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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Stuttgart | etc. 빌헬마 빌헬마(Wilhelma)는 원래 궁전이었다. 그것도 매우 큰 정원이 딸린 궁전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은 동물원 겸 식물원이 되었다. 넓은 정원은 식물원이 되고, 그 곳에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게 하여 동물원이 된 것이다. 원래 필자는 여행지를 소개할 때 동물원은 다 건너뛰는 편이다. 굳이 해외에 가서까지 동물원을 갈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헬마를 소개하는 것은, 이 곳이 평범한 동물원이 아니라 그린 유 프로젝트의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동물원을 간다는 기분보다는 궁전이 있는 넓은 정원을 간다는 기분으로, 그리고 그 정원이 궁정 정원(Schlossgarten)과 마찬가지로 그린 유 프로젝트의 한 축이라는 것을 상기하면서, 여기에 덤으로 동물들도 뛰놀고 있다는 식으.. 2013. 7. 21. 00:27 | 더보기
Stuttgart | #2-05. 중앙역 슈투트가르트21 사업으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앙역(Hauptbahnhof).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사업 홍보를 위해 중앙역의 탑(벤츠 마크가 붙어있는 곳)을 슈투트가르트21 포룸(Stuttgart21 Forum)이라는 이름의 전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정부가 의도하는 장밋빛 청사진들을 정말 정성스럽게 설명하고 있는 곳이므로 큰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지나쳐도 무방하겠으나, 탑 옥상까지 전망대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자도 한 번 들러봄직하다. 탑의 옥상은 그리 넓지 않으나 주변에서 가장 높은 장소인만큼 사방의 탁 트인 전망이 매우 시원하다. 무료 전망대로서 들러보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전망대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간 뒤 내려올 때는 계단으로 내려온다. 그런데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슈투트가르트21.. 2013. 7. 20. 23:24 | 더보기
Stuttgart | #2-04. 슈투트가르트 국립 미술관 슈투트가르트 국립 미술관(Staatsgalerie Stuttgart)는 슐로스 광장(Schlossplatz)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미술관(Kunstmuseum Stuttgart)과 번역된 이름이 비슷하여 혼동할 수 있는데, 당연히 전혀 다른, 그리고 규모가 훨씬 더 큰 미술관이다. 구관과 신관으로 나뉘어, 구관에는 램브란트나 피카소 등의 17~19세기 회화를 주로 전시하고, 신관은 칸단스키 등 20세기 이후의 현대미술을 주로 전시한다. 독일의 미술관 중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회화를 충실히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매주 수요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여 인기가 높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국립극장 뒤편의 콘라트 .. 2013. 7. 20. 23:08 | 더보기
Stuttgart | etc. 포르쉐 박물관 슈투트가르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이 가장 유명하지만, 그 못지않은 자동차 박물관이 근교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Porsche)의 박물관인 포르쉐 박물관(Porsche Museum)이다. 현재는 폴크스바겐(Volkswagen)에 인수되었지만, 포르쉐의 본사 건물이 슈투트가르트에 있어 그 바로 옆에 박물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은 1976년부터 있었고, 2005년부터 본사 옆에 새로운 박물관을 준비하다가 완공 전 포르쉐가 폴크스바겐에 인수되었고, 인수 후에도 원래 계획대로 2009년에 새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포르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자동차들을 볼 수 있다.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로서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입장.. 2013. 7. 20. 22:57 | 더보기
Stuttgart | #1-11.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전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본사 옆에는 유선형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이 있다. 이 곳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신, 그러니까 아직 합병이 되지 않은 다임러(Daimer)와 벤츠(Benz)의 시대를 포함한 역사가 그대로 담겨있는 박물관이다. 1883년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로 만들어진 벤츠의 1호차는 특히 귀중한 전시물.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포이어 호수(Feuersee) S-bahn 역에서 키르히하임(Kirchheim) 방면 S1호선 또는 바크낭(Backnang) 방면 S3호선.. 2013. 7. 20. 22:56 | 더보기
Stuttgart | #1-08. 헤겔 하우스 관념론을 완상시킨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가 헤겔(Hegel)의 고향이 슈투트가르트이다. 그가 태어난 3층짜리 자그마한 주택 건물은 오늘날 헤겔하우스(Hegelhaus)라는 이름의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헤겔의 일생에 대한 자료, 그가 사용하던 물건, 그의 서신 등 기본적인 소장품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소소한 기념관 정도라고 보면 될 듯. 설명은 독일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헤겔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다면 크게 매력을 끌지 못할 것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청사(Rathaus)에서 뚫린 1층을 통해 슈타인 거리(Steinstraße)로 들어가 전면이 막힌 사거리가 나오는 거리의 끝까지 가면 그 사거리에 헤겔 하우스가 .. 2013. 7. 20. 22:38 | 더보기
Stuttgart | #1-04. (1)구 궁전 구 궁전(Altes Schloss)은 신 궁전(Neues Rathaus)의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신 궁전이 지어지기 전까지 뷔르템베르크 공국의 영주가 거처하던 궁전이었으며, 신 궁전이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이라면, 구 궁전은 느레상스 양식으로 높은 고성(古城)의 느낌을 준다. 구 궁전은 오늘날 주립박물관(Landesmuseum)으로 사용 중이며, 도자기 등 왕가의 보물 콜렉션과 선사 시대의 유적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 외 다양한 특별전이 수시로 진행되며 특별전의 티켓은 별도로 판매한다(가격은 차등적).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슈투트가르트 미술관(Kunstmuseum Stuttgart)에서 나온 방향으로 궁정 광장(Sc.. 2013. 7. 20. 22:17 | 더보기
Stuttgart | #1-03.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슐로스 광장(Schlossplatz) 한 쪽에 자리잡은 슈투트가르트 미술관(Kunstmuseum Stuttgart). 바로크 궁전과 정원, 그리고 옛 건물들이 둘러싼 광장과는 이질적인 정육면체 모양의 유리 건물이지만, 그 규모를 위압스럽게 만들지 않아 주변과의 조화를 해치지는 않는다. 소장품의 대부분은 이탈리아 출신의 귀족 실비오 델라 발레 디 카사노바(Silvio della Valle di Casanova)가 1924년 슈투트가르트 시에 기부한 것들이다. 오토 딕스(Otto Dix), 아돌프 횔첼(Adolf Hölzel) 등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궁정 광장에서 신 궁전(Neues Schloss) 반대.. 2013. 7. 20. 22:05 | 더보기
Nürnberg | etc. 뉘른베르크 재판 기념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영국,프랑스,소련 4개국은 나치의 전범 20여명을 체포하여 1945년 11월부터 약 1년 동안 재판정에 세웠다. 그 외에도 연합국 또는 새로운 독일 정부에 의해 처벌받은 나치 전범이 수없이 많지만, 1945년부터 재판을 통해 처벌한 20여명은 나치의 핵심 지도자들이었기에 이 전범 재판은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재판은 뉘른베르크에 있는 법원(Justizpalast)에서 진행되었다. 그래서 이 재판을 뉘른베르크 재판(Nürnberger Prozesse)이라고 부르며, 나치의 수도나 마찬가지인 뉘른베르크에서 재판이 열려 주요 전범이 처벌된 것도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당시 전범 재판이 진행된 법원은 오늘날에도 법원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법원 내에 당시의 재판에 대한 기록을.. 2013. 7. 20. 17:01 | 더보기
Memmingen | #03. 시립 박물관 시립 박물관(Stadtmuseum)은 도시의 역사에 대한 박물관이다. 선사시대에 출토된 유적, 역사적인 정보와 자료들, 귀족들이 수집했던 예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 큰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바로크 양식의 건물 외관은 한 번 보고 지나칠만하다. 원래 1766년 귀족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헤르만의 저택(Hermansbau)이라 이름붙인 건물인데, 바이에른 공국의 루트비히 1세(Ludwig I) 등 귀빈이 멤밍엔에 방문했을 때 묵었던 건물이기도 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정면에 보이는 교회 첨탑을 향해 골목으로 들어가면, 교회 바로 옆에 핑크색 외벽의 건물이 시립 박물관이다. 크게 보기 2013. 7. 19. 14:24 | 더보기
Oberammergau | #01. (7)왕의 작은집 왕의 작은집 Königshäuschen Ettal | 2013.6.18. 린더호프 성(Schloss Linderhof)보다 더 먼저 만들어진 것은 왕의 작은집(Königshäuschen)이라는 이름의 반목조 건물이다. 원래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부친인 막시밀리안 2세(Maximilian II)의 사냥별장이 있던 자리인데, 루트비히 2세가 이를 더 크게 고쳐 짓고 바로 옆에 궁전을 지은 것이 지금의 린더호프 성 공원(Schlosspark)의 토대가 되었다. 린더호프 성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루트비히 2세가 이 건물에 머물렀다. 그리고 더 이상 주인이 없는 지금은 작은 전시회장으로 사용 중이다. 루트비히 2세의 출신가문인 비텔스바하(Wittelsbach) 가문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 2013. 7. 18. 21:39 | 더보기
Leipzig | etc. 슈만 하우스 라이프치히에서 음악의 혼을 불태운 또 한 명의 천재 음악가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이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과 결혼하여 4년간 함께 살았던 집은 오늘날 슈만 하우스(Schumann-Haus)라는 이름의 박물관이 되었다. 슈만은 이 집에서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고 두 딸을 얻었다. 슈만의 작품에 대한 자료, 그의 악보와 메모들, 아내 클라라 슈만과 관련된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내부에 콘서트홀도 있어서 매년마다 슈만 부부의 생일을 즈음하여 기념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도보 7분 거리 (주소 : Inselstraße 18) 크게 보기 2013. 7. 14. 22:28 | 더보기
Leipzig | etc. 멘델스존 하우스 바하(J.S.Bach)만큼이나 라이프치히에서 오늘날까지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음악가로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함부르크(Hamburg) 태생이지만 3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하였다. 특히 멘델스존의 진가는 작곡가로서만이 아니라 지휘자로서 더욱 잘 드러났다. 게반트 하우스(Gewandhaus)의 지휘자로서 그는 바하를 비롯하여 여러 거장의 숨겨진 작품을 발굴하여 세상의 빛을 보게 하였다. 일례로, 그가 라이프치히의 한 푸줏간에서 고기를 샀는데 고기를 포장하는 종이가 바하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악보였던 것을 보고는 그것을 가져가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를 통해 공연하였다고 한다. 바하의 .. 2013. 7. 14. 22:28 | 더보기
Leipzig | #16. 라이프치히 전투 기념비 라이프치히 외곽에는 거대한 돌의 탑이 있다. 1813년 라이프치히에서 있었던 이른바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게 위한 전승탑이다. 라이프치히 전투 기념비(Völkerschlacht Denkmal). - 라이프치히 전투 자세히 보기 라이프치히 전투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전쟁 중 가장 규모가 큰 전투로 꼽힌다. 그만큼 엄청난 사상자가 나왔고, 그것은 승자인 프로이센 연합군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전투 100주년인 1913년 이 곳에 기념비가 세워진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곳은 히틀러가 사랑했던 장소 중 한 곳이다. 게르만군(물론 연합군이었으나)이 외세를 물리치고 큰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몹시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 2013. 7. 14. 22:27 | 더보기
Leipzig | #15. 그라시 박물관 그라시 박물관(Grassimuseum)은 민속 박물관, 악기 박물관, 공예 박물관 등 3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박물관. 민속 박물관(Museum für Völkerkunde)은 5개 대륙의 민속품이나 생활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악기 박물관(Museum für Musikinstrumente)은 라이프치히 대학교(Universität Leipzig) 소속으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5천여점의 악기를 전시하고 있으며, 공예 박물관(Museum für Angewandte Kunst)은 중세부터 바우하우스 시대까지 도자기나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악기 박물관은 동 카테고리의 박물관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그리고 공예 박물관은 동 카테고리의 박물관 .. 2013. 7. 14. 22:27 | 더보기
Leipzig | #11. 독일 역사 박물관 본(Bonn)에 있는 독일 역사 박물관(Haus der Geschichte)의 분점이 라이프치히에도 있다. Zeitgeschichtlisches Forum. 직역하면 "시간의 역사 포럼" 정도가 될텐데, 이해를 돕기 위해 독일 역사 박물관이라고 의역한다. 라이프치히는 독일 분단 시절, 동독에서 자유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불같이 일어난 곳. 여기서 시작된 시위는 동독 전체로 퍼져나갔고, 결국 동독이 붕괴되고 통일이 이루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것을 기념하여, 라이프치히의 독일 역사 박물관에서는 주로 분단 당시 동독의 생활상, 그리고 라이프치히와 동독 각지에서 벌어진 시위의 현황과 전개, 또 동독 정부가 이것을 어떻게 탄압하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통일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료가 주를 이룬다.. 2013. 7. 14. 12:2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