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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두.유.Travel to Germany :: #073. 뉘른베르크 맛집, 뢰슬라인 뉘른베르거 부어스트를 소개했으니 이걸 먹을 수 있는 맛집도 패키지로 소개해야겠죠. 누구나 뉘른베르거 부어스트 대표 맛집으로 두 곳을 반드시 꼽습니다. 마침 두 곳은 중앙 마르크트 광장 바로 옆에 있으며, 서로 이웃하고 있는 경쟁 관계이기도 하죠. 둘 중에 제가 소개할 곳은 브라트부어스트 뢰슬라인(Bratwurst Röslein)입니다. 줄여서 뢰슬라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무려 1431년부터 소시지를 구워 팔았던 유서 깊은 식당입니다. 세종대왕 시대에 창업한 것이라 하면 실감이 나실지 모르겠습니다. 대표적인 두 곳 중 다른 한 곳은 더 오래 됐어요. 무려 1313년. 그런데 제가 여기를 택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훨씬 넓거든요. 예약 없이 갔을 때 보다 높은 확률로 편하게 착석할 수 있는 곳이라 뢰슬.. 2018. 5. 2. 00:1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72. 작고 귀여운 뉘른베르거 부어스트 독일은 소시지가 유명하죠. 소시지를 독일어로 부어스트(Wurst)라고 합니다. 부어스트는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특히 지역마다 고유의 부어스트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 탄생한 부어스트, 뉘른베르거 부어스트를 소개합니다. 정식 명칭은 뉘른베르거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Nürnberger Rostbratwurst). 석쇠(Rost)에 구운(braten) 소시지라는 의미입니다. 편의상 뉘른베르거 부어스트로 줄여 부릅니다. 뉘른베르거 부어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작다"는 겁니다. 크고 실한 부어스트가 기본인 독일에서 오직 뉘른베르크만 이렇게 작고 귀여운 부어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소시지를 만들 때 마조람(Marjoram)이라는 향신료를 넣는다고 하네요. 크기가 작으니 메뉴 하나를 시키면 개수가 많.. 2018. 5. 2. 00:0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71. 뉘른베르크 성모 교회 뉘른베르크의 성모 교회(Frauenkirche)는 독일에서 보았던 족히 수백개에 달하는 교회 건축 중 가장 특이한 곳으로 기억됩니다. 그 장엄한 쾰른 대성당도 위대하기는 하지만 독창적이라 할 수는 없는데, 뉘른베르크 성모 교회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 건축미는 독일에서 유사한 사례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뉘른베르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마켓 기간의 사진으로 골랐습니다. 성모 교회는 마치 호리병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인데요. 기본적인 건축 양식은 고딕입니다. 쾰른 대성당이 고딕이에요. 그런데 전혀 다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고딕 양식의 흔적을 가리고서 매우 독창적인 설계를 보여주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고딕의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위에서 쾰른 대성당을.. 2018. 5. 1. 22:5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65. 뉘른베르크 블루 나이트 매년 봄에 하루, 뉘른베르크의 밤은 푸른 색으로 물듭니다. 디 블라우에 나흐트(Die Blaue Nacht). 영어로는 블루 나이트, 즉 푸른 밤 축제입니다. 2000년대 들어 시작되어 크게 인기를 얻어 매년 계속되고 있는 축제인데요. 뉘른베르크의 주요 관광지에서는 조명예술이 밤을 밝히고, 박물관은 별도의 컨셉을 가진 전시회를 열고, 곳곳에서 공연과 클럽파티가 열립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밤에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축제입니다. 한 장의 통합권을 구입하여 모든 전시회나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이 통합권에는 대중교통 티켓까지 포함되므로 밤에 안전하게 대중교통으로 각 장소를 오갈 수 있습니다. 단, 지역주민을 위한 행사이다보니 로컬 색채가 매우 강합니다. 외국어 안내 등을 찾아보기는 어.. 2018. 4. 28. 11:3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64. 뉘른베르크 여행 추천코스 바이에른 제2의 도시 뉘른베르크(Nürnberg) 여행 추천코스입니다. 하이라이트를 한 번에 정리하는 일반적인 추천코스 대신, 뉘른베르크는 DIY식으로 조합할 수 있는 추천코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뉘른베르크는 근교여행을 제외하고도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중세의 성곽과 고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구시가지, 생각보다 볼 것이 훨씬 많은 박물관, 그리고 현대사의 상처가 남아있는 장소들입니다. 아직 한국 여행자는 뉘른베르크의 구시가지 정도만 보는 편인데요. 그렇게 끝내기엔 굉장히 아까운 도시거든요. 충분히 보려면 1박 이상은 필수이고, 근교에도 밤베르크, 로텐부르크, 뷔르츠부르크 등 유명한 도시가 많기 때문에 최소 4~5박은 하면서 근교까지 여행하는 게 적당한 곳입니다. 그래서 세 가지 카테고.. 2018. 4. 28. 10:1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63. 알베르트 슈페어 독일은 1천년을 상회하는 긴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건축물을 남겼죠. 수많은 천재적인 건축가들도 등장했습니다. 저마다 다른 시대에 다른 사조로 활동했던 이 수많은 건축가 중 가장 비범한 천재성을 드러낸 사람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베르트 슈페어(Albert Speer)입니다. 그러나 슈페어는 천재적이었을지 몰라도 박수받고 기념 받을 사람은 아닙니다. 히틀러의 총애를 받아 나치 독일의 무수한 건축물을 도맡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하고 죽어야 했습니다. 인종차별 등 나치가 자행한 범죄에 대해서도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히틀러의 광기마저 충족시킬 정도의 어마어마한 결과물을 여럿 완성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의 대표작은 히틀러가 집무를 보았던 총통관저(국가수상부; Re.. 2018. 4. 27. 11:41 | 더보기
2015년 12월 배경화면 (1920*1080) 12월 배경화면은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 풍경으로 정했다. 크리스마스 마켓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는 뉘른베르크(Nürnberg)에서 건진 사진인데, 열악한 장비와 부족한 실력 때문에 사진 퀄리티는 좋지 못함을 미리 양해 구한다. 관련 포스팅 : 추천 여행 테마 | (1)독일 크리스마스 여행 ※ 다운로드 주의사항- 사진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후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하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재배포는 허용하지만, 허가 받지 않은 편집과 수정 및 일체의 상업적인 사용은 금지합니다. 2015. 12. 1. 01:15 | 더보기
Nürnberg | etc. 치른도르프의 플레이모빌 펀 파크 레고의 명성에 살짝 가린 감이 있는데, 비슷한 모빌 장난감 중 빼놓을 수 없는 플레이모빌이 독일 제품이다. 요즘에는 잘 모르겠으나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영플레이모빌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가 있었다(CM송은 아이들의 단골 개사송이 되어 온갖 버전으로 떠돌기도 했다). 장난감으로 유명한 뉘른베르크 근교에 있는 치른도르프(Zirndorf)라는 작은 마을에 플레이모빌의 본사가 있다. 그리고 본사에서 만든 큰 테마파크도 개방되어 있다. 이름은 플레이모빌 펀 파크(Playmobil FunPark). 마치 레고랜드(LEGOLAND)의 일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큰 부지에 플레이모빌을 응용한 놀이시설과 구경거리를 충실히 갖추고 있다. 롤러코스터 등 대형 놀이시설은 없지만 대신 입장료는 레고랜드와 비교도.. 2015. 10. 8. 01:34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 개막식 크리스마스 마켓은 굳이 뉘른베르크가 아니더라도 독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규모의 차이만 있을뿐 같은 분위기에 같은 방식으로 마켓을 즐길 수 있으니 일부러 뉘른베르크를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단, 뉘른베르크에서 차별화되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의 마스코트, 크리스트 킨트(Christkind)다. 크리스트 킨트는 축제의 마스코트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개막을 선포하고, 마켓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마켓에 방문해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다른 도시나 다른 나라에 방문하여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홍보한다. 뉘른베르크의 16~18세 여학생 중 선발하며 임기는 2년이다. 크리스트 킨트는 수태고지 천사로 분장하여 공식 활동한다.아무래도 크리스트 킨트를 직접 보기 가장 좋은 순간이 개.. 2015. 2. 12. 21:42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 렙쿠헨 아래 정리된 내용은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부분 적용되는 정보다. "크리스마스 비스킷"으로 불리는 렙쿠헨(Lebkuchen)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많이 구경하게 될 먹거리일 것이다. 렙쿠헨은 원래 크리스마스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그냥 생강빵(진저브레드)의 한 종류였다. 그런데 중세 독일에서 한 왕이 렙쿠헨에 자기 초상화를 입혀 아이들에게 선물로 준 것에서 유래하여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비스킷"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렙쿠헨의 모양은 참으로 다양하다. 기본 렙쿠헨은 굉장히 "못 생긴 빵"인데, 여기에 그림과 글자를 입히고 모양을 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천막 처마에 메달아 판매하는 렙쿠.. 2015. 2. 12. 21:21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 글뤼바인, 먹거리, 기념품 아래 정리된 내용은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부분 적용되는 정보다.크리스마스 마켓의 주인공은 단연 글뤼바인(Glühwein; 영어로 Mulled wine)이다. 와인에 허브와 과일 등을 넣고 끓여서 마시는 것이다.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축제를 즐기다보면 그 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때 뜨거운 와인을 마시면 몸이 훈훈해지고 살짝 취기도 올라 축제를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기에 글뤼바인이 마켓에서 가장 주목 받는다. 글뤼바인의 종류는 몇 가지가 있으나 크게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알코올이 들어간 글뤼바인, 그리고 알코올이 없는 킨더펀치(Kinder Punch)다. 글뤼바인에는 럼을 한 잔 추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여 마시는 것도 있다. 메뉴에 mi.. 2015. 2. 12. 21:11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은 겨울철 최대의 축제다.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나라는 많이 있는데, 원래 크리스마스 마켓은 신성로마제국의 전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성로마제국의 계승자인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가장 성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유래는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 시대 신성로마제국에서는 겨울철 성 니콜라스 데이(12월 6일; 성자 니콜라스가 순교한 날)에 부모가 어린 자녀들에게 "성자 니콜라스가 주는 선물"이라며 작은 선물을 주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성 니콜라스 데이를 즈음하여 아예 선물을 위한 시장이 노천에 들어서게 되었으니 이것이 크리스마스 마켓의 원조다. 가장 오래 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1434년 드레스덴(.. 2015. 2. 12. 20:49 | 더보기
Nürnberg | Hotel. 레오나르도 호텔 3성급 호텔로 딱 비즈니스 호텔 같은 전형적인 모습이다. 깔끔하고 설비도 무난하며 흠잡을 곳은 없지만 객실과 욕실은 좁은 편이다. 중앙역과 가까운 S-bahn 역인 슈타인뷜(Steinbühl) 부근에 위치하고 있기에 구시가지로의 접근성은 좋다. 야콥 광장(Jacobsplatz)까지 도보 5분 정도 거리. 또한 이 주변에 비슷한 등급의 다른 호텔도 많아 숙박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단, 부근에 터키인 등 이주민들의 거주구역이 있는지 거리 분위기는 약간 뒤숭숭하다. (이것은 근거 있는 확인은 아니고 순전히 필자의 느낌으로 추정하는 것이지만 필자의 감이 대개 틀리지 않는 편이다.) * 찾아가는 법U-bahn 역인 Am Plärrer 역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2015. 2. 11. 20:23 | 더보기
Nürnberg | Hostel. 니코 하우스 (한인민박) 이름만 보면 일본과 관련있을 것 같은 니코 하우스(Niko House)는 그 이미지와 달리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민박이다.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바로 바깥쪽에 있는 건물에 자리잡은 아담한 게스트 하우스다. 개인적으로는 짧은 투숙일동안 깊은 인상을 받은 곳이다. 그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이런 표현이 주인장께는 실례될 수도 있겠는데, 마치 독일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같은 느낌이었다. 한인민박 특유의 호들갑스러운 분위기가 매우 불편한 필자 같은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 참으로 조용하고 깔끔했고, 이케아에서 직접 사와서 DIY로 꾸몄음이 확실한 침대나 욕실의 인테리어도 매우 세심하게 느껴졌다. 여타 한인민박이 그러하듯 인터넷 카페를 통한 예약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 찾아가는 법 중앙역(.. 2015. 2. 11. 20:12 | 더보기
Nürnberg | etc. 바이스게르버 골목 중세의 흔적을 잘 간직한 뉘른베르크에서도 가장 중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 바이스게르버 골목(Weißgerbergasse)이다. 굽은 좁은 골목 양옆에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반목조 건물이 빼곡하게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매우 운치 있다. 과거 장인(匠人)들이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하던 곳이었고(Gerber는 "무두장이"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도 다양한 상점이 건물 1층을 채우고 있다. * 찾아가는 법성 제발트 교회(St.Sebalduskirche) 입구 정면의 와인 마르크트(Weinmarkt) 거리로 가면 바이스게르버 골목이 연결된다. 2015. 2. 11. 19:50 | 더보기
Nürnberg | etc. 노이마르크트의 마이바하 박물관 "럭셔리 차" 브랜드 마이바하(Maybach; 국내에서는 "마이바흐"라고 적지만 원 발음상 마이바하에 가깝다)의 박물관이 뉘른베르크 근교 노이마르크트(Neumarkt in der Oberpfalz)에 위치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 마이바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은 다임러 그룹의 산하 브랜드로서 최고급 차량을 소량 제작 판매한다. 그래서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지만 안타깝게도 다임러 그룹에서 더 이상 마이바하 자동차는 생산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원래 영국 회사였던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각각 BMW와 폴크스바겐에 인수되어 실질적으로 3대 명차가 모두 독일 소유가 된 셈인데, 그 중 뿌리부터 독일 브랜드였던 마이바하가 가장 먼저 사라진 것이 아이러니하다.) 마이바하의 본사는.. 2014. 8. 14. 11:57 | 더보기