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전/성

Münster | #07. 레지덴츠 궁전 1787년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걸작 레지덴츠 궁전(Residenz). 정식 명칭은 주교의 궁전(Fürstbischöfliche Schloss), 그냥 줄여서 뮌스터 궁전(Schloss Münster)라고 부르기도 한다. 뮌스터의 주교 막시밀리안 프리드리히(Maximilian Friedrich)의 명령으로 당대 최고의 바로크 건축가 요한 콘라트 슐라운(Johann Conrad Schlaun)이 만들었다. 그러나 궁전이 완공되기 3년 전 막시밀리안 프리드리히가 사망했고, 그의 후임 주교는 쾰른(Köln) 대주교를 겸하여 본(Bonn)에 머무는 날이 많이 이 궁전을 사용할 일이 없었다. 그 때문에 레지덴츠 궁전은 사용할 용도가 없어져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방치되었다가 베스트팔렌(Westfalen)의 정부 건.. 2012. 12. 25. 21:21 | 더보기
Osnabrück | #08. 레덴호프 식빵을 가운데 놓고 치즈와 후추통이 양옆을 보좌하는 모양새라고 하면 너무 유치한 비유일까? 하지만 필자는 레덴호프 궁전(Ledenhof)을 보는 순간 현대 건축가의 장난기 어린 작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색색깔로 장식된 아기자기한 빗살무늬도 현대의 작품처럼 보이는데 일조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레덴호프 궁전은 무려 14세기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나브뤼크에 살던 부유한 와인 상인 요한 레덴(Johann Leden)의 건물이라고 한다. 그는 구 시가지에는 와인 상점을 운영하고, 구 시가지 바로 바깥에 해당하는 지금 위치에 자신의 거주용 저택을 지었다. 이후 막시밀리안 1세(Maximillian I) 등 왕에 의해 건물이 더 지어져 오늘날의 모습의 토대가 놓였다. 지금의 레덴호프 궁전은 후기 바로크 .. 2012. 12. 17. 23:19 | 더보기
Osnabrück | #07. 오스나브뤼크 궁전 오스나브뤼크 궁전(Schloss Osnabrück)은 그냥 궁전(Schloss)으로 더 흔하게 통용된다. 건물은 소박하게 생겼고, 주변의 조그마한 궁정 정원(Schlossgarten)과 넓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 앞은 항상 젊은이들로 가득한데, 바로 이 곳이 1974년부터 오스나브뤼크 대학교(Universität Osnabrück)로 사용 중이기 때문이다. 1675년 영주의 거처로 지어졌는데, 당시 구 시가지의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영주가 하노버(Hannover)로 거처를 옮기게 됨에 따라 성은 텅 비게 되었다. 1803년이 되어서야 관공서로 리모델링 되었고, 2차 세계대전 동안은 나치 치하의 게슈타포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당시의 감옥은 오늘날에도 일부 보존되어 일반에 개방 중이다... 2012. 12. 17. 23:18 | 더보기
Bonn | etc. 포펠스도르프 궁전 포펠스도르프 궁전(Schloss Poppelsdorf)은 쾰른(Köln)의 선제후 요제프 클레멘스(Joseph Clemens)에 의해 1715년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궁전이다. 1583년부터 같은 자리에 궁전이 있었으나 파손되어 방치된 자리에 새로 지어졌다. 중앙역(Hauptbahnhof) 뒤편의 언덕배기 정상에 지어져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또한 성 주변은 정원이 조성되어 식물원(Botanischer Garten)이 만들어져 있고, 궁전에서부터 선제후 궁전(Kurfürstliches Schloss), 즉 오늘날의 본 대학교(Universität Bonn)까지 가로수가 양편에 늘어선 잔듸 공원이 조성되어 마치 하나의 띠를 이루듯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원래 계획은 이 길에 운하를 만들어 라인 강(Rh.. 2012. 12. 16. 23:58 | 더보기
Bonn | #16. 샤움부르크 궁전 무제움마일레(Museumsmeile) 지구에서 라인 강(Rhein River) 연안에 큰 정원 속에 위치한 샤움부르크 궁전(Palais Schaumburg)은, 정원의 높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내부가 잘 보이지 않을뿐 아니라 높은 창살 울타리로 외부와 격리되어 있어 마치 대통령 관저라도 되는 것 같은 위엄을 풍긴다. 아니나 다를까, 이 곳은 1949년부터 1976년까지 구 서독의 수상의 관저로 사용된 곳이며, 지금도 독일 대통령의 두 번째 거처로 지정되어 있다. 당연히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며, 울타리 밖에서 보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독일 역사 박물관(Haus der Geschichte)에서 나와 일단 맞은편으로 길을 건넌 뒤 빌리 브란트 대.. 2012. 12. 16. 23:13 | 더보기
Bonn | #12. (1)본 대학교 본 대학교(Universität Bonn)의 정식 명칭은 라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대학교(Rheinische Friedrich-Wilhelm-Universität).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Friedrich Wilhelm III)의 이름을 따서 1818년에 설립되었다.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고, 철학자 니체(Friedrich Nietzsche)나 마르크스(Karl Marx)도 이 학교를 다녔다. 쾰른(Köln)의 선제후의 별장으로 지어진 선제후 궁전(Kurfürstliches Schloss)의 본관을 대학 건물로 사용 중이며, 궁전의 나머지는 이집트 박물관(Ägyptisches Museum)이나 시립 박물관(Stadtmuseum)으로 사용하고 있다. 선제후 궁전은 3층짜리 건물이지만.. 2012. 12. 14. 16:33 | 더보기
Schwerin | #09. 슈베린 성 - 슐로스 정원 슈베린 성(Schloss Schwerin)에 딸린 두 개의 궁정 정원 중 슐로스 정원(Schlossgarten)은 슐로스 섬(Schlossinsel) 밖에 위치한 큰 정원이다. 따라서 궁정 정원은 다시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위에서 보이는 슈베린 호수(Schweriner See), 그리고 다리 반대편의 부르크 호수(Burgsee) 등의 풍경도 아름답고, 슐로스 정원에서 바라본 슈베린 성 역시 매우 아름답다. 정원 정면 중앙에 자리잡은 큰 동상은 메클렌부르크(Mecklenburg)의 영주였던 프리드리히 프란츠 2세(Friedrich Franz II)가 주인공이다. 2012. 12. 13. 22:25 | 더보기
Schwerin | #09. 슈베린 성 - 부르크 정원 슈베린 성(Schloss Schwerin)의 궁정 정원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독일어로는 각각 Burggarten, Schlossgarten으로 구분되는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모두 궁정 정원에 해당되므로 구분이 어려워, 여기서는 편의상 부르크 정원과 슐로스 정원으로 표기한다. 그 첫 번째인 부르크 정원은, 슐로스 섬(Schlossinsel)에서 성 뒤편에 남은 약간의 공간에 가꾸어진 조그마한 정원을 말한다. 슈베린 호수(Schweriner See)가 보이는 지점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성을 바라보는 것뿐 아니라 호수를 바라보는 풍경도 놓쳐서는 안 된다. 정원 자체의 아름다움 역시 인상적이다. 규모는 작지만 꽃과 조각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으며, 호수 쪽으로 테라스처럼 생긴 오랑게리(Orange.. 2012. 12. 13. 22:18 | 더보기
Schwerin | #09. 슈베린 성 - 박물관 2층 입구로 들어가는 슈베린 성(Schloss Schwerin) 내부 관람의 두 번째 코스는 이 곳에 머물던 영주가 모아둔 소장품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전시품의 카테고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마이센(Meißen)의 자기를 포함하여 수준높고 아기자기한 도자기 공예품 갤러리(Porzellangalerie), 그리고 다른 하나는 권총과 장총 등 중세의 다양한 무기 콜렉션(Waffensammlung)이다. 특히 도자기 공예품의 콜렉션은 독일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이다. 손가락 위에 올려도 될만한 조그마한 도자기인데, 정교하게 제작되고 채색되어 사람의 표정까지도 생생히 묘사하는 예술성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2012. 12. 13. 22:11 | 더보기
Schwerin | #09. 슈베린 성 - 내부 슈베린 성(Schloss Schwerin)의 내부 관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내부에서 티켓팅 후 1층의 입구와 2층의 입구가 따로 있는데, 물론 한 번의 티켓팅으로 두 가지 코스를 전부 관람할 수 있다. 1층의 입구로 들어간 뒤 계단으로 3층에 올라가면 궁전의 내부를 관광하는 코스가 시작된다. 영주가 살던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화려하고 품위 있는 방을 수없이 지나게 된다. 대리석을 아낌없이 사용한 내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내부의 정리도 잘 되어있으면서 많은 구역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광경을 선사한다. 내부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왕좌의 방(Thronsaal). 영주의 왕좌가 놓인 곳으로, 의외로 왕좌 자체는 조그맣지만 방 전체의 장식과 천장의 무늬 등.. 2012. 12. 13. 22:06 | 더보기
Schwerin | #09. 슈베린 성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르네상스 양식의 슈베린 성(Schloss Schwerin). 슈베린 호수(Schweriner See)에 형성된 슐로스 섬(Schlossinsel)에 우뚝 서 있다. 섬은 마치 궁전을 짓기 위해 일부러 만들기라도 한듯 딱 궁전의 면적과 같다. 그래서 슈베린 성은 호수 위에 떠있기라도 한듯 더욱 신비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메클렌부르크(Mecklenburg)의 영주가 1857년 자신의 거처로 지었다. 프랑스의 샹보르 성(Château de Chambord)을 모델로 했다고. 궁전이 섬 위에 있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 들어간다. 다리 정면에서 보이는 성벽의 상층부에는 메클렌부르크 지역의 최초의 영주인 니클로트(Niklot)의 동상이 있다. (니클로트는 슐로스 섬에 있던 .. 2012. 12. 13. 21:37 | 더보기
Weimar | etc. 벨베데레 궁전 1732년 바이마르의 공작 에른스트 아우구스트(Ernst August)의 별장으로 지어진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교외에 위치하고 있다. 1859년까지는 선제후의 여름 별궁으로, 그 후에는 일부가 사립학교로, 그리고 현재는 박물관과 바이마르 음대인 프란츠 리스츠 음대(Franz Liszt Musikhochschule)의 연습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 주위는 바로크 양식의 정원으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다. 박물관은 17~19세기경의 미술품, 자기, 가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기차역(Bahnhof)이나 괴테 광장(Goetheplatz)에서 1번 버스 승차 후 하인펠스(Hainfels)에서 하차, 이후 15분 .. 2012. 12. 8. 23:37 | 더보기
Weimar | #12. 비툼 궁전 시립 궁전(Stadtschloss)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궁전이 파괴된 이후 대공비 안나 아말리아(Herzogin Anna Amalia)는 비툼 궁전(Wittumspalais)에 임시 거처를 두었다. 외관은 평범하지만 내부는 우아하게 가꾸어져 있다. 오늘날에는 게스트하우스로 사용 중이며, 궁전으로 사용되던 방의 내부는 유료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쉴러 하우스(Schillers Wohnhaus)에서 쉴러 거리(Schillerstraße)를 따라 가면 거리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크게 보기 2012. 12. 7. 22:44 | 더보기
Weimar | #08. 프란츠 리스츠 음대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Herzogin Anna Amalia Bibliothek)과 함께 민주주의 광장(Platz der Demokratie)에 위치한 또 하나의 궁전은 "영주의 집"을 뜻하는 퓌르스텐 하우스(Fürstenhaus)이다. 1770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1774년에 시립 궁전(Stadtschloss)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크게 파손되면서, 당시 영주였던 카를 아우구스트(Karl August)가 공사가 덜 끝난 이 곳에 임시로 거처를 삼게 되었다. 이후 한 때는 의회 건물로, 한 때는 정부 건물로 사용되다가, 오늘날에는 음악대학이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바이마르 음대는 이 도시에서 활동한 유명 작곡가 프란츠 리스츠(Franz Liszt)의 이름을 따서 프란츠 리스츠 음대(Franz Li.. 2012. 12. 7. 12:34 | 더보기
Weimar | #06. 시립 궁전 바이마르의 시립 궁전(Stadtschloss)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이마르 고전주의 지역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외관은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양식 등이 뒤섞여 다소 무질서해보이기도 하지만, 내부는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전형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궁전 내의 예배당이 아름다운데, 바하(J.S.Bach)가 오르간 연주자로 일했던 교회이기도 하다. 그 외 궁전의 내부는 박물관으로 잘 보존된 궁전의 방, 역대 영주들이 모아둔 소장품 등을 볼 수 있고,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의 작품을 모아둔 갤러리도 유명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마르슈탈(Marstall) 길 건너.. 2012. 12. 7. 10:55 | 더보기
Braunschweig | etc. 리치몬드 궁전 브라운슈바이크의 공작 카를 빌헬름 페르디난트(Karl Wilhelm Ferdinand; 뢰벤발의 오벨리스크로 추모하는 주인공 중 한 명이기도 하다)가 1769년 지은 바로크 양식의 궁전. 그는 영국에서 데려온 자신의 아내 카를 크리스토프 필라이셔(Carl Christoph Fleischer)를 위해 이 궁전을 지어주었다. 그래서 궁전의 이름도 아내의 고향인 영국 리치몬드(Richmond)를 따서 리치몬드 궁전(Schloss Richmond)라고 불렀다. 시가지에서 약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행 동선에 포함시키기는 어렵지만, 만약 브라운슈바이크에서 1일 이상 머물 계획이 있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방문해볼 만하다. 궁전 주위는 영국 스타일의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고, 구 시가지로부터 흐르는 오커 강(Oker .. 2012. 12. 6. 12:3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