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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Augsburg | #07.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St.Ulrich und St.Afra)는, 한 마디로 이야기해서 성 울리히 교회와 성 아프라 교회 두 곳이 합쳐진 교회이다. 그런데 성 울리히 교회는 개신교 교회, 성 아프라 교회는 카톨릭 교회이다. 서로 다른 종교의 교회가 하나로 합쳐진 것은 종교 화합을 상징한다. 개신교를 최초로 공인하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1555년의 아우쿠스부르크 화의의 정신을 살려 지은 교회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에는 입구도 두 곳이다. 두 교회가 분리된 별개의 예배당을 가지고 있기 때문. 색깔로도 구분된다. 회색 외벽의 작은 건물이 성 울리히 교회, 흰색 외벽의 큰 건물이 성 아프라 교회이다. 그러니 두 예배당을 모두 둘러보자. 내부는 눈에 띄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저마다.. 2013. 1. 10. 17:43 | 더보기
Augsburg | #06. (2)섀츨러 궁전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ße)의 여러 역사적인 건축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섀츨러 궁전(Schaezlerpalais)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귀족의 저택으로, 어지간한 황제의 궁전이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렸던 현장이기도 하다. 막시밀리안 거리에 면한 궁전의 정면만 보면 그리 크지 않아보이지만, 그 뒤편으로 100 미터가 넘는 긴 궁전이 지어져 있다. 1346년 지어진 것으로 기록에 남아있는데, 지금 모습을 만든 이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막대한 부를 모은 은행가 베네딕트 리버트(Benedict Adam Liebert)였다. 그는 원래의 건물을 사들인 뒤 1765년 지금의 로코코 궁전으로 개조하였다. 이후 그의 딸이 은행가 요한 섀츨러(Johann Schaezler)와 결혼을 했고, 그 후.. 2013. 1. 10. 17:19 | 더보기
Augsburg | #06. (1)막시밀리안 거리 시청사(Rathaus)부터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St.Ulrich und St.Afra) 사이의 길이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ße). 역사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가 번영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구 시가지의 중심 거리로, 앞서 소개한 모리츠 광장(Moritzplatz)도 막시밀리안 거리에 포함된다. 넓은 막시밀리안 거리의 양편으로 옛 건물이 보존되어 오늘날까지 상업 건물로서 사용 중이다. 대표적인 건물은 푸거(Fugger) 가문이 대대로 거주하던 푸거의 집(Fuggerhäuser; 집이 한 채가 아니기 때문에 복수형으로 적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규모는 어지간한 궁전보다 크다. 거리에 면한 부분뿐 아니라 그 뒤편으로 여러 채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으며, 오늘날에는 고급 레스토랑 및 상.. 2013. 1. 10. 17:03 | 더보기
Augsburg | #05. (2)모리츠 광장 성 모리츠 교회(St.Moritzkirche)가 있는 삼거리는 모리츠 광장(Moritzplatz)으로 불린다. 하지만 실제 광장이라기보다는 번화한 교차로라고 보는 편이 옳다. 이 곳은 트램과 버스 노선이 수시로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광장의 대부분은 트램과 버스가 다니므로 보행자가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번화가라고 해도 이 부근의 건물들은 독일의 구 시가지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중세의 모습이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광장에서 보행자 구역의 거리 중간에 있는 분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 신이 조각된 헤르메스 분수(Merkurbrunnen)이다. 2013. 1. 10. 16:42 | 더보기
Augsburg | #05. (1)성 모리츠 교회 1019년 대주교 브루노(Bruno)에 의해 지어졌다. 성자로 추앙받은 기사 성 모리츠(St.Moritz)의 무덤을 위해 만든 교회로, 외벽에 그려진 벽화의 주인공도 성 모리츠이다. 이후 계속 재건축을 반복하며 오늘날의 고딕 양식을 갖게 되었다. 1510년에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살던 당대 유럽 최고의 부자 야콥 푸거(Jakob Fugger)가 교회를 사들였다고 한다. 내부도 고딕 양식, 그러나 2차 세계대전으로 크게 파괴된 뒤 내부의 화려함은 되찾지 못한채 1949년 복구되었다. 오늘날 구 시가지 초입에 해당되는 번화가 모리츠 광장(Moritzplatz)에 위치하다보니 교회의 1층은 상업시설이 이미 점령한 상태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 2013. 1. 10. 16:39 | 더보기
Augsburg | #04. (2)페를라하 탑 시청사(Rathaus)의 바로 옆에 솟은 페를라하 탑(Perlachturm)은 시청사와 함께 아우크스부르크를 대표하는 그림을 만드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1182년부터 만들어졌으니 시청사보다 먼저 이 자리에 있었던 셈이다. 높이는 70 미터. 말하자면 도시의 시계탑과 망루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여전히 시계탑에서는 매시 정각에 특수장치 인형이 움직인다. 성 금요일(부활절 3일 전)부터 11월 초까지는 내부가 개방되어 261개의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 매년마다 누가 탑을 가장 빨리 올라가는지 겨루는 대회도 열린다고 한다. 입장료 : 성인 1.5 유로, 학생 1 유로 개장시간 : (성금요일~11월초) 매일 10:00~18:00 2013. 1. 10. 16:02 | 더보기
Augsburg | #04. (1)시청사 - 황금의 방 시청사(Rathaus) 내부에 들어가면 황금의 방(Goldener Saal)이라 불리는 축제의 방을 꼭 들러보자. 시청사 1층의 기념품숍에서 티켓 판매를 함께 하고 있으며, 티켓 구매 후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올라가 방 입구 앞의 직원에게 티켓팅을 하면 된다. 황금의 방에 들어서면 넓은 방 대부분을 덮고 있는 황금빛에 우선 놀라게 되고, 그 사이사이 보이는 섬세한 벽화에 또 놀라게 된다. 천장과 문, 벽 등을 덮고 있는 황금의 무게는 총 2.6kg. 2차 세계대전 중 시청사가 폭격을 맞아 황금의 방도 크게 파괴되었고 이후 오랫동안 그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가 1985년 도시 200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한 것이라고 한다. 황금의 방 한 쪽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우크스부르크가 자매.. 2013. 1. 10. 15:54 | 더보기
Augsburg | #04. (1)시청사 아우크스부르크의 시청사(Rathaus)는 독일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 중 하나로 꼽힌다. 건축 년도는 1620년, 당시에는 길고 화려한 궁전과 같은, 또는 좁고 높은 교회와 같은 시청사를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정육면체 스타일의 높은 건물이 탄생하였다. 양쪽의 탑만 없다면 현대의 건물이라고 해도 수긍이 갈 것 같지 않은가. 그 정도로 아우크스부르크가 르네상스 시대에 독일 지역을 선도하던 부강한 도시였기에 가능한 건축이 아닌가 싶다. 시청사의 앞은 넓은 시청 광장(Rathausplatz)이 펼쳐져 있다. 벽돌이 깔린 광장에서 사람들은 담소를 나누거나 주변 레스토랑의 노천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낸다. 시청사 앞 분수는 아우구스투스 분수(Augustusbrunnen)이라고 부르는데.. 2013. 1. 10. 15:43 | 더보기
Augsburg | 관광 안내소 아우크스부르크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시청사(Rathaus)가 있는 시청 광장(Rathausplatz)에 위치하고 있다. 광장에서 시청사를 바라본 방향으로 오른편에 있는 건물의 1층에 있다. 무료로 배포하는 시내 지도는 별다른 설명이나 안내 없이 지도 위에 관광지만 표시한 정도로 빈약한 편이지만, 구 시가지의 길이 복잡한 편이므로 이 정도 지도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시립 극장(Theater Augsburg)에서 도보로 약 7분 소요. 찾아가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극장 반대편으로 뻗은 푸거 거리(Fuggerstraße)를 따라 가다가 왼편으로 슈타트 마르크트 거리(Stadtmarkt)로 진.. 2013. 1. 10. 14:33 | 더보기
Augsburg | #03. 시립 극장 시립 극장(Stadt Theater) 또는 대극장(Theater Augsburg)이라 불리는 이 곳은 약 4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극장이다. 1776년에 시립 연극 극장(Städtische Schauspielhaus)이라는 이름으로 체계화되었고, 그 당시 모차르트(Mozart)도 아우크스부르크에 종종 방문하여 그 인연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도 자주 공연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르네상스 양식의 극장은 1877년 완공되었다. 1999년부터 시에서 직접 운영하면서 오페라, 발레, 연극 등을 공연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궁정 정원(Hofgarten) 입구를 바라본 방향으로 왼쪽으로 프론호프 거리(Fronhof)를 따라 직진하면 건물들 틈새를 지나 골목을 나와 자동.. 2013. 1. 10. 14:24 | 더보기
Augsburg | Topic.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과 화의 신성 로마제국에서 황제는 껍데기뿐인 권력가였으며, 실질적인 권력은 각 지역에 분포된 선제후가 가지고 있었다. 선제후(選帝侯)라는 말 자체가 "선거권을 가진 제후"를 의미하는데, 이 선거가 황제를 뽑는 선거이다. 그러니까 선제후는 황제를 뽑을 권리가 있는 영주였고, 당연히 이들의 권력이 더 강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들 선제후들이 모여 제국 내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가 제국의회(Reichstag)이다. 제국의회는 제국도시를 순회하며 열렸는데, 아우크스부르크는 15~16세기 당시 독일에서 가장 번성했던 제국 도시로서 그 당시의 제국의회가 빈번하게 열렸던 도시이기도 하다. 1530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제국의회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바로 이 자리에서 멜란히톤(Philip Melancht.. 2013. 1. 10. 14:14 | 더보기
Augsburg | #02. 주교의 궁전 - 궁정 정원 주교의 궁전(Bischöfliche Residenz)의 뒤편에는 조그마한 궁정 정원(Hofgarten)이 딸려있다. 건물들 틈에 둘러싸인 네모난 공간에 나무와 꽃이 울창하며, 중앙에는 조그마한 분수가 운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특별히 정원이 거창하거나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은 은신처 같은 휴식공간과 같은 곳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4~10월) 매일 08:00~21:00, (11~3월) 휴관 2013. 1. 10. 13:53 | 더보기
Augsburg | #02. 주교의 궁전 대성당(Augsburger Dom) 인근의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정원 너머로 자리잡은 궁전은 주교의 궁전(Bischöflische Residenz)이라고 부른다. 주교좌가 위치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주교가 머물던 곳이다. 오늘날의 바로크 양식의 궁전은 1752년 지어졌으며, 그 이전부터 같은 자리에 주교의 거대한 거처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은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이 있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이란, 1530년 종교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트의 교리를 정리한 것으로, 종교개혁의 지도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입장을 그의 동지 필리프 멜란히톤(Philipp Melanchthon)이 정리하여 이 장소에서 발표한 사건을 말한다(당시 마르틴 루터는 출석이 금지되었었.. 2013. 1. 10. 13:49 | 더보기
Augsburg | #01. 대성당 - 주교의 박물관 대성당(Augsburger Dom)에서 소장하고 있는 예술적 가치가 높은 조각과 회화, 성구 등은 주교의 박물관(Diözesanmuseum)에 별도로 전시하고 있다. 총 여섯 가지 테마로 나누어 꽤 방대한 전시품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3. 1. 10. 13:36 | 더보기
Augsburg | #01. 대성당 아우크스부르크의 대성당(Augsburger Dom)은 도시의 긴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처음 건축된 것은 8세기 경으로 추정되며, 오늘날의 고딕 양식의 모습은 1331년 갖게 되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스테인드 글라스를 가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종교개혁 바람이 불 때 신교도에 의해 내부의 조각이 파괴되는 불상사도 겪어야 했다. 이후 꾸준히 증축 및 보수되었고, 2차 세계대전 기간에도 큰 화를 입지 않아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성모 대성당(Dom Unserer Lieben Frau)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그리고 대성당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다. 교회 앞 광장은 고대 로마 제국의 작은 건물터가 남아있고, 그 주변으.. 2013. 1. 10. 13:31 | 더보기
Augsburg | 대중교통 노선도 시내 대중교통은 트램과 버스가 담당한다. 트램은 큰 길 위주로, 버스는 트램이 다닐 수 없는 골목 위주로 연결한다. 중앙역(Hauptbahnhof)이 구 시가지에서 약간 거리가 있어 오히려 대중교통이 불편한 편. 중앙역에서 구 시가지 방면으로 한 블럭 떨어진 쾨니히 광장(Königsplatz)이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하다. 아래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AVV(Augsburger Verkehrsverbund)의 노선도. 2013. 1. 9. 23:2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