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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2-01. (1)알렉산더 광장 베를린의 중심지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시청사와 교회, TV 타워, 각종 상업시설이 넓은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광장 이름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1세(Alexander I)가 이 곳에 방문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특히 동서독 분단 시절, 동독 정부가 베를린에서 가장 공들여 개발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 알렉산더 광장이다. 덕분에 전후 잘 복구된 기반시설을 가질 수 있었고, 통일 후에도 그 기반 위에 전통과 현대적인 건물을 조화롭게 더할 수 있었다. 광장 한 켠에 있는 만국시계(Weltzeituhr)는 1969년 동독 정부가 만든 것. 전세계 시간을 알려주는,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시절의 발상으로는 상당히 아기자기하다. 참고로 서울과 평양의 시간도 표시되어 있는데, ..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Local. 암펠만(구동독의 신호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가는 독일의 도시는 대부분 구 서독 지역의 도시들이다. 구 동독 지역의 도시는 최근까지는 베를린 외에는 거의 찾는 사람이 없었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드레스덴(Dresden), 라이프치히(Leipzig) 등이 알려지고 있는 정도. 그러다보니 베를린에 처음 가면 시선을 잡아끄는 것이 있다. 바로 보행자 신호등. 거창한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닌, 그냥 소소한 볼거리이다.위와 같이 생긴 신호등은 구 동독 지역 전역에 있다. 따라서 베를린이 아니라 구 동독 지역 어느 도시를 가든 똑같은 신호등을 볼 수 있다. 신호등 캐릭터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직역하면 "신호등 남자"가 되는 암펠만(Ampelmann)이 그의 이름이다. 참고로 독일 정부는 통일 후 전국의 신호등 통일을 위해 구 동독의 신호..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10. (3)독일 돔 프랑스 돔(Französische Dom) 맞은편의 건물은 독일 돔(Deutscher Dom).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꼭 쌍둥이 교회처럼 보인다. 하지만 완전히 똑같이 생긴 건물은 아니고, 다만 프랑스 돔과 마주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돔의 모양은 거의 흡사하다. 독일 돔은 프랑스 돔보다 늦게 만들어졌다. 프리드리히 3세(Friedrich III)에 의해 지어졌다고 하며, 처음에는 신 교회(Neue Kirche)라고 불리다가 나중에 독일 교회(Deutsche Kirche)로 이름이 바뀌었고, 훗날 프랑스 돔과 함께 이 곳에도 돔이 추가되면서 독일 돔으로 불리고 있다.오늘날 독일 돔은 교회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는다. 대신 이 곳은 의미있는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바로 독일 민주주의에 대한..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10. (2)프랑스 돔 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Gendarmenmarkt)에서 콘체르트 하우스(Konzerthaus)를 바라본 방향으로 좌우측에 똑같이 생긴 두 개의 건물이 있다. 그 중 오른쪽에 있는 것이 프랑스 돔(Französischer Dom), 정식 명칭은 프랑스 프리드리히슈타트 교회(Französischer Friedrichstadtkirch)이지만 돔 모양의 지붕 때문에 프랑스 돔으로 불린다. 교회 건축 당시 종교의 자유를 찾아 프랑스에서부터 탈출해 베를린에 정착 중인 위그노(Huguenot) 교도가 매우 많았다. 프랑스 돔은 베를린에 거주 중인 위그노 교도들이 자신들의 예배당으로 지은 것이다. 처음 건축 당시 지금의 돔은 없었다. 건축 후 약 80년이 지난 뒤 지금의 돔을 추가하여 오늘날의 모양이 완성되었다. 흥..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10. (1)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은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이다. 베를린에서 가장 번화한 광장은 포츠다머 광장(Potsdamerplatz)이다.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광장을 꼽으라면, 아마도 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Gendarmenmarkt)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의 중심은 콘체르트 하우스(Konzerthaus Berlin). 그 유명한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는 곳, 심지어 2006년부터 오케스트라의 이름도 공연장을 따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로 바꾸었다고 한다. 1821년 문을 열었다가 전쟁 중 크게 파손되었고, 1984년 다시 복구하면서부터 콘체르트 하우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극장 앞 동상은 독일의 유명한 극작가 쉴러(Schiller)의..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09. 체크포인트 찰리 - 냉전 박물관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 바로 건너편에 또 하나의 현대사 박물관이 있다. 이름은 냉전 박물관(Zentrum Kalter Krieg). 베를린 장벽의 원인이 된 당시 냉전에 대해 특화된 박물관이다. 비단 독일 내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과 소련이 전세계를 무대로 벌인 냉전의 현장과 결과, 역사적 의의 등을 전시하고 있다. 블랙박스(Black Box)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박물관은 유료지만 박물관 주변에 무료로 전시해둔 자료사진만 보는 것도 흥미롭다. 시대별, 주제별로 나눠서, 냉전 시대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친절히 곁들여놓았다. 독일의 현대사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의 시선으로 보기에도 흥미로운 사진이 많다. 무엇보다, 내가 지금 카메라를 들고 어슬렁거리는 바로 이 자리..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09. 체크포인트 찰리 베를린이 동서로 나뉘어 있던 시절, 서베를린은 영국, 프랑스, 미국 3개국이 분할 통치하였다. 지금의 중앙역(Hauptbahnhof)과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 등이 있는 중심부는 영국의 통치 지역이었고, 프랑스는 서북쪽, 그리고 미국은 서남쪽을 담당하였다. 그리고 영국-프랑스-미국은 각각의 통치 지역에서 동베를린과 통할 수 있는 통로를 한 곳씩 마련해두고 검문소를 설치했다.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는 미국이 통치하던 지역의 검문소. 이 곳에는 동서독의 경계를 사이에 두고 한 쪽에는 동독의 검문소가, 다른 한 쪽에는 미군의 검문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마치 에서 남한군과 북한군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경계를 서던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8. 테러의 토포그래피 박물관 베를린에 가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런 생각을 한다. 베를린 장벽을 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물론 있다. 그 중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이스트 사이트 갤러리(East Side Gallery)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보다도 이 곳을 추천한다. 이름도 어려운, 테러의 토포그래피 박물관(Topographies des Terrors)이다.이 곳에는 장벽이 무너지던 날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낙서도 되어 있고, 군데군데 구멍이 나고, 어떤 부분은 허물어져서 철근이 튀어나오기도 한, 가공되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 베를린 장벽을 보고 있자면, 생각보다 참 앙상하고 약해 보인다. 과연 이것이 냉전의 상징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엄연히 이것이 베를린 장벽이고, 이런 앙..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7. 독일 저항 추모관 나치 집권 당시 모든 독일인이 나치를 추종한 것은 아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저항운동을 했던 이들도 많다. 독일 저항 추모관(Gedenkstätte Deutscher Widerstand)은 그러한 저항운동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공간이다.추모관이 세워진 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육군 예비군 사령부가 있던 자리. 당시 독일 육군 내에는 히틀러에 반대하는 장교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 중 일부가 1944년 7월 20일, 이 자리에서 폭탄을 터트려 히틀러를 암살하려 했다. 그 유명한 발키리 작전(Operation Walküre). * 발키리 작전 자세히 보기 작전은 실패했고 암살의 주동자는 모두 숙청되었다. 숙청된 장교 중 한 명이었던 프리드리히 올브리히트(Friedrich Olbricht)의 미망인..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6. 베를린 문화 포럼 Kulturforum, 영어로는 Culture Forum. 포럼(forum)이라고 해서 뭔가 딱딱한 학술적인 분위기가 연상되지만, 베를린 문화 포럼(Kulturforum)은 쉽게 말해서 종합 문화단지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문화 포럼이 만들어진 것은 1950년대. 서독 정부가 동베를린과의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베를린 지역에 조성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필하모니의 콘서트홀인 베를린 필하모니(Berliner Philharmonie)의 건축. 그리고 분단 전 베를린의 여러 곳에 소장 중이던 예술작품 중 서베를린 지역에 남아있던 것을 모아서 박물관을 만들고, 차례차례 문화 시설을 갖추었다. 특히 문화 포럼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회화관(Gemäldegalerie)이다. 독일어 발음과 영어 ..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5. (2)소니 센터 포츠담 광장(Potsdamerplatz)에 위치한 건물 중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곳이 소니 센터(Sony Center)이다. 그 이름 그대로 일본 소니(Sony)가 만든 건물. 호텔, 레스토랑, 영화관, 쇼룸, 사무실 등이 복합적으로 포함된 상업시설로 2000년에 완공되었다. 삼각형 모양으로 늘어선 건물들의 한가운데에는 노천 식당과 분수, 휴식공간 등으로 일종의 광장을 만들어두었다. 그리고 광장에는 지붕을 덮어두었는데, 이 지붕은 후지산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날씨가 더우나 추우나 야외에서 식사하고 담소하는 것을 선호하는 독일인들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널따란 광장에 지붕을 덮어 악천후를 피하고 평소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참고로, 소니 센터는 20..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5. (1)포츠담 광장 (a.k.a. 포츠다머 광장) a.k.a. 포츠다머 광장 | 독일어 발음대로 포츠다머 광장으로 적는 자료도 많다. 하늘을 찌르는 고층건물들에 둘러싸인 포츠담 광장(Potsdamerplatz)은 아마도 베를린 시내에서 가장 현대적으로 번화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곳은 베를린 근교의 포츠담(Potsdam)과 왕래하는 교차로가 지나던 곳, 그래서 예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베를린이 분단되면서 장벽 바로 옆의 광장은 더 이상 사람들이 왕래할 일이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낙후되었다. 그랬던 곳이 다시 이렇게 번성한 것은 독일 통일 후 베를린 시에서 작정하고 개발을 밀어붙인 덕분이다. 수많은 마천루 중 관광객에게 눈길을 끄는 것은 소니 센터(Sony Center) 정도이지만,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관광객도 이래저래..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4. 홀로코스트 추모비 홀로코스트 추모비(Holocaust Mahnmal)는 독일이 가장 부끄러워하는 치부에 대한 반성이다. 나치 집권 중 학살당한 유대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것. 네모 반듯한, 그러나 저마다 크기와 높이가 다른 돌을 마치 비석처럼 세워두어 흡사 공동묘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이 곳이 실제 무덤은 아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도 돌 위에 걸터앉아 쉬기도 하고, 청소년들은 돌 위를 뛰어다니며 놀기도 한다. 추모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다소 부적절해보이는 모습들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이 곳은 그렇게 베를린의 삶 속에서 하나의 일부가 되어있다. * 그런데 이런 현지인의 모습들 중 규칙에 어긋나는 것들도 존재한다. 걸터앉는 것은 가능하지만 뛰어다니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그 외에도 담배를 피거나 자전거..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3. (3)마담 투소 박물관 미국, 일본, 네덜란드, 홍콩 등 전세계에 퍼져 있는 마담 투소 박물관(Madame Tussauds)이 독일 베를린에도 있다. 마담 투소 박물관이 늘 그렇듯 실물같은 유명 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해둔 곳. 누가 독일 아니랄까봐 베를린의 마담 투소 박물관에는 축구선수 메수트 외칠도 있고, 아인슈타인이나 메르켈 총리 등 의 인형이 있다. 그런데 마담 투소 박물관이 늘 그렇듯 요금은 매우 비싸다. 어쩌면 독일에서 가장 비싼 박물관 중 하나일는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10% 할인되니 만약 방문 의사가 있다면 참고할 것. - 온라인 티켓 예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3. (2)파리저 광장 a.k.a. 파리 광장 | 파리저 광장은 파리(Paris)와 광장(Platz)이 합쳐지면서 연결 어미가 추가된 것. 따라서 파리 광장이라고 적어도 틀리지 않다.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의 정면에는 널따란 파리저 광장(Pariserplatz)이 바로 면해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항상 붐비며, 군복부터 스타워즈까지 온갖 코스튬으로 무장한 행위 예술가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다. 그리고 파리저 광장에는 독일에서 가장 이름 높은 고급호텔도 자리잡고 있다. 아들론 호텔(Hotel Adlon)이 그 주인공. 1907년 개장하여 당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가 되었다. 미국의 후버(Hoover) 대통령이나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도 이 곳에서..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3. (1)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은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입구를 본따 만든 개선문. 1791년에 완공되었다. 완공 이후 독일-프로이센 군대가 전쟁을 치를 때마다 이 문을 통해 개선했다고 한다. 베를린이 동서로 분단된 후에는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관문의 역할을 담당했다. 장벽이 세워진 이후에 동서베를린 주민들의 왕래가 금지되면서부터, 허가받은 사람들만 브란덴부르크 문을 통해 오갈 수 있었다. 앞뒤가 똑같이 생겼지만 문 위에 우뚝 선 콰드리가(여신이 네 마리의 말을 이끄는 동상)가 동쪽을 향해 있어서 앞뒤를 구분할 수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종일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의 정문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10.. 2013. 7. 10. 17:0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