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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추천 여행테마

취향별로 골라보세요. 독일 소도시 BEST 7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입니다. 상상력을 발휘해볼까요. 여기서 사람이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리고나서 이 사진을 보면 이게 몇년도에 찍은 사진인지 알 수 있을까요? 1년 전? 10년 전? 50년 전? 100년 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만큼 수백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은채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소도시 여행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진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소도시 여행의 1인자는 단연 독일입니다. 실은 독일의 소도시는 대부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처참히 부수어졌던 것을 전후 재건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차피 도시를 다시 짓는데 고층빌딩도 올리고 자동차 도로도 넓게 닦으면 좋을 텐데, 이 사람들은 전쟁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 2019. 2. 22. 15:45 | 더보기
동유럽여행 코스 만들기 - 동유럽 삼각지대 나날이 동유럽 여행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서유럽에 비해 도시의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열심히 이동하며 미션 클리어하듯 최대한 많은 경험치 획득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성향에도 잘 맞기 때문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동유럽 코스를 쉽게 짤 수 있을지 기준이 될만한 글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동유럽의 범위 자체가 모호한데요. 여기서는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여행하는 범위까지만 다루겠습니다. 흑해 연안 국가(불가리아, 조지아 등)나 러시아에 가까운 국가(발트 3국, 벨라루스 등)는 동유럽보다도 더 변방으로 인식하는 편이므로, 여기까지는 넘어가지 않고 우리가 흔히 동유럽 여행이라 했을 때 떠올리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2019. 2. 9. 02:08 | 더보기
나치 강제수용소 다크투어 1월 27일은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입니다. 홀로코스트(Holocaust)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가 벌인 인종 대학살을 뜻하죠. 우리는 홀로코스트 하면 흔히 유대인 학살을 먼저 떠올리지만 체코나 폴란드 등 동유럽에 거주하던 슬라브인, 동성애자, 집시, 장애인 등 그 피해자는 범주를 가리지 않습니다. 학살당한 대부분은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죄수"들이었습니다. 죄목은 다양했지만 대부분 무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치는 독일뿐 아니라 그들이 지배한 유럽 곳곳에 강제수용소를 만들어 죄수를 대거 수감했고, 강제노역을 시키며 인간 이하의 대우를 했음은 물론, 나중에는 생체실험을 하는 등 악랄함의 끝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죽이기도 아깝다며 가스실에서 한꺼번에 죽이기로 했죠. 나치가 패망한 뒤 강.. 2019. 1. 27. 01:30 | 더보기
설날연휴 동유럽 여행 추천코스 제가 회사 다닐 때 후회한 것 중 하나가 "왜 대학 다닐 때 유럽여행을 하지 않았을까"입니다. 공휴일이나 연월차 등 쉬는 날을 끌어모아 가까운 아시아나 조금 멀리 동남아까지는 어떻게 여행할 일정이 확보되는데, 회사 다니면서 도저히 유럽을 여행할 짬을 낼 수가 없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 방학 동안 길게 다녀올 것을, 왜 그때는 그걸 몰랐을까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나이 든 아재 티를 내고 적어도 유럽은 최소 1주, 길게는 1개월씩 여행해야 하는 곳이니 직장인의 신분으로는 도저히 답이 없더란 말입니다. 그나마 설날, 추석 연휴가 주말과 붙어있으면 휴가를 조금 보태 7~9일 정도 여행이 가능하죠. 마침 이번 설날 연휴가 그렇습니다. 올해 추석연휴는 그렇게 길게 쉬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길게 휴가 내기.. 2019. 1. 19. 02:03 | 더보기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 건축 여행 독일관광청은 매해 하나의 여행 테마를 정하여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독일 여행테마는 바로 바우하우스 100주년입니다. 바우하우스(Bauhaus)가 무엇일까요? 1919년 독일 바이마르(Weimar)에 탄생한 건축학교입니다. 기존의 건축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새로운 건축 이론을 제시하였고,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건물의 안을 꾸미는 것, 가령 실내 디자인, 가구 디자인, 응용미술 등 전분야에 걸쳐 하나의 철학에 입각해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실용"입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지양하고 철저히 실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가령, 이런 식입니다. 의자를 만들 때 불필요한 장식을 생략하니 네모반듯한 모양이 되겠죠. 중세.. 2019. 1. 14. 16:21 | 더보기
독일+동유럽 크리스마스마켓 Best 4+1 크리스마스마켓 시즌입니다. 이 시기에는 유럽 어디를 가든 축제입니다. 기독교에 바탕을 둔 서양 문화권에서는 한국의 설날 추석 같은 명절이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입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전국민이 즐기는 명절이기에 크리스마스마켓은 아주 작은 도시에서까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 문화권의 전통이 강한 옛 신성로마제국과 그 영향권에 있던 지역들이 오늘날까지도 "순수한" 크리스마스마켓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날의 국경 기준으로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북부, 그리고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입니다. 그 중에서도 신성로마제국의 중심이었던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단연 투톱(그 중에서도 굳이 따지면 독일이 원톱)이고요. 동유럽 역시 크리스마스마켓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마켓의 본질은.. 2018. 11. 21. 12:33 | 더보기
꽃할배 따라 동유럽 여행 에 3개국 6개 도시가 소개되었습니다.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출발해 체코 프라하(Praha)와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와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를 지나 빈(Wien)에서 마무리하는 보편적인 동유럽 여행 코스인데요. 방송은 9일 정도의 일정으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이 루트로 여행한다면 빠듯하게 여행할 때 10일, 여유있게 2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방송은 여행지의 전체보다는 방송의 콘셉트에 맞는 일부만 발췌하여 촬영하기 마련이죠. 실제 방송에 소개된 해당 6개 도시의 여행지는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각 도시별로 하나의 일관된 테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6개 도시에서 6가지 .. 2018. 8. 29. 23:50 | 더보기
음악의 아버지 바흐 인류 역사상 수많은 음악의 천재가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기계로 음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음악이 곧 하나의 이론이며 학문이기에 전적으로 자신의 실력에 의존해야 하던 시절에 두각을 나타낸 음악가들은 그야말로 타고난 천재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들이 만든 음악은 "클래식"이라는 이름과 함께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많은 천재들 중에서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음악의 아버지"란 곧 "음악을 만든 사람", 즉 오늘날까지 유효한 음악의 법칙과 질서를 확립한 사람이란 뜻이죠. 그가 바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입니다. 바흐 이후에 바흐보다 더 뛰어난 음악가는 더 나옵니다만, 바흐가 집대성한 음악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습니.. 2018. 3. 29. 21:59 | 더보기
독일 자동차 박물관 여행 (2) 독일의 자동차 박물관 포스트, 그 두번째로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브랜드의 기록 또는 개인 수집가에 의해 탄생한 박물관 다섯 곳을 추려보았습니다. 아우구스트 호르히 박물관 ⓒen.wikipedia.org 아우구스트 호르히(August Horch)는 쾰른에서 1900년을 전후해 자신의 이름을 딴 호르히 자동차회사를 만들어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수익에 관심이 없고 모터스포츠에 올인하다가 회사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그는 다시 심기일전해 새 회사를 만들고 자기 이름을 붙였는데, 기존 호르히 회사의 상표권 침해 소송으로 자기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새 이름을 물색하던 중, 호르히(Horch)가 독일어로 "듣다"는 의미의 horchen과 유사한 것에서 착안해 라틴어로 "듣다"는 뜻인 아우디를 새 이.. 2018. 3. 11. 13:43 | 더보기
독일 자동차 박물관 여행 (1) 독일인은 그야말로 자동차가 곧 일상이자 문화인 사람들이며, 평생 집은 안 사고 저축만 할 정도로 검소하게 살지만 자동차에만큼은 돈을 아낌없이 쓸 정도로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으로 대표되는 독일 자동차업계의 삼대장의 위엄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겠죠. 여기에 폴크스바겐 산하의 포르쉐와 아우디도 현역입니다. 일찌감치 미국의 GM에 인수되었지만 100년 이상 독일의 공장에서 독일차를 생산해 온 오펠도 빠지면 섭섭하죠. 그래서 독일은 자동차 박물관도 남다릅니다. 자동차 회사마다 그들의 역사와 철학을 자랑하며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하기에 박물관도 정말 아름답고 근사하게 만들어 경쟁하는 중입니다. 물론 자동차를 사랑하는 개인 수집가도 많아서 회사가 아닌 개인에 의해 완성된 .. 2018. 3. 11. 13:36 | 더보기
뮌헨의 두 번째 맥주축제 뮌헨의 맥주축제, 모두가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떠올릴 겁니다. 당연하죠. 그런데 매년 가을에 열리는 최대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에 이어 매년 봄에 또 하나의 맥주축제가 뮌헨에서 열린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이번 포스팅은 뮌헨의 두 번째 맥주축제인 슈타르크비어 축제(Starkbierfest) 이야기입니다. 그 이름을 직역하면 "강한 맥주 축제", 그러니까 알콜 도수가 높은 맥주의 축제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매년 2월 독일은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 전에 마지막으로 신명나게 놀자며 벌이는 축제가 카니발이죠. 그리고 사순절이 시작되면 육식을 끊고 금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음식만 섭취하며 고난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런데 봄에 보리나 밀 농사를 지어야 하잖아요. 힘을 많이 써야 되는데.. 2018. 3. 6. 22:13 | 더보기
박람회 방문자를 위한 하노버와 근교 여행 하노버(Hannover)는 유명한 관광도시는 아니다. 그러나 하노버를 찾는 한국인은 적지 않다. 유학생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하노버가 "박람회의 도시"라는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독일 어디를 가든 어지간한 규모의 도시에 메세(Messe)라 불리는 박람회장이 있고 연중 박람회가 개최되는데, 하노버는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특히 매년 열리는 IT 박람회 세빗(CeBIT)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는 한국 기업도 다수 참가하기에 다수의 한국 비즈니스맨이 하노버에서 봄을 맞이하곤 한다. 하노버 산업박람회 HANNOVER MESSE ⓒwww.hannovermesse.de 올 해도 3월에 세빗이 열렸고 4월에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 참석차 하노버를 찾는.. 2017. 4. 20. 21:21 | 더보기
로맨틱 가도 여행 국토가 넓고 매력적인 관광도시가 많으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역사적 스토리를 가진 독일을 여행할 때 가도(街道) 여행은 하나의 트렌디한 여행 전략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가도가 바로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ße). 일본에 특히 유명한 관광상품이기에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일찌감치 전해져 많은 사람이 찾는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바이에른(Bayern)에 위치한 소도시를 연결하는 약 400km에 달하는 이 "길"을 보기 위해 연간 수백만 명이 독일을 찾는다. 로맨틱 가도는 원래 독일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가기 위해 지나가게 되는 무역통로였다. 즉, 원래 로만(Roman) 가도였는데 그 풍경이 너무 낭만적이다 하여 로맨틱(Romantic) 가도로 이름을 붙였고, 그 이름에 손색이 없는 낭만적인 풍.. 2017. 4. 6. 21:20 | 더보기
알프스를 품은 유럽의 보석 오늘날 유럽에서 국경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여행할 때에도 굳이 몇개국 여행 또는 1개국 여행과 같은 분류가 어색하다. 그래서 최근의 여행 트렌드는 굳이 "몇개국"에 집착하기보다는 테마를 정해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고, 필자 역시 그러한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제시할 수 있는 하나의 테마를 소개한다. 정식 명칭은 "낭만 유럽의 보석(Jewels of Romantic Europe)". 유럽 대륙의 정중앙에 해당되는 알프스 산맥을 중심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매력적인 관광지가 하나의 팀을 구성하여 알프스 테마 여행을 제안하는 여행협회이다. 단순히 알프스를 보는 것이 주가 되지 않고, 알프스를 품은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도시를 한 바퀴 순회하며 자연과 문화 또는 역사, 놀이, .. 2017. 3. 28. 22:20 | 더보기
베를린 웰컴카드와 함께 하는 베를린 여행 베를린은 굉장히 넓어서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게다가 볼 것도 많고, 개성적인 박물관도 많아 내 취향에 맞는 박물관 하나쯤은 반드시 존재한다. 여기에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보아야 할 베를린 장벽도 남아있다. 관광 명소가 아닌 허름한 뒷골목까지도 예술이 되는 자유분방한 도시, 과거와 현재가 융합하여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하는 창조적인 도시, 옛 왕족이 남긴 고급문화부터 청춘의 '불금'을 책임질 클럽문화까지 가득한 도시, 무려 세 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도시. 이런 베를린을 하루만 슬쩍 돌아보고 마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소 이틀, 근교의 포츠담까지 합쳐 최소 사흘 정도의 일정은 필수. 그마저도 몹시 빡빡하고 바쁜 여행이 된다. 그만큼 넓고 볼 것 많은 도시 베를린의 진가를 느끼려면 베를린 웰컴카드(.. 2017. 3. 25. 17:15 | 더보기
종교개혁 500주년 (2) 1편에서 두 곳의 "루터슈타트" 아이슬레벤과 비텐베르크를 소개했다. [바로가기→] 이번에는 루터의 종교개혁에 큰 발자취가 남은 유서 깊은 곳을 소개한다. 일대기의 연표순이 아닌, 역사적 중요성을 기준으로 순서를 정하였다. 아이제나흐 바르트 성 Wartburg Eisenach 가장 먼저 거론할 곳은 아이제나흐(Eisenach)다. 교황청으로부터 파문당하고 법에서 추방당한 루터가 여기 은신하면서 신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였다. 성경의 번역은 신성로마제국에서 권력 구조가 완전히 뒤바뀐 촉매가 되었다. 그리고 그 때까지 체계 없이 지역마다 방언 형태로 존재하던 독일어의 체계가 잡힌 순간이 되었다. 그래서 독일어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도 루터는 꼭 언급되는 위인이다. 루터 하우스 Lutherhaus Eisenach.. 2016. 12. 31. 20:4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