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를린

Berlin | etc. 베를린 장벽 기념관 베를린에서 베를린 장벽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은 베를린 장벽 기념관(Gedenkstätte Berliner Mauer)이다. 앞서 테러의 토포그래피 박물관(Topographies des Terrors)이나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등 베를린 장벽이 보존된 장소를 소개하였으나 어쨌든 "메인"은 바로 여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관광 동선에서 다소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추천코스에는 테러의 토포그래피 박물관을 넣었지만, 만약 현대사에 관심이 많아 베를린 장벽의 가장 생생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여기를 찾아야 한다. 보존된 장벽은 약 60 미터. 일체의 가공 없이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기념관의 개장은 2008년, 그리고 2013년 확장되어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 2015. 1. 25. 21:17 | 더보기
Berlin | etc. 브리젠의 트로피칼 아일랜드 독일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천혜의 해변"이 없다는 것. 북해나 발틱해 연안의 해변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지중해나 아드리아해 등 다른 유럽의 국가에 비하면 그 매력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해변이 부족한 지리적 단점을 극복한 인공 해변이 수도 베를린 인근 브리젠(Briesen)이라는 동네에 있다. "열대 섬"이라는 뜻의 트로피칼 아일랜드(Tropical Islands). 거대한 돔을 만든 뒤 그 내부의 실내를 해변으로 만든 것이다.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고,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에서 일광욕도 즐길 수 있고, 물에서는 워터파크처럼 놀 수 있다. 열대 나무를 심어두어 분위기도 살린다. 그 면적이 축구장 8개에 맞먹는다 하면 실감이 날지 모르겠다. 해변 테마파크 외에도 사우나&스파를 함께 운영한.. 2013. 8. 6. 20:59 | 더보기
Berlin | etc. 바우하우스 박물관 1900년대 초 바이마르(Weimar)에서 시작되어 데사우(Dessau)에서 절정을 맞은 바우하우스(Bauhaus)는 1932년 베를린으로 옮기게 된다. 바우하우스의 인간중심적인 예술철학은 당대 건축과 예술에 큰 영향을 남겼으나, 이러한 사상이 우경화된 나치 독일에서 곱게 받아들여질리 없었고, 결국 나치 탄압을 견디다 못해 1933년 바우하우스는 베를린에서 공식 폐교에 이른다. 당시 바우하우스가 베를린에 있었던 장소는 오늘날 바우하우스 박물관(Bauhaus-Archiv)이 되어 당시 바우하우스에 의해 설계되거나 생산된 건축, 가구, 예술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 되었다. 역사적 의미로 따지면 바이마르의 바우하우스 박물관이 가장 가치가 있고, 전시물로 따지자면 데사우의 바우하우스 박물관이 더 뛰어나지만, 가장.. 2013. 7. 22. 17:52 | 더보기
Berlin | etc. 베아테 우제 에로틱 박물관 박물관의 이전으로 인해 현재 폐쇄된 상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여 재개관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쿠어퓌르슈텐담(Kurfürstendamm)에 있는 박물관 중 호기심을 끄는 곳이 하나 있다. 베아테 우제 에로틱 박물관(Beate Uhse Erotik Museum), 그냥 줄여서 에로틱 박물관이라고도 한다. 베아테 우제는 독일에서 가장 큰 성인용품 회사이며, 해당 기업에서 이 박물관을 운영하기 때문에 베아테 우제 에로틱 박물관이라고 이름붙였다. 우리가 흔히 생각했을 때 성인용품 업체라고 하면 왠지 뒷골목에 허름한 회사일 것 같은데, 베아테 우제는 독일 50대 기업에 들어가는 연매출 수천억의 상장기업이다. 독일 섹스산업의 "대모"라고 불리는 베아테 우제 여사가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회사를.. 2013. 7. 22. 17:35 | 더보기
Berlin | Hostel. 원80 호스텔 원80 호스텔(Hostel ONE80°)은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에서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의 반대방향으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최신 호스텔이다. 건물은 홀리데이 인(Holiday Inn)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호텔급의 최신 설비를 갖춘데다가 가격까지 저렴해 인기가 높다. 베를린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겨 전세계의 여행객이 매일 밤마다 로비의 바(bar)에서 파티를 즐기는 등 꽤 시끌벅적한 편. 8인실 믹스 도미토리에 숙박했는데, 먼저 투숙한 다른 여행자가 취침 중이어서 객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욕실도 방 내에 있고 침대도 불편하지 않으며,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었다. 다만 너무 자유러운 분위기 때문.. 2013. 7. 10. 17:29 | 더보기
Berlin | Hotel.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유명 글로벌 호텔 체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는 베를린 내에 몇 개의 지점이 있다. 그 중 필자가 묵었던 곳은 베를린 시티 센터점(Berlin City Centre). 3성급 호텔로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청결한 내부 컨디션을 유지한다. S-bahn이 다니는 안할터 역(Anhalter Bahnhof)에서 도보로 2분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중앙역(Hauptbahnhof)은 물론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이나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등으로의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크게 보기 2013. 7. 10. 17:29 | 더보기
Berlin | Local. 커리부어스트 독일인들에게 부어스트(Wurst; 소시지)는 그냥 일상의 음식이다. 지역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있고 독일 전역에서 다양한 부어스트를 먹을 수 있다. 독일인들이 즐겨먹는 부어스트 종류 중 커리부어스트(Currywurst)가 있다. 커리 케챱을 뿌리고, 그 위에 커리 가루까지 듬뿍 치는 방식. 향신료가 강한 커리의 향 때문에 부어스트 중 가장 독특하면서 대중적인 간식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바로 그 커리부어스트가 베를린의 명물이라는 사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좀 가슴이 아프기는 하다. 독일에 처음 커리 가루를 전수해준 것이 영국 군인이었다고 한다(영국은 인도를 식민통치하면서 인도의 문물을 쉽게 받아들인 상태였다). 베를린에 주둔 중인 영국 군인에게서 받은 커리 가루를 가지고 부어스트에 가미했더니 새로운 .. 2013. 7. 10. 17:28 | 더보기
Berlin | Info. 베를린의 무료 공공 와이파이 베를린은 독일답지 않은 도시라고 가장 먼저 언급한바 있다.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2012년 중 하나 더 늘어났다. 바로 시내에서 공공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개방한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전역에 와이파이가 깔려있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게 뭘 뜻하는지 잘 모른다. 그런데 독일에서 지내다보면 시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된다. 길거리는 고사하고 기차역 같은 공공장소나 백화점 같은 큰 상행위 장소에서조차도 와이파이는 남의 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를린에서는 2012년부터 시내 곳곳에 와이파이 핫스팟을 설치하여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개방하기 시작했다. 핫스팟 이름은 "Public Wifi Berlin" 또는 "30 Min Free Wifi"라고 뜬다... 2013. 7. 10. 17:28 | 더보기
Berlin | Tip. 베를린을 즐기는 방법 베를린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다. 현대사의 상처를 가장 적나라하게 안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독일 어디를 가도, 아니 유럽 어디를 가도 베를린만이 선사할 수 있는 유희가 있다. 위 사진은 S-bahn 전철역인 안할터 역(Anhalter Bahnhof). 보다시피 역사가 파괴되어 지금은 입구 부근의 골격만 남아있는 정도이다. 안할터 역은 원래 기차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고 S-bahn만 지하로 다니기 때문에 보통 지하철역처럼 출입구가 지하로 연결되지만, 출입구 바로 옆에 거의 다 파괴된 옛 폐허를 보존하고 있다.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면 계단 벽에 사진을 프린트해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안할터 역이 파괴되기 전의 모습. 이랬던 커다란 기차역이 지금은 약간의 돌무더기만 남기고.. 2013. 7. 10. 17:28 | 더보기
Berlin | etc. 자연사 박물관 베를린의 자연사 박물관(Museum für Naturkunde)은 독일에서 가장 큰 자연사 박물관이다. 1810년 훔볼트 대학교(Humboldt-Universität)가 문을 연 뒤 1814년에 대학교 부설 박물관으로서 처음 일반에 공개되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훔볼트 박물관(Humboldt Museum)이라고 부른다(그러나 현재는 대학 재단에서 독립한 상태). 탄자니아에서 발굴한 거대한 공룡의 뼈대, 시조새의 화석, 세계에서 가장 큰 호박(琥珀) 조각 등 충실한 자연사 콜렉션을 전시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중앙역(Hauptbahnhof)에서 인발리덴 거리(Invalidenstraße)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거리 왼편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거리 전체가 2012년 현재 ..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etc. 함부르크 기차역 폐쇄된 기차역을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지혜는 파리(Paris)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베를린에서도 똑같은 지혜를 발휘했다. 그 장소는 1847년경 지어진 함부르크 기차역(Hamburger Bahnhof). 원래 베를린과 함부르크(Hamburg) 사이를 오가는 기차가 발착하는 장소였다. 하지만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더 이상 이 기차역이 사용될 일은 없었고 자연스럽게 기차역은 폐쇄되었다. 통일 후에도 서쪽과 연계되는 기차는 초역(Zoologischer Gerten)을 통해, 그리고 지금은 중앙역(Hauptbahnhof)을 통해 다니므로 함부르크행 열차만 따로 관리할 이유가 없으니 함부르크 기차역이 다시 부활할 일도 없었다. 그래서 베를린은 이 폐쇄된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옛 역사 건물에 새 건..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etc. 유대인 박물관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 지구에 위치한 유대인 박물관(Jüdisches Museum)은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는 박물관. 원래 같은 자리에 유대인들의 박물관이 있었는데 1938년 나치에 의해 강제로 폐쇄되었다고 한다. 동서 분단 시절 구 동독에서 같은 자리에 유대인 박물관을 복구하였고, 통일 후 새로운 디자인 공모를 거쳐 2001년 오늘날의 모습의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특히 지그재그 모양의 건물이 인상적인데, 이것은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새 건물이 지어진 이 자리에는 베를린 장벽이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평화의 상징이 된다. 내부는 독일에서의 유대인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있다. 그리고 구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는 유대인이 겪은 ..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etc. 크로이츠베르크 요즘 베를린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곳이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이다. 이 곳은 특정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우리 식으로 따지면 이태원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3세계 특히 터키나 서아시아 출신의 이주민이 대거 유입되어 그들의 촌락이 형성된 곳.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싸기 때문에 가난한 예술가들도 이 지역에 많이 거주하며, 독일과 다른 제3세계의 기운을 받아 독창적인 예술을 만들어낸다 하여 유명해졌다. 거리 곳곳은 향신료나 물담배 등 오리엔탈의 풍미가 가득하다. 그리고 예술가들이 건물의 벽이나 가게의 쇼윈도우에 저마다의 예술을 남겨두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어떤 특정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골목 전체의 분위기를 보기 위해 가.. 2013. 7. 10. 17:26 | 더보기
Berlin | #3-03.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냉전의 상징은 어느새 예술공간이 되었다. 평화를 기원하며 총 21개국 118명의 예술가들이 전세계 어디에도 없을 예술공간을 만들어버렸다. 그 이름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것은, 따지고 보면 사람들이 벽을 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슈프레 강변에 놓은 장벽은 굳이 허물 이유가 없었다. 어차피 벽을 허물고 강을 헤엄쳐 갈 것이 아니었으므로. 물론 그렇게 남은 장벽들도 차례대로 철거되었고, 철거 잔해들은 기념품이라는 명목으로 부지런히 실려 나갔다. 하지만 슈프레 강변의 약 1.3km 길이의 장벽은 그대로 남았고, 통일 직후인 1990년부터 그림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림의 종류는 다양하다. 심지어 어떤 그림들은 조악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들이 담고 .. 2013. 7. 10. 17:26 | 더보기
Berlin | #3-02. 오버바움 다리 슈프레 강(Spree River)을 가로지르는 이중 구조의 다리. 전차가 지나가는 곳과 차도+인도가 분리되어 있다. 베를린에서 처음 개통된 지하철이 이 다리를 지나다녔고, 분단 중에는 이 다리가 동서독의 경계였다. 나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리인 셈. 오버바움 다리(Oberbaumbrücke)는 1732년 목조 다리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후 하중이 늘어나자 석조 다리로 바뀌었다. 그리고 독일 분단 중에는 다리를 사용할 일이 없어서 방치되었다가 통일 후 다시 교통편이 왕래하게 되면서 전차와 차량을 모두 커버할 수 있게 철물 구조로 보강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다리 위에는 보행자용 인도가 따로 구분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다. 다리 위에 오르면 슈프레 강의 운치 있는 풍경이 한 눈에 ..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Restaurant. 미스터 왕 (한인식당) 잠깐의 여행이라면 모르겠지만 꽤 오랫동안 한국음식을 접하지 못했을 때, 또는 유학생 등 장기체류 중인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미스터 왕(Mr. Wang)은 중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중국인 요리사는 한국에서 중국집 주방장을 했던 사람이라고. 그래서 이 곳에서는 어지간한 한식은 물론 한국 중국집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의 중국요리(짬뽕, 탕수육 등)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비싸지만 레스토랑에서 한 끼 식사라고 했을 때 납득될 정도의 금액이다. * 찾아가는 법 샤를로텐부르크 궁전(Schloss Charlottenburg)에서 궁전을 바라본 방향으로 우측 첫 사거리에서 루이젠 광장(Luisenplatz) 방면으로 좌회전, 그리고 직진하여 .. 2013. 7. 10. 17:25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