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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Magdeburg | #06. 대성당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대성당을 꼽으라면 아마 마그데부르크의 대성당(Dom zu Magdeburg)이 그 주인공이 될 것 같다. 주교가 직접 관리하는 대성당의 개념이 생긴 것이 신성로마제국부터였으니, 약 1000년경에 신성로마제국 최초의 황제인 오토 1세(Otto I)에 의해 만들어진 마그데부르크 대성당이 가장 오래 된 대성당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게다. 100여 미터 높이의 두 개의 탑과 교회 내부는 고딕 양식, 그러나 전체적인 구조는 로마네스크 양식이 강하다. 오랜 세월에 걸쳐 증축과 보수가 반복되었기 때문에 여러 양식이 혼재된 것이다. 현재의 대성당은 1209년부터 약 300여년간의 공사를 걸쳐 완공된 것이 모태가 되었다. 내부에 입장하면 처음에는 다소 황량할 정도의 잿빛 풍경이 펼쳐진다. 그.. 2013. 6. 5. 22:06 | 더보기
Magdeburg | #04. 성모 수도원 - 조각공원 성모 수도원(Kloster Unser Lieben Frauen)이 오늘날 문화 공간의 노릇을 톡톡히 하는데에는 수도원 부근의 정원 전체에 걸쳐 꾸며진 조각공원(Sammlung Skulpturenpark)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교회 건물의 앞, 옆, 뒤 할 것 없이 모든 빈 공간에 많은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각은 대개 모든 연령대와 성별의 사람을 소재로 한 것으로 보이며, 완전히 개방된 공간에 전시되어 있어 직접 만져보거나 심지어 아이들이 그 위에 올라타서 놀기도 한다.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약간 지저분하거나 훼손된 것도 눈에 띄지만, 전체적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전시해둔 센스에 먼저 감탄하게 될 것이다. 개방된 공원이므로 당연히 입장료도 없다. 2013. 6. 5. 17:50 | 더보기
Magdeburg | #04. 성모 수도원 대성당(Dom zu Magdeburg)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성모 수도원(Kloster Unser Lieben Frauen). 마르부르크 구 시가지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로 꼽히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높고 웅장한 위엄을 자랑한다. 그러나 현재 성모 수도원은 더 이상 교회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는다. 대신 훌륭한 문화 공간으로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는데, 교회 본당은 콘서트홀, 측면의 수도원 건물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콘서트홀은 마그데부르크 출신의 유명 작곡가 텔레만의 이름을 따서 텔레만 콘서트홀(Konzerthalle Georg Philipp Telemann)이라 부르며, 박물관은 수도원 미술관(Kunstmuseum Kloster Unser Lieben Frauen)이라 부른다. 주로 현대 미술 .. 2013. 6. 5. 17:46 | 더보기
Magdeburg | #02. 요한 교회 요한 교회(Johanniskirche)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 뒤편에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정확한 건축년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1015년에 문헌에 처음 언급되며, 1181년 화재로 크게 파손된 것을 1200년대에 다시 지은 것이 오늘날의 모습의 토대가 되었다. 이후에도 낙뢰로 인한 화재, 전쟁으로 인한 화재, 2차 세계대전 폭격 등 무수한 파괴의 역사가 반복되었으나 결국 다시 원래의 모습대로 1945년 재건되었다. 중세 시절 마그데부르크는 대표적인 개신교의 도시로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1524년 마그데부르크에 방문했을 때 요한 교회에서 설교를 했고, 그것을 기념하여 오늘날까지 교회 앞에 루터의 동상이 있다. 또한 교회 첨탑 아래의 청동문이 매우 특이하게 생겨.. 2013. 6. 5. 16:20 | 더보기
Göttingen | #08. 성 야콥 교회 고딕 양식의 성 야콥 교회(St.Jacobikirche)는 괴팅엔 구 시가지에서 두 번째로 큰 교회이다. 문헌상 첫 언급되는 것은 1245년, 그런데 (불확실한 정보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50여년 전 하인리히 사자공(Heinrich der Löwe)이 지은 예배당이 시초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내부는 크지 않은 전형적인 고딕 양식이며, 이렇다할 장식이 없어 매우 소박하다. 그러나 1400년대에 만들어진 중앙의 황금빛 제단은 유명하다. 탑의 높이는 72 미터. 교회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탑은 꽤 높게 솟아있다. 참고로 교회가 위치한 부근은 유대인 거리(Jüdenstraße)라는 이름으로 보아 과거 유대인 거주구역이 있던 곳으로 보인다. 또한 거리에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데, 정확한 용.. 2013. 6. 1. 21:02 | 더보기
Göttingen | #04. 성 요한 교회 구 시청사(Altes Rathaus) 건너편에 있는 괴팅엔에서 가장 큰 교회. 성 요한 교회(St.Johanniskirche)는 100여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된 고딕 양식의 교회이다. 두 개의 탑은 높이가 약간 다르다. 높은 것이 62 미터, 낮은 것은 56.5 미터. 이 중 더 높은 북쪽 탑은 단순히 교회 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숙사(Türmerwohnung)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곳에서 2005년 화재가 발생하여 1년만에 복구는 되었으나 이후 기숙사는 폐쇄되었다. 탑은 오늘날 10인 이상의 단체 관람객에 한하여 매주 토요일 한 차례씩 유료(2유로)로 개방된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요한 거리(Johannisstraße)의 .. 2013. 6. 1. 21:00 | 더보기
Göttingen | #02. 성 페터와 파울 수도원 성 페터와 파울 수도원(Kloster St.Peter und Paul)은 1304년 완공된 도미니카 수도회의 건물이다. 오늘날에는 괴팅엔 대학교에서 건물을 매입하여 수도원 부근 건물과 합쳐 도서관으로 사용 중이다. 그래서 수도원과 다른 건물들 사이에 안뜰처럼 작은 공간이 생겼는데, 몇 가지의 조형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길거리에 가까운 쪽에는 귄터 그라스(Günter Grass)의 넙치(der Butt)가 있다. 사람 손으로 넙치를 움켜쥐고 있는 모양의 조형물로 똑같은 것이 뤼베크(Lübeck)의 귄터 그라스 하우스(Günter-Grass-Haus) 등에도 설치되어 있어 친숙하다. 안뜰 더 안쪽에는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의 동상이 있는데, 이 주인공은 괴팅엔 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던 독일의 물리학자 리히텐베.. 2013. 6. 1. 20:57 | 더보기
Trier | etc. 성 마티아스 교회 트리어에는 대성당(Trierer Dom)을 비롯하여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들이 많지만, 구 시가지와 멀리 떨어진 성 마티아스 수도원(Benediktinerabtei St.Matthias)도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교회로 꼽을 수 있다. 성 마티아스 수도원은 베네디크 수도회 소속. 이 곳이 유명해진 것은 특이하게 생긴 외관 때문은 아니다. 트리어의 첫 대주교가 예배를 드린 장소이며,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12제자 중 한 명인 사도 마태(Matthias)의 무덤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 마티아스 수도원은 오늘날까지도 순례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교회 내부에 보관된 사도 마태의 석관에 참배하기 위해서이다. 오랜 전통을 가진 교회인만큼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입장료 .. 2013. 5. 2. 21:00 | 더보기
Trier | #23. 트리어 대성당 - 주교의 박물관 트리어 대성당(Trierer Dom)은 오랜 역사에 걸쳐 수집하거나 생산한 보물들을 따로 전시하는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주교가 사용하던 제구(祭具), 조각과 회화, 장식품 등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의 이름은 주교의 박물관(Bischöfliches Dom- und Diözesanmuseum) 또는 줄여서 대성당 박물관(Museum am Dom)이라 부른다. 대성당 바로 옆 건물이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2013. 5. 2. 20:48 | 더보기
Trier | #23. 트리어 대성당 "독일 3대 교회" 중 하나인 트리어 대성당(Trierer Dom). 트리어의 대주교가 관할하던 교회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로마 제국의 성이 있던 자리인데, 성이 파괴된 뒤 그 잔해를 이용하여 대성당을 만들었다고 한다. 4세기경에 처음 만들었으며, 다시 파괴된 뒤 8세기경에 또 한 번 복구되었다. 지금도 대성당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입구 주변에 돌의 재질이나 색상, 문양이 좀 다른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원래 로마의 성의 흔적이고, 이것을 기초하여 대성당을 그 위에 지은 것이다. 신성로마제국에서도 기독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트리어이기에 이후에도 트리어 대성당의 위용은 상당하였다. 지금 보아도 꽤 큰 교회지만, 원래는 지금보다도 4~5배가 더 컸다고 한다. 2차 세계.. 2013. 5. 2. 20:41 | 더보기
Trier | #22. 성모 교회 대성당(Trierer Dom)과 나란히 있는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트리어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로 1260년에 완공되었다. 대성당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왜소해보이지만, 여러 부분이 중첩된 외관이 상당히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마치 돔처럼 중앙이 높게 솟아 천장이 매우 높고, 비대칭의 내부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조각, 제단 등이 사방을 충실히 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붉은 탑(Roter Turm)에서 콘스탄틴 바실리카(Konstantinbasilika)를 바라본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건물들 사이로 골목이 있다. 이 길을 따.. 2013. 5. 2. 19:50 | 더보기
Trier | #20. 콘스탄틴 바실리카 바실리카(Basilika)는 엄밀히 말하면 종교 목적의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교회는 아니지만 사실상 교회 건축의 근간이 된 로마 시대의 건축을 말한다. 콘스탄틴 바실리카(Konstantinbasilika)는 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만든 바실리카로 4세기경에 만들어졌다. 황제를 알현하기 위한 용도였으며, 팔라틴 홀(Aula Palatina)이라고도 부른다. 방이 나뉘지 않은 단일 건물로 따지면 로마 시대의 건축 중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것으로 꼽힌다. 중세에는 트리어 대주교가 머무는 관저였으며, 1600년대에 선제후 궁전(Kurfürstliches Palais)이 바로 이웃하여 건축되면서 콘스탄틴 바실리카는 선제후의 회관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다. 오랜 세월동안 건물이 많이 변.. 2013. 5. 2. 19:14 | 더보기
Trier | #14. 성 안토니우스 교회 후기 고딕 양식의 성 안토니우스 교회(Kirche St.Antonius)는 1514년에 지어졌다. 아담한 교회이지만 내부의 로코코 양식의 설교단이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카를 마르크스 하우스(Karl-Marx-Haus)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크게 보기 2013. 5. 1. 18:11 | 더보기
Trier | #08. 성 이르미넨 교회 성 이르미넨 교회(St.Irminenkirche)는 성녀 이르미나(Irmina von Trier)에게 봉헌된 교회. 원래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모젤 강(Mosel River) 근처에 창고를 만들었던 자리인데, 이것이 수녀원으로 바뀌면서 오늘날의 교회가 되었다. 그래서 교회 주위로도 큰 건물이 둘러 있다. 교회 자체는 특이한 것이 없으나 교회 뒤편의 넓은 광장에 있는 동상 하나는 눈에 띈다. 성자 빌리브로르트(St.Willibrord)의 동상이라고 한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파울루스 교회(St.Pauluskirche)의 첨탑 반대편 사거리에서 뵈머 거리(Böhmerstraße)로 우회전, 그러면 왼편으로 교회가 보인다. 울타리.. 2013. 5. 1. 14:59 | 더보기
Trier | #07. 성 파울루스 교회 비대칭의 첨탑이 매력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 파울루스 교회(St.Pauluskirche). 일단 외관이 상당히 깨끗하다 싶었더니 비교적 최근인 1907년에 지어진 교회라고 한다. 방문 당시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고 있어 내부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주택가 가운데 있는 교회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전히 종교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내부도 로마네스크 양식인데, 역사가 짧은 교회라서 그런지 몰라도 화려한 장식은 없다. 교회의 본분에 충실한 듯.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프랑켄 탑(Frankenturm)에서 디트리히 거리(Dietrichstraße)를 따라 계속 가면 교회가 위치한 파울루스 광장(Pauluspl.. 2013. 5. 1. 12:46 | 더보기
Trier | #05. (4)성 간골프 교회 독일 구 시가지의 중심 광장에는 교회도 하나 있어야 하기 마련.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에는 성 간골프 교회(Kirche St.Gangolf)가 그 역할을 한다. 광장의 건물들 너머에 교회가 있기 때문에 광장에서는 교회의 첨탑만 삐죽 보인다. 하지만 교회의 입구는 광장에 연결되어 있다. 위 세번째 사진에서 중앙의 노란 건물 왼편에 조각으로 장식된 바로크 양식의 출입문이 보일텐데, 바로 이것이 성 간골프 교회의 입구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주변 건물의 뒤편에 해당하는 공터가 교회의 앞뜰이 되고, 교회 첨탑 아래의 문으로 내부에 입장할 수 있다. 내부는 꽤 조촐하지만, 중앙 제단 뒤편의 큰 벽화가 눈길을 끈다. 그리고 교회의 곳곳에 다양한 장식들이 많이 있는데, 조각이나 설교단 등 화려한 장.. 2013. 5. 1. 11:05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