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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Berlin | #2-06. (2)곰 분수 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Friedrichswerderschekirche)가 폐쇄되었다 해도 그 곳까지 찾아갈 가치가 있는 것은, 바로 이 곰 분수(Bärenbrunnen)를 보기 위함이다. 이름도 참 단순하게 곰 분수, 그리고 실제로 곰들이 조각되어 있는 분수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베를린이라는 도시의 기원을 알아야 한다. 베를린에서 "곰"이라는 존재는, 마치 대한민국에서 단군 신화의 웅녀처럼 그 뿌리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상징이다. 베를린에 내려오는 곰의 전설은 이러하다. 이 지역을 관통하는 슈프레 강(Spree River) 부근에서 곰을 사냥하던 사냥꾼이 한 어미 곰을 추적하여 붙잡았다. 그런데 어미 곰을 죽이기 직전 그 어미 곰이 지키는 새끼 곰을 보게 되었고, 이를 가엽게 여긴 사냥꾼은 곰을 풀어주었다..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6. (1)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 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Friedrichswerderschekirche). 그냥 하나의 교회일 뿐이지만 건축사에서는 의의가 있는 건물이다. 1831년 베를린에 지어진 첫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인데, 이 건물을 설계한 이는 신고전주의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슁켈(Karl Friedrich Schinkel). 신고전주의는 당시 개신교 교회의 상징이었고 루터파 집안 출신의 슁켈에게는 그것이 당연한 작업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교회의 설계를 맡은 그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만들려 하자 왕실에서 고딕양식으로 만들 것을 명한다. 고딕양식은 구교의 상징이다. 왕의 명령을 어길 수도 없고 자신의 신념을 버릴 수도 없었던 슁켈이 내놓은 대안이 바로 이 네오고딕 양식의 교회인 것이다. 즉, 고딕양식의 기본적인 공식은 따르되 고전..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5. (6)보데 박물관 박물관 섬(Museumsinsel)의 가장 끝에 있는 보데 박물관(Bode Museum). 박물관의 이름은 초대 큐레이터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중세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유물, 비잔틴 예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 [확인]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 이슬람 미술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의 또 하나의 주요 콜렉션은 바로 이슬람의 보물들이다. 페르시아의 융단을 비롯해 이슬람 문화와 관련된 회화, 조각, 보석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문제는 체력. 이슬람 문화 전시관은 박물관 2층에 있는데, 이미 거대한 박물관의 1층에서 체력을 소진해버리기 때문에 2층까지 충실히 둘러보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점이다. 그러니 가급적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둘러보자. 그 외에도 중국이나 기타 다른 곳의 이런저런 조각 등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독일 최대의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그 명성에 충분히 부합하는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 그리스,로마 유적 페르가몬 신전과 이시타르의 문에 비하면 스케일이 작지만, 독립적으로 보면 역시 만만치 않은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유적도 눈에 띈다. 통채로 뜯어와서 건물 속에 재배치한 방식은 똑같다.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 이시타르의 문 페르가몬 신전처럼 통째로 가져온 이시타르의 문(Ishitar-Tor). 약 15m 정도 높이에 누가 보아도 성문처럼 생겼다. 고개를 다시 돌려보니 성문과 짝을 이루는 장식이 길게 줄지어 있다. 이시타르의 행렬. 그리고 원래는 이렇게 생겼다는 친절한 모형 안내까지 더해놓았다. 그렇다. 이시타르의 문은 아예 성 하나를 가지고 온 것에 다름 아니다. 어떻게 이런 색깔을 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 짙푸른 성벽, 그 위에 정교하게 부조로 새겨놓은 신화 속의 동물들까지.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이 기원전 작품이라는 것. BC 6세기로 추정되는 바빌로니아의 유적이라고 한다. 참고로 2층 전시실에서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나가는 길에 이시타르의 행렬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눈높이의 예술도 물론이거니와 하늘..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박물관 섬(Museumsinsel)에서 가장 크고, 또 가장 유명한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 원래는 중앙의 원통이 없는데, 2012년 9월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Assisi Panorama"를 위한 임시 전시장으로 설치해둔 것이다. 기왕이면 주변과 어울리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페르가몬 박물관의 이름은 페르가몬 신전에서 따온 것이다. 페르가몬 신전 제단을 통채로 가져와서 건물 속에 설치하여 전시하고 있는 중. 티켓팅을 하고 입장하자마자 느닷없이 눈앞에 펼쳐져 사람을 압도한다. 그런데 막상 그 실물을 천천히 보고 있자면 어딘지 많이 비어 보인다. 크기는 웅장하되 내실이 없는 느낌. 그 이유는, 이미 이 제단이 크게 파손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사진 자료를 보면, 처음 ..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5. (4)신 박물관 신 박물관(Neues Museum)은 박물관 섬의 다섯 곳 중 가장 늦게 복구가 끝난 곳이다. 재건이 완공된 것이 2009년. 그 전까지 일부 유물은 구 박물관(Altes Museum)으로 옮겨서 전시했었고, 가장 핵심 소장품인 이집트의 예술품들은 이집트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별도로 운영을 했어야 했다. 박물관 복구가 완료되면서 다시금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최근에 복구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박물관 섬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다양한 소장품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이집트에서 발굴한 작품들이 단연 으뜸. 독일은 민간 차원에서 이집트 발굴을 적극 지원했다고 한다. 덕분에 대영 박물관만큼은 아니더라도 여느 박물관에 뒤지지 않을 방대한 콜렉션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입장료 : [확인..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5. (3)구 국립미술관 구 국립미술관(Alte Nationalgalerie)은 모네, 르누아르, 로댕 등 19세기 명화,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 고전주의 조각 등을 소장하고 있다. 건물의 외관은 마치 그리스의 신전을 연상케 하며, 정면에서 바라보면 양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계단과의 조화로 더욱 신전처럼 보인다. 박물관 앞의 동상은 박물관 섬(Museumsinsel)을 만든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Friedrich Wilhelm IV)가 주인공.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5. (2)구 박물관 아마 대부분의 관광객이 대성당(Berliner Dom) 방향에서 박물관 섬(Museumsinsel)으로 올 것이기 때문에 구 박물관(Altes Museum)은 박물관 섬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박물관이 될 것이다. 박물관 섬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박물관이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물 중앙에 반구 모양의 돔이 있다. 돔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를 한 것은 바로 이웃한 대성당의 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스와 로마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5. (1)박물관 섬 프로이센이 강성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많은 예술작품을 수집하게 되었다. 이렇게 수집된 예술품들은 프리드리히 4세(Friedrich VI)에 의해 만들어진 박물관들을 통해 대중에 공개되었다. 박물관 섬(Museumsinsel)은 당시 박물관들이 군집하여 지어진 곳. 세계적인 학자 훔볼트(Humboldt)가 박물관 조성의 책임자였다고 한다. 슈프레 강(Spree River)의 중간에 놓인 섬(마치 여의도 같은)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박물관 섬으로 불리웠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베를린이 분단되면서 소장 작품도 동서로 갈리고,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이 저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세우며 한동안 정리가 되지 않았으나, 독일 통일 이후 흩어졌던 예술작품을 모으고 박물관을 통합하거나 분할하면서 분야별로 확실히 자리를..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4. 대성당 - 호엔촐레른 가문의 무덤 대성당(Berliner Dom) 지하에는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의 무덤이 있다. 대성당을 만든 이유가 이 무덤 때문이었으니 어쩌면 이 곳이 대성당의 가장 중요한 곳일는지도 모르겠다. 무덤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둡고 분위기는 엄숙하다. 죽 늘어선 관들과 그 위에 수줍게 놓인 왕관을 바라보면 결국 권력이라는 것도 끝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님을 실감케 된다. 이른바 대선제후(Große Kurfürst)라고 불리웠던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Friedrich Wilhelm)의 무덤, 베를린 서쪽의 샤를로텐부르크 궁전(Schloss Charlottenburg)의 주인공인 샤를로테(Charlotte; 프리드리히 3세의 왕비)의 무덤 등 유명한 권력자의 무덤도 눈에 띈다.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4. 대성당 - 박물관과 전망대 대성당(Berliner Dom) 본당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박물관으로 연결된다. 박물관에는 성당에서 소유하고 있는 보물이나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고, 대성당의 모델이 된 다른 성당이나 초기 설계 등 여러 버전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보통 건물의 모형을 만들 때 겉모습만 똑같이 만드는 것을 신경쓰기 마련인데, 이 곳에 전시된 모형은 그 내부의 모자이크 장식까지 똑같이 재현하고, 거울을 설치하여 내부를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둔 것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그 차이는 매우 크다. 박물관에서 한참을 더 올라가면 돔 전망대로 연결된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 좁은 통로를 뱅글뱅글 돌아 다시 또 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 그러나 일단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파노.. 2013. 7. 10. 17:09 | 더보기
Berlin | #2-04. 대성당 베를린 대성당(Berliner Dom)은 매우 화려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대성당은 황제 가문의 무덤을 위해 지어진 곳이다. 프로이센의 왕, 나중에는 독일 제국의 황제까지 배출하는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이 그 주인공이다. 최고의 권력이 만든 성당인만큼 내부와 외부 할 것 없이 화려함 그 자체이다. 더 대단한 것은, 전쟁 때문에 파괴되기 전에는 지금보다 더 화려했었다고 한다. 1747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었고, 중앙에 대형 돔이 만들어져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05년이다. 내부에는 독일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이 오르간에 달린 파이프의 개수가 무려 7,269개. 정기적으로 열리는 파이프 오르간 콘서트도 유명하다. 아마도 독일의 교회/성당 중에서 입장료도 가장.. 2013. 7. 10. 17:09 | 더보기
Berlin | etc. 베를린 던전 DDR 박물관(DDR Museum) 지척에 있는 또 하나의 특이한 박물관으로 베를린 던전(Berlin Dunjeon)도 꼽을 수 있다. 독일 내에서는 함부르크(Hamburg)에, 그리고 유럽 내에서는 암스테르담이나 런던 등에 있는 바로 그 "던전 박물관"의 베를린 분점이다. 다른 던전들이 그러하듯 베를린 던전 역시 괴기스러운 테마파크라고 보면 된다. 유령, 살인마, 마녀 등 "기분 나쁜" 것들은 죄다 모아서 유쾌한 체험형 박물관을 만들었다. 다른 도시에 있는 던전보다 특별히 차별화되는 것은 없으니 이미 던전을 체험해본 사람이라면 굳이 메리트는 없겠으나, 이런 괴기스러운 경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볼만하다. 단, 비싼 입장료는 흠. 입장료 : 19 유로, 온라인 예매 시 17 유로 개장시간 : 매일 .. 2013. 7. 10. 17:09 | 더보기
Berlin | #2-03. DDR 박물관 베를린에는 다른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특이한 박물관이 많은데, DDR 박물관(DDR Museum)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DDR 하면 게임기나 램을 먼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DDR들이 나오기 전에 이미 등장했다가 사라진 원조(?) DDR이 바로 동독(Deutsche Demokratische Republik)이다. 즉, DDR 박물관은 구 동독 박물관이다. 전시품목은 구 동독 시절의 다양한 물품들이 주를 이룬다. 동독에서 생산한 자동차나 영사기 등 커다란 것들부터, 동독 사람들이 사용하던 향수나 장난감 등 작은 것들까지 골고루 전시되어 있다. 베를린 장벽의 모형, 동독의 군복과 무기, 동독의 스포츠 스타, KGB 감옥 모형 등 눈에 띄는 전시물도 많이 있고, 동독에서 정권에 저항하여 벌어진 나체 .. 2013. 7. 10. 17:0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