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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lar | #04. (4)카이저보르트 카이저보르트(Kaiserworth)는 시청사(Rathaus)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 붉은 외벽에 늘어선 조각상들이 범상치 않은 건물처럼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건물이 시청사가 아닌지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청사보다 더 화려한 이 건물의 정체는, 15세기경 잡화상인들의 길드 회관이다. 상인의 길드 회관이 시청보다 더 크고 화려하며, 심지어 시청사가 이 건물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대로 건축도 하지 못했다고 하니, 예부터 고슬라르에서 상인들이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었는지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 건물 외벽에 줄지어 있는 조각의 주인공은 역대 황제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양쪽 끝의 나체상은 "풍요의 신", 그리고 그 풍요의 신 바로 밑에서 엉덩이를 만지며 금화를 쏟아내는 조그마한 조각은 신성로마제국 .. 2012. 9. 14. 00:52 | 더보기
Goslar | #04. (3)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중앙에 위치한 시청사(Rathaus). 역설적으로, 시청사가 이 광장에서는 가장 덜 도드라지는 건물이다. 워낙 화려하고 품위있는 건물들 틈에 있다보니 시청사는 초라해보이기도 할 정도. 그렇다고 해서 시청사를 그냥 지나쳐버리면 곤란하다. 시청사 측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으로 올라가 2층의 좁은 발코니에 서면, 마르크트 광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코니가 좁은데 올라가보려는 사람은 많다보니 예의상 오래 머무르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잠깐이라도 광장 전체를 조망해보자. 왜 필자가 고슬라르의 마르크트 광장을 으뜸으로 꼽는지 동의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시청사의 내부는 유료 입장이 가능하다. 나무 벽에 화려하게 그림이 수놓아진 대회의실 등을 둘러볼.. 2012. 9. 14. 00:42 | 더보기
Goslar | #04. (2)카이저링 하우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한 건물들 중 특별히 눈에 띄는 건물이 몇 곳 있는데, 카이저링 하우스(Kaiserringhaus)는 그 중 가장 먼저 손꼽을만하다. 건물의 외벽이 마치 기와장을 보는듯 유선형의 벽돌로 고급스럽게 지어진 건물. 특히 이 곳이 광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건물의 중앙 시계탑에서 인형극이 상연되도록 특수시계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매일 4회(오전 9시, 12시, 오후 3시, 6시) 시계탑에서 인형극이 펼쳐지는데, 그 내용은 고슬라르의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람멜스베르크 광산(Rammelsberg)의 채광의 역사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횃불과 망치를 들고 나타난 인형들은, 나중에는 전등이 달린 철모를 쓰고 전동드릴로 광석을 캔다. 무려 1000년 넘게 가동된 광산의.. 2012. 9. 14. 00:35 | 더보기
Goslar | #04. (1)마르크트 광장 고슬라르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독일의 광장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는다. 도시를 상징하는 독수리 황금상이 달린 마르크트 분수(Marktbrunnen)를 중심으로 바닥에 방사형 무늬가 있고, 광장의 사면은 저마다의 개성이 가득한 매력적인 중세의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시청사(Rathaus)를 비롯하여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은 굳이 황금으로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부유한 도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오늘날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호텔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광장에는 노천 테이블도 가득하며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슬라르 구 시가지의 중심.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야코비 교회(St.Jacobi.. 2012. 9. 14. 00:19 | 더보기
Erfurt | #17. (1)앙거 광장 앙거 광장(Anger)은 구 시가지에 포함되지만 상대적으로 현대에 들어 재정비가 되었기 때문에 신 시가지의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다. 여기는 크고 웅장한 건물이 곡선을 이루며 광장을 둘러싼다. 앞선 에르푸르트의 구 시가지가 상대적으로 고도(故都)의 느낌이 강했다면, 앙거 광장은 유럽의 여느 대도시의 중심지에 들어선듯한 스케일과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백화점, 쇼핑센터 등도 많이 들어서 있어서 에르푸르트에서 쇼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널찍한 광장에는 트램이 가로지르고, 곳곳에 분수나 조각 등이 운치를 더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립 박물관(Stadtmuseum)에서 박물관을 바라본 방향의 오른쪽으로 요한 거리(Johannesstraße)를 따라 이동.. 2012. 9. 11. 13:05 | 더보기
Erfurt | #14. (1)크래머 다리 크래머 다리(Krämerbrücke)는 평범한 다리가 아니다. 다리의 옆에서 보면 이 곳은 다리로 보이지 않는다. 그냥 강 위에 건물들이 떠 있는 곳 같다. 다리 위에 올라가도 이 곳은 다리로 보이지 않는다. 그냥 양편에 건물이 늘어선 거리 위에 서 있는 기분이다. 그렇다. 크래머 다리는 일반적인 다리가 아니라 강 위에 거리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교각을 만든 뒤 그 양편에 건물을 빼곡하게 짓고, 그 사이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을 놔둔 것이다. 그래서 다리 위에서 강을 건널 때 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건물은 다리 위의 길에서 출입이 가능하고, 다리의 양쪽은 광장으로 연결되어 다리 위로 진입하는데 불편이 없게 했다. 이 곳에 늘어선 건물들도 중세의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을 차용.. 2012. 9. 11. 12:18 | 더보기
Erfurt | #12. 아우구스티너 수도원 에르푸르트 대학교(Universität Erfurt)에서 법학 공부를 하던 한 청년은, 고향 집에 방문했다가 에르푸르트로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내리친 벼락으로 바로 옆에서 동행하던 친구를 잃었다. 인간을 초월하는 힘을 실감한 그는 그 자리에서 신에게 귀의하기로 결심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수도사가 되었다. 자신이 학교를 다니던 에르푸르트에 있는 한 수도원에 들어갔다. 이 청년이 종교개혁의 주인공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그리고 그가 학업을 포기하고 수도사가 되기 위해 들어갔던 수도원이 바로 아우구스티너 수도원(Augustinerkloster)이다. 루터는 이 곳에서 약 6년 동안 수도사로 머물렀고, 이 곳에 머물던 중간에 에르푸르트의 대성당(Dom St.Marien)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12. 9. 11. 11:52 | 더보기
Erfurt | #09. 페테스베르크 요새 페터스베르크 요새(Zitadelle Petersberg 또는 Festung Petersberg)는 페터스베르크라는 야산(언덕) 위에 지어진 견고한 방어용 요새이다. 높은 성벽 위에 교회를 포함한 여러 건물들이 단지(complex)를 이루고 있다. 단지 도시를 지키기 위해 쌓은 성벽이 아니라, 성벽의 보호 속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것까지 염두에 둔 군사기지와 같은 개념으로 만들어진 곳. 그 규모도 유럽에서 손꼽힐만큼 크지만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약간의 등산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지만, 그 대신 일단 요새에 올라 성벽 위에서 시가지를 바라보면 탁 트인 전망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요새에서 직접 보이는 성 제페리 교회(St.Severikirche)과 대성당(Dom St.Marien)의 모습은, 두.. 2012. 9. 11. 01:48 | 더보기
Erfurt | #08. (3)성 제페리 교회 대성당(Dom St.Marien) 바로 옆에 위치한 성 제페리 교회(St.Severikirche). 규모도 대성당에 뒤지지 않지만 역사 또한 대성당과 거의 엇비슷하다. 이웃한 페터스베르크(Petersberg)의 수도사들이 지은 성 파울 수도원(Klosterkirche St.Paul)이 시초이며, 836년에 성 제페리 교회로 이름을 바꾸고 보다 크게 확장되었다. 교회 내부는 화려한 중앙 3단 제단을 비롯하여, 내부의 사면을 두르는 방대한 조각과 예술작품으로 가득하다. 또한 바로크 양식의 오르간은 특히나 아름다운 예술미를 지니고 있다. 대성당과 비슷하면서 다른 내부를 서로 비교해보면서 감상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2012. 9. 11. 01:32 | 더보기
Erfurt | #08. (2)대성당 대성당(Dom St.Marien; 마리엔 대성당 또는 성모마리아 대성당이라고 해도 된다)은 대성당 광장(Domplatz)에서 계단 위에 우뚝 선 두 개의 교회 중 좌측에 위치한 교회. 특이하게도 첨탑이 교회의 중앙에 솟아있고 그 양편으로 회랑이 각각 뻗은 독특한 양식의 건물이다. 대성당까지 올라가는 계단은 "성당 계단"이라는 뜻의 돔슈투펜(Domstufen)이라고 부른다. 70여개의 계단을 올라야 비로소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철문이 나온다. 참고로, 이 돔슈투펜에서 대성당 광장을 바라보면 건너편의 건물들과 어우러진 정취가 매우 아름답다. 그래서 계단에 앉아 쉬는 사람도 적지 않다. 1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매우 오래 된 고딕 성당으로, 그 역사에 걸맞게 내부도 매우 화려하고 웅장한 예술품으로 가득하다. .. 2012. 9. 11. 01:14 | 더보기
Erfurt | #08. (1)대성당 광장 대성당 광장(Domplatz)은 그 이름대로 대성당(Dom St.Marien)이 위치한 광장을 말한다. 이 곳에는 대성당뿐 아니라 대성당과 엇비슷한 규모의 커다란 성 제페리 교회(St.Severikirche)도 이웃하고 있는데다가 두 교회가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광장에서 올려다보는 그림이 매우 위엄이 있다. 널찍한 광장의 중앙에는 오벨리스크가 서 있고, 그 주변에는 튀링엔(Thüringen) 지방의 명물인 튀링어 부어스트(Thüringer Wurst)를 판매하는 여러 노점, 교회 바로 밑에 자리잡은 비어 가르텐(Biergarten) 등이 영업 중이다. 또한 대성당의 반대편으로 늘어선 주택 건물들은 대부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그 앞을 가로지르는 트램까지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2012. 9. 10. 17:00 | 더보기
Erfurt | #06. (2)시청사 신 고딕 양식의 시청사(Rathaus)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은근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도시가 커지면서 시청사도 계속 증축되어 1869년에 오늘날의 모습을 완성하였다. 광장의 중앙에서 시청사를 바라보고 있는 동상은 뢰머(Römer)라고 부르는데, 로마 군인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청사는 내부에도 중요한 볼거리를 포함하고 있는데, 에두아르트 캠퍼(Eduard Kämpffer)에 의해 만들어진 벽화와 건물 3층에 있는 축제의 방(Festsaal)이 그것이다. 벽화는 건물 1층 계단부터 쭉 이어진다. 바그너(Wagner)의 , 괴테(Goethe)의 등 대서사시의 장면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축제의 방은 창문을 제외한 나머지 3면이 벽화로 채워진 품격 있는 연회장으로, 유명한 화가 요한 페터 테오.. 2012. 9. 10. 16:25 | 더보기
Erfurt | #06. (1)피쉬마르크트 광장 에르푸르트 구 시가지의 중심 광장은 피쉬마르크트 광장(Fischmarkt)이다. 광장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좁은 편이기는 하지만, 트램과 자동차가 다니는 좁은 차도, 그리고 그 주변의 보행자 거리가 따로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가 하나의 광장처럼 보인다. 시청사(Rathaus)를 비롯해서 수백년 이상 된 르네상스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 길을 트램이 가로지르고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기 때문에 매우 화려하고 활기 찬 인상을 준다. 광장의 전면에 위치한 붉은 외벽의 화려한 건물은 브라이텐 헤르트 하우스(Haus zum Breiten Herd), 그리고 그 옆의 투박하지만 정교하게 세공된 외벽의 건물은 길데 하우스(Gildehaus)이다. 오늘날에는 각각 호텔과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 .. 2012. 9. 10. 15:55 | 더보기
Dachau | #01. 다하우 강제수용소 - 소각장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홀로코스트의 현장인 가스실 내부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시체를 태울 목적으로 만든 소각로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소각로 앞에 시체가 산을 이룬 사진 무수히 죽어나가는 수감자들을 나치가 곱게 묻어주었을리는 없다. 하루에도 쉴새없이 실려나오는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나치는 수용소 한 쪽 구석에 소각장을 만들었다. 소각장 구역(Krematoriums.. 2012. 9. 8. 13:33 | 더보기
Dachau | #01. 다하우 강제수용소 - 카르멜 수녀원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다하우 강제수용소(KZ-Gedenkstätte Dachau)의 한 쪽 끝 담벽 너머로 연결되는 카르멜 수녀원(Kloster Karmel)은 "성혈(Heilig Blut)"이라는 별칭을 함께 가지고 있다. 내부는 매우 엄숙한 분위기. 2012. 9. 8. 13:20 | 더보기
Dachau | #01. 다하우 강제수용소 - 추모관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가톨릭 예배당(Katholische Todesangst-Christi-Kapelle)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유대인 추모관(Jüdische Gedenkstätte)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개신교 예배당(Evangelische Versöhnungskirche) 앞 십자가 다하우에서 희생당한 수많은 사람들 중 물론 유대인의 비율도 엄청났지만, 꼭 유대인이 아니더라도 종교인의 희생이 매우 컸다. 목사나 신부가 나치에 반대하는 설교를 하거나 직접적인 .. 2012. 9. 8. 13:1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