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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뉴스

News | 나치 구호가 울려펴진 축구장 체코 프라하에서 9월 2일 열린 독일과 체코의 월드컵 예선경기 도중 독일 관중석에서 나치 집권기의 승리구호나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왔다고 한다.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독일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는 관례를 깨고 인사 없이 바로 퇴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선수들과 감독 모두 독일 관중의 이러한 행동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한다. 훌리건들은 심지어 독일이 득점했을 때에도 야유를 했다고 한다. 골을 기록한 티모 베르너가 RB라이프치히 소속인 것으로 미루어, 지역 라이벌인 드레스덴의 원정 독일인들로 추정된다. 독일의 극우주의자들은 여전히 소수에 그치지만 그들의 행동은 점차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다. 독일인에게 있어 "공기"와도 같은 축구에서조차 극우가 망동을 벌이는 것은 다소 우려스럽다. 2017. 9. 4. 16:34 | 더보기
News | 독일-스위스 ICE 열차 일시 중단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서쪽에서 바덴바덴, 프라이부르크 등을 지나 스위스 바젤로 들어가는 ICE 기차 루트는 독일-스위스 이동 시 매우 요긴하게 활용된다. ICE 기차가 바젤을 지나 취리히 또는 인터라켄까지도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당 구간 중 독일의 라슈타트(Rastatt)라는 곳부터 바덴바덴(Baden-baden) 사이의 구간이 공사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에 따라 독일-스위스를 오가는 ICE 열차가 모두 운행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독일철도청 접속할 때마다 이 부근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시뻘건 글씨로 공지가 떠 있는 것을 여러차례 보았는데, 도저히 해결이 안 난 것인지 아예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라슈타트-바덴바덴 구간은 임시 버스(SEV)가 다닌다고 한다. 예전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2017. 8. 26. 08:05 | 더보기
News | 독일산 E형 간염 소시지 논란 필자는 기본적으로 한국의 언론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특히 해외 이슈를 보도할 때 종종 어이없는 오보를 쏟아내기 때문에 필자가 관심이 있는 해외 이슈는 꼭 외국의 언론을 함께 크로스체크하곤 한다. 독일산 E형 간염 소시지가 논란이다. 당연히 관심이 있는 주제, 그래서 독일 주요 언론을 먼저 확인해봤는데, 아무런 기사 한 줄 찾아볼 수 없다. 이 이슈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니 영국 언론도 찾아보았다. 이런 식이었다. 영국에서 E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외국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그들이 Supermarket X의 브랜드 소시지를 먹었다고 한다. 그 소시지는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원료를 수입하여 제조한다고 한다. 영국의 돼지는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없다고 알려져 있.. 2017. 8. 25. 12:28 | 더보기
News | 나치 경례하던 미국인 관광객 적발 독일 드레스덴(Dresden)에서 술 취한 미국인 관광객이 나치 경례(팔을 뻗어 "하일 히틀러"를 외치던 동작)를 하며 놀다가 행인에게 폭행당하고 경찰 조사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블로그에도 여러차례 이야기한바와 같이, 독일에서 나치 경례는 불법이다. 또한 나치의 상징물인 하켄크로이츠(卍과 비슷하게 생긴 문양) 사용도 불법이다. 아니, 그래도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내가 히틀러를 존경하고 히틀러를 추종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사상의 자유가 있는데 내 사상을 법으로 금지하고 처벌할 수 있는가? 있다.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히틀러와 나치는 자유를 억압하고 학살한 존재. 그러니 히틀러를 추종한다는 것은 자유를 억압하고 학살하는 신념을 추종한다는 뜻. 즉, "자유를 억압하.. 2017. 8. 14. 09:55 | 더보기
News |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규 등재 2017년 신규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독일의 "슈바벤 유라 산맥의 빙하기 예술과 동굴(Höhlen und Eiszeitkunst im Schwäbischen Jura)이 포함되었다. 슈바벤 알브(Schwäbische Alb)라고도 부르는 슈바벤 유라 산맥은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남쪽에 있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호엔촐레른 성(Burg Hohenzollern)도 이 산맥의 끄트머리 산봉우리 위에 건축된 것이다. 슈바벤 유라 산맥에서는 빙하기 시대의 동굴이 여럿 발견되었고, 거기서 출토된 장신구 등의 예술품은 인류 최초의 예술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독일의 39번째 세계문화유산이다. 2017. 7. 22. 17:31 | 더보기
News | 독일 통일 총리 헬무트 콜 별세 1982년 서독의 총리로 취임하여 1990년 독일 통일을 이루어내고 1998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총리직을 수행했던 헬무트 콜(Helmut Kohl)이 6월 16일 타계했다. 향년 87세. 독일은 총리 연임에 제한이 없다. 그의 16년 재직기간은 세계대전 종전 후 현대국가 수립 이후부터 따지면 단연 독일 최장수 총리에 해당된다. 현직 총리인 메르켈이 올 해 연임에 성공하여 2021년까지 임기를 다 채우면 비로소 헬무트 콜의 16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헬무트 콜이 세계대전 당시 앙숙이었던 프랑스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한 덕분에 EU가 출범할 수 있었다. 1993년 EU의 출범 역시 헬무트 콜 총리의 업적이 지대하였다. 비록 통일 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국민의 지지를 잃었고 때마침 .. 2017. 6. 18. 19:35 | 더보기
News | 슈투트가르트, 노후 디젤차 도심진입 금지 친환경 도시재생 사업인 "그린 유"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는 내년 1월부터 도심에 노후 디젤차 진입이 금지된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유로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디젤차가 들어올 수 없다. 독일 전국을 돌아다녀봤지만 분명히 베를린을 빼고는 숨 쉬는 데에 전혀 불편이 없을 정도로 공기가 쾌적하다. 하지만 매연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미세먼지가 없다는 뜻은 아닐 터. 분명 독일도 엄청난 수의 공장이 운영되고 엄청난 수의 자동차들, 특히 디젤차가 운행하고 있으니 미세먼지 발생이 만만치 않다. (그나마 화력발전소를 폐쇄한 것이 한국과 다른 점이랄까.) 이에 독일에서는 대기 질 개선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고 연방의회 차원에서 디젤을 규제(금지가 아니다)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논의중이다. 하지만 그.. 2017. 6. 13. 10:09 | 더보기
News | 독일인의 유별난 "현금 사랑" 한국에서는 어지간하면 카드를 사용한다. 편의점에서 1천원, 2천원 결제할 때도 카드를 내미는 게 일상이 됐다. 독일은 반대다. 독일의 상거래 결제수단 중 현금의 비중이 80%에 달한다고 한다. 아마도 에체카르테(EC Karte; 독일의 현금카드)를 포함한 통계일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인은 빚을 싫어한다. 신용카드도 따지고 보면 빚을 지는 셈. 집이나 자동차 등 현금으로 완납하기 어려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독일인은 대개 현금으로 모든 결제를 해결하곤 한다. 물론 빚을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빚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 금액은 최소화해야 된다. 부동산을 매매하는 것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독일인의 이러한 근면성실한 국민성이 오히려 독일에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 있다. 독일은.. 2017. 4. 10. 22:34 | 더보기
News | "가짜 뉴스" 안 지우면 벌금 600억원 만약 페이스북에 "가짜 뉴스"를 올렸다고 가정하자. 신고가 접수되면 페이스북에서 이 게시물을 삭제해야 한다. 24시간 내에 삭제하지 않을 경우 페이스북이 최대 6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가짜 뉴스를 올린 사람이 아닌 페이스북이 벌금을? 언뜻 들으면 이해가 안 되는 이 법안이 지금 독일에서 입법 준비중이다. 올 해 독일도 총선을 치른다.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독일 총선에 개입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게다가 극우 정당이 난민 이슈를 틈타 국민을 선동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난민에 대한 반감은 무슬림 전체에 대한 증오로 이어져 (이미 독일에 수십년 동안 뿌리 내리고 잘 살고 있는) 다수의 무슬림에게 범죄의 위협이 되고 있다. 독일은 이런 현실을 방치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가짜 뉴스.. 2017. 4. 9. 22:38 | 더보기
News |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배우는 독일 독일의 교육제도는 한국과 많이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양극단의 느낌이랄까.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기사가 있어 링크한다. 가볍게 읽어보기 괜찮다. 기사 보기 : http://v.media.daum.net/v/20170402165802985 2017. 4. 3. 22:21 | 더보기
News | 베를린 박물관에서 시가 50억 동전 도난 기사보기 : http://v.media.daum.net/v/20170329090430018 베를린 박물관 섬의 다섯 박물관 중 하나인 보데 박물관(Bode-Museum)에서 대형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소장품 중 무게만 100kg에 달하는 순도 99.99%의 황금 동전을 도난당한 것이다. 캐나다에서 2007년 발행한 100만달러짜리 금화라고 하는데, 기네스북에 올라있고 세계에 단 하나뿐이라 실제 가치는 4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보데 박물관은 에스반 전철이 다니는 길 바로 옆에 있다. 범인은 새벽에 철로에서 사다리를 놓고 올라와 금화를 훔쳐 달아났다고 하고, 100kg에 달하는 황금을 혼자 들고 가기는 어려울 테니 조직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한다. 아무튼 유네스코 .. 2017. 3. 29. 11:24 | 더보기
News | 3월 26일부터 서머타임 시행 2017년 독일(과 다른 유럽 내륙국가)의 서머타임 시행일은 3월 26일이다. 현지 시각으로 3월 26일부터 서머타임이 시행되어 시간이 1시간 앞당겨진다. 지금은 한국과 8시간 시차가 발생하지만 서머타임 시행 후에는 7시간 차이난다. 2017. 3. 26. 09:28 | 더보기
News | 쾰른 대성당에 큰 가방 반입 금지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쾰른 대성당에서 보안을 위해 큰 가방의 반입을 금지한다고 한다. 캐리어나 등산용 가방 정도의 큰 백팩의 반입이 금지되며, 작은 휴대용 가방 정도만 허용된다. 이러한 규정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테러를 예방하기 위함이라 한다. 아무래도 무슬림 테러리스트에게 기독교의 상징적 문화유산이자 연간 수백만명이 찾는 쾰른 대성당은 타겟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쾰른 대성당은 쾰른 중앙역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기차 타고 지나가다가 잠깐 내려 대성당만 구경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제 큰 짐을 가지고 여행하던 중 기차에 내려 쾰른 대성당을 구경하려면 입장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짧은 관광을 위해서도 쾰른 중앙역에 수하물을 맡겨야 하는 불편이 생기지만, 안전을 위해서라고하니 어쩔 수 없을 듯.. 2017. 3. 24. 21:45 | 더보기
News | 함부르크 필하모니 신극장 개관 (1월 11일) 오랫동안 함부르크 하펜시티(Hafencity)에서 공사를 진행했던 함부르크 필하모니의 새 극장이 1월 11일 드디어 개장했다. 이 극장 건물은 기존에 존재하던 창고 건물 위에 새로 지은 이색적인 공사 프로젝트였다.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은 것도 아니고, 건물 내부를 뜯어고친 것도 아니고, 건물 위에 새 건물을 짓는 작업이었던 것. 덕분에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 당초 예상보다 공사기간도 오래 걸리고 공사비도 많이 들었다. 듣기로는, "독일에서 가장 비싼 공사현장"이었다고 한다. 개관 기념 콘서트가 1월 11일 열렸는데, 이 실황을 구글에서 360도 영상으로 생중계하고, 그 영상을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했다. 동영상에 마우스를 대고 움직이면 360도가 다 보이는 특이한 신기술이다. 물론 음악의 수준도 매우.. 2017. 2. 23. 21:55 | 더보기
News | 독일 방문 한국인 여행객 5.7% 증가 독일관광청에서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독일 여행객의 숙박일수를 집계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독일을 찾은 관광객의 숙박일수가 전년 대비 100만일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에어비앤비 등 숙박공유를 제외하고 일정 규모를 갖춘 정식 숙박업소에서 투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투숙할 때 여권을 제시하고 숙박카드를 작성해야 하니 투숙객의 국적이 모두 집계된다. 그랬더니 독일인이 아닌 외국인의 숙박이 100만박 이상 증가했다는 의미이다.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의 숙박일수는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아시아인의 숙박일수가 전년 대비 1.1% 감소한 가운데 한국인의 숙박일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서 독일여행의 진면목이 알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별히 2016년은 테러나 난민 이.. 2017. 2. 15. 13:17 | 더보기
News | 독일 새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요아힘 가우크(Joachim Gauck)의 뒤를 잇는 새 대통령으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가 선출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집계했을 때 독일의 12번째 대통령이 된다. 독일의 정치체제는 독특하다. 아시듯이 독일에서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진 자는 총리다. 지금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이 숱하게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셨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통령인 요아힘 가우크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 정도로 독일의 대통령은 국정이나 외교무대에 얼굴을 자주 비치지 않는다.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독일의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의 상징적인 지위만 가지고 있을뿐 실질적인 권한은 없다. 대체 왜 그렇게 되었는고 하니, 히틀러 때문이다. 당시에는 대통령이.. 2017. 2. 13. 11:2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