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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München | #1-05. 성모 교회 생긴 것이 멋있지는 않지만 투박함 속에 독특한 매력이 있는 성모 교회(Frauenkirche; 독일에 성모 교회가 여러 곳이 있는데 유독 뮌헨의 성모 교회만큼은 국내에서 프라우엔 교회라고 적는 자료가 많다). 양파 모양의 두 개의 첨탑은 뮌헨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진다. 16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카톨릭 교회로, 뮌헨에서는 성모 교회라는 이름과 뮌헨 대성당(Münchener Dom)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한다. 첨탑의 높이는 109m(정확히 말하면 북쪽 탑이 12cm 더 높다고 한다). 이 교회가 뮌헨에서 갖는 상징성을 극단적으로 증거하는 하나의 사례가 있는데, 뮌헨 시가지 중심 내에서 109m를 넘는 빌딩의 건축은 금지되어 있다. 즉, 성모 교회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내 어.. 2013. 7. 26. 14:14 | 더보기
München | #1-03. 성 미하엘 교회 내부가 대단히 아름다운 성 미하엘 교회(St.Michaelskirche). 1597년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교회이다. 건축 당시 종교개혁에 한창이었던 독일에서, 반종교개혁에 선봉에 섰던 교회로도 유명하다. 아치형 천장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당초 계획은 이보다 작은 교회였으나, 교회 건축 도중 천장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있었고, 교회 건축을 지시했던 영주 빌헬름 5세(Wilhelm V)는 이를 불길하게 여겨 더 큰 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내부는 무료입장 가능, 그리고 지하에 있는 비텔스바하(Wittelsbach) 가문의 왕족들의 묘지는 유료 입장이다. 특히 이 지하 묘지에는 비운의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무덤도 있어서 .. 2013. 7. 26. 14:12 | 더보기
München | #1-02. 뷔르거잘 교회 뷔르거잘(Bürgersaal)은 독일어로 "시민회관" 정도의 의미. 실제로 뮌헨에서 시민들의 집회를 위한 회관으로 지은 건물이 맞다. 외관 상으로도 교회로 보이지 않고 이름도 시민회관인데, 지금 뷔르거잘 교회(Bürgersaal Kirche)로 불리는 이유는, 이 곳에 시민회관을 지을 때 마리아 수녀회(Marianische Männerkongregation)의 기금으로 건축되어 종교적 목적도 포함되었기 떄문이다. 내부는 교회라기보다는 박물관에 가깝다. 내부의 벽을 둘러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담은 정교한 조각들이 있고, 교회 안쪽으로 들어가면 뮌헨에서 활동했던 마리아 수녀회의 신부 루퍼트 마이어(Rupert Mayer)에 대한 자료와 그의 소장품 등을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루퍼트 마이어는 나치에 저항.. 2013. 7. 26. 14:12 | 더보기
Speyer | #11. 삼위일체 교회 1717년 지어진 삼위일체 교회(Dreifaltigkeitskirche)는 규모는 작지만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움을 잘 간직한 교회로 꼽힌다. 루터파 교회로, 원래 기념 교회(Gedächtniskirche der Protestation)를 만들 때 처음에는 삼위일체 교회를 크게 확장하는 것으로 논의되기도 했다고 한다. 내부의 화려한 제단, 그리고 천장 벽화가 특히 유명하다. 하지만 개장시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 문이 닫혔을 때는 유리문 너머로 제단 정도만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수,토 10:30~16:00, 금,일 14:00~17:00, 월,화,목 휴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유덴바트(Judenbad)를 지나 오른쪽으로 빠지는 첫번째 골목으로 반.. 2013. 7. 25. 14:28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 하이덴 탑 대성당 정원(Domgarten)을 거닐다보면 거대한 나무들 틈으로 우뚝 솟은 탑이 눈에 들어온다. 슈파이어의 중세 성벽의 일부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하이덴 탑(Heidentürmchen)이다. 독일어로 Türmchen은 "탑"을 뜻하는 Turm에 축소형 어미를 붙여 변형한 단어로, 굳이 정확히 번역하자면 "작은 탑"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독일어로 "황무지"를 뜻하는 하이데(Heide)에서 이름을 땄다. 대성당과 라인 강(Rhein River) 사이에 성벽을 만들 때 당시 이 곳이 황무지였기 때문이다. 옛 성벽(Altpörtel)과 함께 슈파이어 구 시가지에 남은 중세 성벽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 또한 하이덴 탑 앞에서 대성당(Speyerer Dom)의 정면 전망이 가장 좋다. 대성당 정면 사진을 .. 2013. 7. 25. 13:46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 대성당 정원 대성당(Speyerer Dom) 뒤편의 넓은 정원도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필수 코스. 대성당 정원(Domgarten)이라 불리는 이 곳은 슈파이어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대성당 뒤편의 라인 강(Rhein River)까지도 연결된다. 울창한 나무가 빽빽하게 자리잡은 넓은 공원의 곳곳에는 꽃밭이나 조각 등으로 장식된 것도 볼 수 있다. 이 중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의 조각상도 볼 수 있는데, 여기 있는 황제들은 슈파이어 대성당에 무덤이 있는 황제들이다. 굉장한 영웅처럼 묘사한 조각이 꽤 정교하다. 2013. 7. 25. 13:38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 나프, 욀베르크 대성당(Speyerer Dom) 주변은 대성당 정원(Domgarten)이라는 이름으로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더 부연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대성당 주변에 있는 두 가지 눈에 띄는 조형물에 대해 따로 소개하고자 한다. 대성당의 입구 앞에 있는 나프(Domnapf; 직역하면 "주발"이라는 뜻)는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슈파이어가 제국 자유도시가 된 뒤 시민들과 대성당간의 관계가 참 복잡해졌다. 자유도시라는 것은 황제의 권력이 직접 미치고, 시민들에게 자치를 허락한다는 것이므로, 기존에 도시의 권력의 중심이었던 대성당의 주교의 권력이 무력화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파이어에서는 대성당 너머는 주교의 관할로 하고, 대성당 안.. 2013. 7. 25. 13:29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슈파이어 대성당(Speyerer Dom; 또는 Dom zu Speyer)은 보름스(Worms), 마인츠(Mainz)의 대성당과 더불어 "독일 3대 로마네스크 교회"로 일컬어진다. 신성로마제국의 초기 시절인 1000년대 초반 만들어졌으며, 오랜 역사에 걸쳐 독일 카톨릭의 중심지 중 하나로 강한 권력을 가졌다. 흡사 성벽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대성당의 안쪽에는 황제의 동상이 양편에 놓여 있으며, 성당 내부는 일체의 화려한 장식을 배제한 채 엄숙함 그 자체로 방문자를 압도한다. 중앙 제단 아래 지하에는 역대 신성로마제국 황제 8명의 무덤이 있으며, 그 중에는 슈파이어 대성당의 건설을 명한 콘라트 2세(Konrad II), 대성당의 완공과 함께 봉헌을 명한 하인리히 4세(Heinrich VI)도 포함된다. 특히.. 2013. 7. 25. 13:04 | 더보기
Speyer | #03. 기념 교회 그 이름부터가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기념 교회(Gedächtniskirche). 정식 명칭은 저항 기념 교회(Gedächtniskirche der Protestation)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1529년 카톨릭이 중심이 된 슈파이어 의회에서 개신교에 불리한 정책이 의결되자 이에 개신교 세력이 항거하였고, 그 저항이 오늘날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라고 부르는 기원이 되었다. 기념 교회는 개신교에서 바로 이 사건을 기념하고자 만든 것이다. 1904년 신고딕 양식으로 만들었으며, 특별히 오스트리아 빈(Wien)에 있는 포티프 교회(Votivkirche)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 포티프 교회는 두 개의 탑이 있으니 탑이 하나인 기념 교회와 전체적인 모습은 큰 차이가 있겠으나, 그.. 2013. 7. 24. 17:41 | 더보기
Speyer | #02. 성 요제프 교회 슈파이어에서 대성당(Speyerer Dom)이 워낙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교회가 두 곳 있다. 하나는 카톨릭 교회, 하나는 개신교 교회. 그런데 마침 두 교회가 바로 이웃하고 있고, 서로 다른 양식으로 다른 멋을 뽐내고 있다. 그 중 카톨릭 교회는 성 요제프 교회(St.Josephskirche)다. 슈파이어에서 대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카톨릭 교회. 정면의 두 개의 탑은 90 미터, 후면의 작은 탑도 40 미터에 달한다. 비교적 최근인 1914년에 완공되었고, 바로크와 고딕, 그리고 르네상스 양식까지도 섞어 익숙한듯하면서도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엄숙한 내부는 중앙의 제단 조각이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옛 성.. 2013. 7. 24. 17:20 | 더보기
Frankfurt | #16. 드라이쾨니히 교회 드라이쾨니히 교회(Dreikönigskirche)는 구 시가지의 강 건너편에 있는 대표적인 교회. 입구에 적혀있는 한글 안내가 흥미롭다. 누군가 나중에 사인펜으로 적은 듯한, 그리고 외국인이 흉내내서 적은게 아니라 분명히 한국인이 적은 듯한 안내가 발걸음을 이끈다. 교회 내부는 조용하고 검소하며, 한 쪽 벽에는 금으로 된 잔 등 교회가 소장한 보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2층에 올라가서 구경해보라며 계단을 안내해준 친절한 관리인도 기억에 남는다. 교회의 외부는 강 건너편에서 더 잘 보인다. 그리고 아이제르너 다리(Eiserner Steg)로 강을 건넜다면, 다리 위가 교회의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포인트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 2013. 7. 22. 23:28 | 더보기
Frankfurt | #14. 대성당 - 보물관 대성당(Kaiserdom)에서 소장 중인 각종 보물들은 별도의 박물관을 통해 유료로 공개한다. 대성당 입구로 들어가 교회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 현관 로비에 박물관 입구가 따로 있다. 박물관 이름도 간단하게 대성당 박물관(Dommuseum)이라고 부른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3. 7. 22. 23:24 | 더보기
Frankfurt | #14. 대성당 (a.k.a. 카이저돔) a.k.a. 카이저돔 | 보통의 경우라면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대성당이니 Frankfurter Dom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이 곳의 정식 독일어 명칭은 카이저돔(Kaiserdom)이다. "황제의 대성당"이라는 뜻. Kaiser는 독일어로 황제를 뜻한다. 카이저돔은 직역하면 "황제의 대성당"이 될 터. 일반적인 이름 대신 황제의 대성당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이 곳은, 과거 신성로마제국 시절 1562년부터 230년간 황제의 대관식이 열린 곳이다. 역사도 매우 길다. 9세기 경부터 이 자리에 교회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1200년대부터 성 바르톨로메오 교회(St.Bartholemäuskirche)라는 이름으로 계속 교회가 확장되었다.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1415년, 이후 화재로 한 번 소실되었다.. 2013. 7. 22. 23:24 | 더보기
Frankfurt | #12. (3)니콜라이 교회 뢰머 광장(Römerberg)에 있는 아담한 교회는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 구 니콜라이 교회(Alte Nikolaikirche)라고 부르기도 한다. 1264년에 지어졌으며, 초기 고딕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 역시 소박하게 꾸며져 있으며, 외벽의 장식이 눈길을 끈다. 오늘날 공연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2013. 7. 22. 23:00 | 더보기
Frankfurt | #11. 파울 교회 파울 교회(Paulskirche)는 단순히 교회를 넘어서(사실 오늘날에는 교회로 사용되지도 않고 있다) 독일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1833년 교회가 완공된 후 이 곳은 프랑크푸르트 의회의 회의장소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제1회 독일 국민회의가 열려 59개 항목의 국민권리를 채택하였다. 즉, 독일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장소라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독일 분단 시절에는 통일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여겨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교회의 내부는 독일의 민주주의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내부 중앙에는 원형으로 된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요하네스 그뤼츠케(Johannes Grützke)의 이라는 그림이다. 실존인물들을 만화처럼 코믹하게 묘사하고 있다. 교회 2층으로 올라가면 .. 2013. 7. 22. 22:53 | 더보기
Frankfurt | #08. (3)성 카타리나 교회 하우프트바헤(Hauptwache) 광장에 위치한 성 카타리나 교회(St.katharinenkirche)는 1681년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바로 옆의 하우프트바헤 건물과 패키지처럼 잘 어울린다. 첨탑이 교회 중앙에 붙어있는 특이한 모습 때문인지 규모가 작은 교회처럼 보이는데, 주변의 고층건물들과 함께 보면 그 규모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Goethe)가 이 곳에서 세례를 받고 그의 가족들도 대대로 세례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월~금 10:00~12:00 2013. 7. 22. 22:3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