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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Berlin | #2-02. (2)니콜라이 교회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는 과연 어디일까? 정답은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이다. 시가지를 만들 때 교회부터 만들었던 독일인들의 습성대로, 베를린에서 니콜라이 지구(Nikolaiviertel)가 가장 먼저 형성되었을 때 니콜라이 교회도 함께 만들어졌다. 뾰족한 두 개의 탑이 달라붙어있어 마치 성벽을 보는 듯하다. 전후 재건되면서 공연장 및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박물관에는 지역의 역사와 건축사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 중이라고 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니콜라이 지구에 들어서면 뾰족한 첨탑이 어디서나 잘 보인다. 도보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2013. 7. 10. 17:09 | 더보기
Berlin | Local. 베를리너 바이세 맥주의 천국 독일에서 오직 베를린에서만 양조하는 맥주음료가 있다. 이름은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 독일 맥주 종류 중 보리 대신 밀로 만들어 흰 빛깔이 도는 바이스 비어(Weißbier)가 있는데, 바이스 비어에 두 가지 과즙을 섞어 희석하여 신 맛을 더한 것이다. 베를리너 바이세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붉은 빛이 도는 것은 라즈베리를 섞은 것이고, 녹색 빛이 도는 것은 선갈퀴와 레몬 등을 섞은 것이라고 한다. 과일의 신 맛이 약간 나지만 맥주의 순한 맛과 조화를 이루고, 도수가 낮아서 음료처럼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보통 맥주와 달리 넓적한 잔에 빨대를 꼽아 주는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레스토랑에 가지 않더라도 베를리너 바이세는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 병맥주로 여러 상품이.. 2013. 7. 10. 17:09 | 더보기
Berlin | #2-02. (1)니콜라이 지구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 된 시가지, 그러니까 도시가 처음 생성된 곳이 바로 니콜라이 지구(Nikolaiviertel)이다. 자연스럽게 들어선 주거용/상업용 건물들과 교회 등이 아기자기한 골목을 이루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나치 집권 시절 베를린을 재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니콜라이 지구의 건물들을 철거하다가 전쟁으로 인해 아예 폐허가 되어버리고, 이후 다시 복구된 시가지는 옛날 모습에 가깝게 만들어진 것이다. 만약 전쟁이 없었다면 이 곳은 옛 모습을 잃어버렸을지 모른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곳. 만약 식사 시간에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쪽에 관광 중이라면 광장 주변에서 먹을 곳을 찾는 것보다 니콜라이 지구로 와서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 곳에는 역사가 깊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다. *.. 2013. 7. 10. 17:06 | 더보기
Berlin | #2-01. (4)붉은 시청사 동베를린 시절부터 현재까지도 베를린 시청으로 사용 중이며 시장이 근무하고 있는 곳. 붉은 벽돌로 만들어져서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라고 부른다. 위압감을 주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사진으로 볼 때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막상 가서 보면 규모가 꽤 큰 건물이다. 시청사 내부는 작은 갤러리가 있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시청사에서 행사가 열리는 날을 제외하고 평일에 무료로 개방되니 여행자도 잠시 구경할 수 있다.시청사 정면에는 포세이돈 분수(Neptunbrunnen)가 있다. 프로이센 시절이던 1891년에 만들어졌으며, 중앙의 포세이돈 동상 밑으로 하단에 네 여신이 분수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 네 여신은 프로이센 영토에 흐르던 네 개의 큰 강인 엘베 강, 라인 강, 오더 강, 비스와 강.. 2013. 7. 10. 17:06 | 더보기
Berlin | #2-01. (3)마리아 교회 커다란 TV 타워(Fernsehturm) 바로 이웃에 위치한 마리아 교회(Marienkirche), 그래서 규모에 비해 작게 느껴진다. 베를린에서 가장 역사 깊은 교회 중 하나. 교회의 붉은 지붕과 붉은 벽돌은, 훗날 바로 옆에 지어진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전쟁 중 파괴된 것을 동독 정부가 복구하였으며 내부는 간결하게 꾸며져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3. 7. 10. 17:06 | 더보기
Berlin | #2-01. (2)TV 타워 광장에 우뚝 솟은 TV 타워(Fernsehturm). 그 높이가 무려 365m로, 독일에서 가장 높은 탑이다. 1969년 동독에서 TV 송신탑으로 세운 것. 이렇게 높은 탑을 만든 것에는 자존심 싸움도 무시 못할 이유였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TV 타워의 지층은 레스토랑이 영업중이고, 전망대에 오르면 베를린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입장료가 비싼 것이 흠.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Topic. 베를린은 지금 공사중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꼽히는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에 내리는 순간 여행자들은 크게 실망할지 모른다. 광장 전체가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단지 공사 때문에 길이 막히는 것을 떠나서, 여기저기 솟은 크레인과 공사용 도구들, 길거리에 다니는 중장비 등 여행의 미관을 해치는 것이 너무 많다. 이것은 독일의 U-bahn 신규 건설 현장이다. 현재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까지 딱 세 정거장만 있는 "미니 노선" U55호선의 연장 공사가 한창인 것. 공사가 끝나면 U55호선은 브란덴부르크 문을 지나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 박물관 섬(Museumsinsel),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를 거쳐 알렉산더..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2-01. (1)알렉산더 광장 베를린의 중심지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시청사와 교회, TV 타워, 각종 상업시설이 넓은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광장 이름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1세(Alexander I)가 이 곳에 방문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특히 동서독 분단 시절, 동독 정부가 베를린에서 가장 공들여 개발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 알렉산더 광장이다. 덕분에 전후 잘 복구된 기반시설을 가질 수 있었고, 통일 후에도 그 기반 위에 전통과 현대적인 건물을 조화롭게 더할 수 있었다. 광장 한 켠에 있는 만국시계(Weltzeituhr)는 1969년 동독 정부가 만든 것. 전세계 시간을 알려주는,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시절의 발상으로는 상당히 아기자기하다. 참고로 서울과 평양의 시간도 표시되어 있는데, ..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Local. 암펠만(구동독의 신호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가는 독일의 도시는 대부분 구 서독 지역의 도시들이다. 구 동독 지역의 도시는 최근까지는 베를린 외에는 거의 찾는 사람이 없었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드레스덴(Dresden), 라이프치히(Leipzig) 등이 알려지고 있는 정도. 그러다보니 베를린에 처음 가면 시선을 잡아끄는 것이 있다. 바로 보행자 신호등. 거창한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닌, 그냥 소소한 볼거리이다.위와 같이 생긴 신호등은 구 동독 지역 전역에 있다. 따라서 베를린이 아니라 구 동독 지역 어느 도시를 가든 똑같은 신호등을 볼 수 있다. 신호등 캐릭터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직역하면 "신호등 남자"가 되는 암펠만(Ampelmann)이 그의 이름이다. 참고로 독일 정부는 통일 후 전국의 신호등 통일을 위해 구 동독의 신호..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10. (3)독일 돔 프랑스 돔(Französische Dom) 맞은편의 건물은 독일 돔(Deutscher Dom).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꼭 쌍둥이 교회처럼 보인다. 하지만 완전히 똑같이 생긴 건물은 아니고, 다만 프랑스 돔과 마주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돔의 모양은 거의 흡사하다. 독일 돔은 프랑스 돔보다 늦게 만들어졌다. 프리드리히 3세(Friedrich III)에 의해 지어졌다고 하며, 처음에는 신 교회(Neue Kirche)라고 불리다가 나중에 독일 교회(Deutsche Kirche)로 이름이 바뀌었고, 훗날 프랑스 돔과 함께 이 곳에도 돔이 추가되면서 독일 돔으로 불리고 있다.오늘날 독일 돔은 교회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는다. 대신 이 곳은 의미있는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바로 독일 민주주의에 대한..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10. (2)프랑스 돔 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Gendarmenmarkt)에서 콘체르트 하우스(Konzerthaus)를 바라본 방향으로 좌우측에 똑같이 생긴 두 개의 건물이 있다. 그 중 오른쪽에 있는 것이 프랑스 돔(Französischer Dom), 정식 명칭은 프랑스 프리드리히슈타트 교회(Französischer Friedrichstadtkirch)이지만 돔 모양의 지붕 때문에 프랑스 돔으로 불린다. 교회 건축 당시 종교의 자유를 찾아 프랑스에서부터 탈출해 베를린에 정착 중인 위그노(Huguenot) 교도가 매우 많았다. 프랑스 돔은 베를린에 거주 중인 위그노 교도들이 자신들의 예배당으로 지은 것이다. 처음 건축 당시 지금의 돔은 없었다. 건축 후 약 80년이 지난 뒤 지금의 돔을 추가하여 오늘날의 모양이 완성되었다. 흥..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10. (1)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은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이다. 베를린에서 가장 번화한 광장은 포츠다머 광장(Potsdamerplatz)이다.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광장을 꼽으라면, 아마도 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Gendarmenmarkt)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의 중심은 콘체르트 하우스(Konzerthaus Berlin). 그 유명한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는 곳, 심지어 2006년부터 오케스트라의 이름도 공연장을 따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로 바꾸었다고 한다. 1821년 문을 열었다가 전쟁 중 크게 파손되었고, 1984년 다시 복구하면서부터 콘체르트 하우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극장 앞 동상은 독일의 유명한 극작가 쉴러(Schiller)의..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09. 체크포인트 찰리 - 냉전 박물관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 바로 건너편에 또 하나의 현대사 박물관이 있다. 이름은 냉전 박물관(Zentrum Kalter Krieg). 베를린 장벽의 원인이 된 당시 냉전에 대해 특화된 박물관이다. 비단 독일 내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과 소련이 전세계를 무대로 벌인 냉전의 현장과 결과, 역사적 의의 등을 전시하고 있다. 블랙박스(Black Box)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박물관은 유료지만 박물관 주변에 무료로 전시해둔 자료사진만 보는 것도 흥미롭다. 시대별, 주제별로 나눠서, 냉전 시대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친절히 곁들여놓았다. 독일의 현대사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의 시선으로 보기에도 흥미로운 사진이 많다. 무엇보다, 내가 지금 카메라를 들고 어슬렁거리는 바로 이 자리..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09. 체크포인트 찰리 베를린이 동서로 나뉘어 있던 시절, 서베를린은 영국, 프랑스, 미국 3개국이 분할 통치하였다. 지금의 중앙역(Hauptbahnhof)과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 등이 있는 중심부는 영국의 통치 지역이었고, 프랑스는 서북쪽, 그리고 미국은 서남쪽을 담당하였다. 그리고 영국-프랑스-미국은 각각의 통치 지역에서 동베를린과 통할 수 있는 통로를 한 곳씩 마련해두고 검문소를 설치했다.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는 미국이 통치하던 지역의 검문소. 이 곳에는 동서독의 경계를 사이에 두고 한 쪽에는 동독의 검문소가, 다른 한 쪽에는 미군의 검문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마치 에서 남한군과 북한군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경계를 서던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8. 테러의 토포그래피 박물관 베를린에 가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런 생각을 한다. 베를린 장벽을 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물론 있다. 그 중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이스트 사이트 갤러리(East Side Gallery)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보다도 이 곳을 추천한다. 이름도 어려운, 테러의 토포그래피 박물관(Topographies des Terrors)이다.이 곳에는 장벽이 무너지던 날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낙서도 되어 있고, 군데군데 구멍이 나고, 어떤 부분은 허물어져서 철근이 튀어나오기도 한, 가공되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 베를린 장벽을 보고 있자면, 생각보다 참 앙상하고 약해 보인다. 과연 이것이 냉전의 상징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엄연히 이것이 베를린 장벽이고, 이런 앙..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7. 독일 저항 추모관 나치 집권 당시 모든 독일인이 나치를 추종한 것은 아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저항운동을 했던 이들도 많다. 독일 저항 추모관(Gedenkstätte Deutscher Widerstand)은 그러한 저항운동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공간이다.추모관이 세워진 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육군 예비군 사령부가 있던 자리. 당시 독일 육군 내에는 히틀러에 반대하는 장교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 중 일부가 1944년 7월 20일, 이 자리에서 폭탄을 터트려 히틀러를 암살하려 했다. 그 유명한 발키리 작전(Operation Walküre). * 발키리 작전 자세히 보기 작전은 실패했고 암살의 주동자는 모두 숙청되었다. 숙청된 장교 중 한 명이었던 프리드리히 올브리히트(Friedrich Olbricht)의 미망인.. 2013. 7. 10. 17:0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