부, 메르켈의 선택은? 독일 자민당의 연정 참여 거부로 결국 "자메이카 연정"은 결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그러면 이제 기민당이 택할 세 가지 경우의수 중 첫번째가 사민당을 연정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사민당은 하루만에 답을 주었다. 그들은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고, 재선거를 치르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사민당이 연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기민당의 선택지는 둘 뿐이다. 소수 정부 출범 또는 재선거. 소수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독일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없던 경험이다. 재선거보다 더 부담되는 결정이 될 수 있다. 재선거를 치르면 기존의 총선 결과는 무효가 되고, 다시 동일한 조건에서 총선을 치른다. 아마 사민당으로서는, 이미 더 떨어질 곳도 없는 기록적인 참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니.. 2017. 11. 21. 01:45 | 더보기
News | 독일 "자메이카 연정" 끝내 결렬 메르켈 총리 4선(정확히 이야기하면 4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메르켈의 기민당(기사당 연합 포함)이 다시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면 자민당-녹색당과 3당 연정을 성사시켜야 했다. 사민당이 진작부터 연정에 빠진다고 선언했기에 기민당-자민당-녹색당의 이른바 "자메이카 연정"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었다. 그러나 긴 협상 끝에 자민당이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서 녹색당이 연정에 참여하더라도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없게 되어 메르켈의 4선은 불투명해졌다. 기민당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과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정에 참여하는 정당은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을 정부가 정책에 반영하는 대가로 힘을 모아준다. 그렇다면 기민당이 많이 양보하면 연정이 가능한 것 아닐까? 문제는 자민당과 녹색.. 2017. 11. 20. 11:06 | 더보기
News | 국가 브랜드 1위는 독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GfK에서 매년 국가 브랜드 지수(Nation Brands Index; NBI)라는 것을 발표한다. 2017년에도 전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순위를 발표하였다. 수출, 행정(거버넌스), 문화수준, 국민성, 관광, 투자이민 등 6개 분야별로 점수를 내고 그것을 합산해 종합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2017년 NBI 1위는 독일이 선정되었다. 2016년 1위였던 미국은 6위로 급락했는데, 행정 분야에서 점수가 크게 깎였기 때문이며 이는 "트럼프 효과"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독일은 2016년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분야별로 보면, 독일은 관광 부분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고루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공동 4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 2017. 11. 18. 21:29 | 더보기
News | 브렉시트가 독일의 삶을 바꾼다. 세계에서 가장 윗선에 선 선진국이지만 독일의 물가는 상상 외로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부동산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중요한 원인으로 본다. 실제로 독일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것은 물론, 한국 등 신흥국의 대도시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쉽게 말해, 베를린의 월세가 서울의 월세보다 싸다. 선진국이라 소득은 훨씬 높은데 주거비를 포함한 생활비는 덜 들고, 세금은 많이 내지만 훨씬 많은 복지를 받는다. 당연히 삶의 질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부동산이 몹시 꿈틀거린다. 베를린은 통일 이후 새로 도시가 정비되는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이 유독 저평가되었던 도시가 맞기 때문에 그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상승폭이 큰 것을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베를.. 2017. 11. 15. 11:2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