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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Leipzig | #06. 바하 박물관 요한 제바스티안 바하(Johann Sebastian Bach; 독일어 발음으로는 "바흐"보다는 "바하"라고 적어야 옳다)와 그의 가문에 대한 박물관. 바하 박물관(Bach Museum)은 엄밀히 말해서 바하가 실제 살았던 집은 아니고, 바하와 절친했던 상인인 보제(Bose)의 집에 만들어졌다. 이 곳에서는 바하의 일생에 대한 충실한 자료는 물론, 바하와 그의 가문의 음악가들의 작품 감상도 가능하다. 그리고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향곡에서 특정 악기 소리만 골라 듣는 감상실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충실히 꾸며놓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비고 : 내부 사진촬영 금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토마스 교회(St.Thom.. 2013. 7. 14. 11:00 | 더보기
Leipzig | #04. 카페바움 정식 명칭은 춤 아라비셴 카페 바움(Zum Arabischen Coffe Baum). 직역하면 "아라비아의 커피 나무"라는 뜻. 줄여서 애칭으로 카페바움(Coffe Baum 또는 Kaffeebaum)이라고 부른다. 이 곳은 4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카페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오래 된 카페이기도 하다. 괴테(Goethe), 바그너(Wagner), 리스트(Liszt) 등은 물론 나폴레옹까지도 이 곳에 들러 커피를 마셨다고 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다. 카페바움은 오늘날에도 그 전통을 이어 카페로 운영되고 있음은 물론, 커피 박물관을 개장하여 커피의 역사, 500점 이상의 옛 커피 제조 도구나 식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박물관에 들러봐도 좋고, 아니면 유서 깊은 카페에서 차 한 .. 2013. 7. 14. 10:57 | 더보기
Leipzig | #03. (2)구 시청사 르네상스 양식의 라이프치히 구 시청사(Altes Rathaus). 좁고 긴 2층짜리 건물이며, 중앙 시계탑은 다소 비대칭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이 지어진 것은 1500년대. 당시 시장이었던 히에로니무스 로터(Hyeronimus Lotter)는 기존에 있던 시청사 건물이 파손되자 당장 새로운 시청을 지으라고 닥달을 했다. 그래서 당시 기술로는 매우 드물게 9개월만에 신축된 건물이 바로 지금의 구 시청사이다. 원래 있던 건물의 터 위에 새로운 건물을 올렸기 때문에 독특한 복층 구조의 건물이 되었다. 시청사 내부는 라이프치히의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유료 입장으로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 : 성인 6 유로, 학생 4 유로 개장시간 : 화~일 10:00~18:00, 월 휴관 2013. 7. 14. 10:57 | 더보기
Leipzig | #02. 조형 예술 박물관 조형 예술 박물관(Museum der bilden Künste)은 방대한 회화와 조각, 그래픽 아트 등을 소장한 라이프치히의 대표 미술관.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의 거장들, 이를테면 독일의 크라나하와 뒤러, 네덜란드의 렘브란트와 루벤스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구 시가지의 초입에 들어선 거대한 유리 건물의 외관도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상설 전시되는 작품들 외에 정기적으로 별도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이런 특별전은 추가 요금을 내야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및 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에서 정면의 트램 정류장을 지나 길을 건넌 뒤 니콜라이 거리(Nikolaistraße)로 시가지 내로 들어가서 브륄 거리(Brühl)가.. 2013. 7. 14. 10:53 | 더보기
Oranienburg | #02. 오라니엔부르크 궁전 오라니엔부르크 궁전(Schloss Oranienburg)은 도시의 시작과 마찬가지인 곳. 브란덴부르크 공국의 대공 프리드리히 빌헬름(Friedrich Wilhelm)이 오라니에-나사우 공국 출신의 아내를 맞이하면서, 1652년에 대공비에게 선물로 준 궁전이다. 그래서 대공비 출신 가문의 이름을 따서 오라니엔부르크 궁전이 되었고, 도시 이름도 그 때부터 오라니엔부르크로 부르게 되었다. 그 전까지 오라니엔부르크는 뵈초브(Bötzow)라는 이름의 작은 도시였는데, 사실 궁전이 생기기 전인 1288년부터 같은 자리에 궁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30년 전쟁을 치르면서 궁전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전쟁이 끝난 뒤 프리드리히 빌헬름이 그 자리에 새로운 궁전을 지어 아내에게 선물로 주게 된 것이다. 새로 지은 궁전은.. 2013. 7. 13. 17:10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 생체실험실 다카우(Dachau)에서 본 가스실만큼이나 기분 불쾌하게 만드는 공간이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Z Sachsenhausen)에도 있다. 건물의 이름은 Pathologie mit Leichenkeller, 직역하면 "영안실이 있는 병리학 연구소" 정도가 될텐데, 쉽게 말하면 생체 실험실이다.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의 책임자였던 나치 친위대의 하인리히 힘러(Heinrich Himmler)는 우월한 인종을 만들기 위해 인종간 교배 실험을 주도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인물이었다. 그래서일까, 수용소에서 무수히 죽어나가는 수감자들의 시체를 가지고 병리학 실험을 했던 장소가 수용소 내에 있다. 시체는 지하 영안실에 안치해놓고, 필요하면 1층으로 가져와서 실험을 했다. 1층에는 딱 사람 한 명 누울 정도의 실험대가 여.. 2013. 7. 12. 21:03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 추모비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Z Sachsenhausen)는 전체 구역이 삼각형꼴로 생겼다. 그 삼각형의 꼭지점에 해당되는 곳에 오늘날에 추모비가 서 있다. Mahnmal der Nationalen Mahn- und Gedenkstätte, 40 미터 높이의 추모비 꼭대기에는 18개의 붉은 삼각형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었던 피해자들의 국가 숫자와 같다고 한다. 추모비가 세워진 정반대편이 수용소의 입구. 그러니까 입구로 들어가면 멀리 정면에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 중간에도 두 채의 막사 건물이 있는데, 각각 부엌과 세탁실로 사용된 건물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도 각각 전시장으로 사용 중인데, 비정기적으로 테마를 정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13. 7. 12. 21:02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 막사와 감옥 과거 수용소에는 수감자들이 생활하는 막사가 가득했지만 지금은 단 두 개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모두 철거했다. 철거된 자리는 따로 표시를 남겨둠으로써 당시의 참상을 잊지는 않고 있음은 물론이다. 가장 구석진 곳에 남은 두 개의 막사는, 당시의 참혹한 생활상에 대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공간은 내부를 비워둔 뒤 시청각 자료를 볼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하여 방문객들에게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부 공간은 당시의 화장실이나 샤워실 또는 침실 등을 그대로 보존하여 눈살이 찌푸러지는 순간을 선사한다. 그리고 두 개의 막사 중 하나는 특별히 유태인의 고통에 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지만, 3층침대가 가득 놓인 침실의 바로 앞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공간이 있는데, .. 2013. 7. 12. 21:01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 신 박물관 정문으로 들어가기 전 우측에 있는 건물은 신 박물관(Neues Museum)이라 부른다. 원래 1961년에 이 자리에 박물관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새로 고쳐 지으면서 신 박물관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이 곳은 1933년 오라니엔부르크의 버려진 폐양조장이 있던 곳으로, 나치가 그 자리에 강제수용소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곳이다. 물론 옛 건물은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현대식 건물로 새로 지었으며, 내부의 박물관은 크지 않지만 수용소가 건설될 당시의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단, 내부 사진 촬영 불가. 신 박물관 건물 내에는 카페도 영업 중이다. 2013. 7. 12. 21:00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나치의 강제수용소 중 오늘날까지 독일에 남아있는 곳은 총 세 곳. 뮌헨(München) 근교의 다카우(Dachau), 바이마르(Weimar) 근교의 부켄발트(Buchenwald), 그리고 오라니엔부르크에 있는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Z Sachsenhausen)이다.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는 1936년 나치가 만들었으며, 수도 베를린(Berlin)에서 전철 S-bahn으로 죄수들을 호송할 수 있는 오라니엔부르크에 터를 잡았다. 오라니엔부르크 외곽의 지역 이름이 작센하우젠이었기 때문에 수용소 이름도 지역명을 땄다. 나치가 패망한 1945년까지 계속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었고, 그 기간동안 20만 명 정도가 수감되었으며 그 중 절반이 병과 영양실조, 고문 등으로 사망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나치 패망 후 소련.. 2013. 7. 12. 20:59 | 더보기
Berlin | etc. 자연사 박물관 베를린의 자연사 박물관(Museum für Naturkunde)은 독일에서 가장 큰 자연사 박물관이다. 1810년 훔볼트 대학교(Humboldt-Universität)가 문을 연 뒤 1814년에 대학교 부설 박물관으로서 처음 일반에 공개되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훔볼트 박물관(Humboldt Museum)이라고 부른다(그러나 현재는 대학 재단에서 독립한 상태). 탄자니아에서 발굴한 거대한 공룡의 뼈대, 시조새의 화석, 세계에서 가장 큰 호박(琥珀) 조각 등 충실한 자연사 콜렉션을 전시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중앙역(Hauptbahnhof)에서 인발리덴 거리(Invalidenstraße)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거리 왼편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거리 전체가 2012년 현재 ..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etc. 함부르크 기차역 폐쇄된 기차역을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지혜는 파리(Paris)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베를린에서도 똑같은 지혜를 발휘했다. 그 장소는 1847년경 지어진 함부르크 기차역(Hamburger Bahnhof). 원래 베를린과 함부르크(Hamburg) 사이를 오가는 기차가 발착하는 장소였다. 하지만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더 이상 이 기차역이 사용될 일은 없었고 자연스럽게 기차역은 폐쇄되었다. 통일 후에도 서쪽과 연계되는 기차는 초역(Zoologischer Gerten)을 통해, 그리고 지금은 중앙역(Hauptbahnhof)을 통해 다니므로 함부르크행 열차만 따로 관리할 이유가 없으니 함부르크 기차역이 다시 부활할 일도 없었다. 그래서 베를린은 이 폐쇄된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옛 역사 건물에 새 건..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etc. 유대인 박물관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 지구에 위치한 유대인 박물관(Jüdisches Museum)은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는 박물관. 원래 같은 자리에 유대인들의 박물관이 있었는데 1938년 나치에 의해 강제로 폐쇄되었다고 한다. 동서 분단 시절 구 동독에서 같은 자리에 유대인 박물관을 복구하였고, 통일 후 새로운 디자인 공모를 거쳐 2001년 오늘날의 모습의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특히 지그재그 모양의 건물이 인상적인데, 이것은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새 건물이 지어진 이 자리에는 베를린 장벽이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평화의 상징이 된다. 내부는 독일에서의 유대인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있다. 그리고 구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는 유대인이 겪은 ..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3-03.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냉전의 상징은 어느새 예술공간이 되었다. 평화를 기원하며 총 21개국 118명의 예술가들이 전세계 어디에도 없을 예술공간을 만들어버렸다. 그 이름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것은, 따지고 보면 사람들이 벽을 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슈프레 강변에 놓은 장벽은 굳이 허물 이유가 없었다. 어차피 벽을 허물고 강을 헤엄쳐 갈 것이 아니었으므로. 물론 그렇게 남은 장벽들도 차례대로 철거되었고, 철거 잔해들은 기념품이라는 명목으로 부지런히 실려 나갔다. 하지만 슈프레 강변의 약 1.3km 길이의 장벽은 그대로 남았고, 통일 직후인 1990년부터 그림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림의 종류는 다양하다. 심지어 어떤 그림들은 조악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들이 담고 .. 2013. 7. 10. 17:26 | 더보기
Berlin | #2-14.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궁전. 프리드리히 1세(Friedrich I)가 자신의 왕비인 조피 샤를로테(Sophie Charlotte)의 여름별장으로 지어준 궁전이다. 그래서 왕비의 이름을 따서 샤를로텐부르크 궁전(Schloss Charlottenburg)이라 불렀다. 완공 이후에도 증개축이 되었으나 프리드리히 1세가 포츠담(Potsdam)의 궁전 건설에 집중하면서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은 더 이상 확장되지는 못하였다. 전쟁 중 폭격으로 파괴된 것을 재건하면서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도자기 콜렉션, 왕가 소유 보물들, 약간의 회화들, 그리고 생뚱맞게 선사시대의 유물들까지 전시되어 있다. 베를린 시내에 있는 많은 관광지 중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일정에 넣을 때..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etc. 타헬레스 예술의 집 베를린 시내 중심에 흉측하게 폐허처럼 남은 건물이 있다. 원래는 1900년대 초에 거대한 쇼핑몰로 만든 것이었고, 전쟁 중에는 나치의 포로수용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뒤 건물은 폭격으로 크게 파손되었고, 독일 통일 후 이 지역의 재개발이 결정되어 이 건물은 철거되기로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예술인들이 이 곳에 몰려들어 건물을 "무단점거"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의 철거를 반대하는 것뿐 아니라 예술인을 홀대하는 정부에 대한 시위도 겸하는 것이었다. 결국 정부는 이 건물을 철거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폐건물을 무단점거한 예술인들은 아예 건물 내에 스스로의 "공방"을 차리고 창작 활동에 열중하게 된다. 이 건물을 타헬레스 예술의 집(Kunsthaus Tach.. 2013. 7. 10. 17:1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